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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의꿈 |
'스필버그 영화가 항상 흥행에 성공하는 이유는 스필버그라는 이름만로도 관객들이 환호하기 때문이다.' 오호~ 세기의 명언이 하나 또 탄생된 것 같은데... 사기꾼에게 매료된 FBI 형사...그 둘 사이에 생겨난 믿음(?)...그런 칼이 없었다면 세기에 남을 사기꾼이 아닌 수표범죄의 1인자 프랭크도 없었겠지... |
2003/01/27 | |
쭈니 | 세기의 명언이라... 듣기는 좋군. ^^ 너도 이 영화 재미있었나보군. 역시 스필버그라는 감탄사가 나올만 했지? ^^ |
2003/01/27 | |
지인 아빠 |
이 영화를 먼저 보셨군요. 혹시라도 <이중간첩>에 대한 평이 있을까 해서 와 봤더니... 극장에서 영화를 보기가 무척 힘든 저는 컴으로 이 영화를 봤죠. 제 생각으로는 비디오로 보면 딱 좋은 영화가 아닐까 싶었는데(스필버그 영화로는 정말 희귀하게도), 이 영화에 대한 평가가 의외로 좋더군요. 누구나가 인정하는 바대로 이 영화는 '가족애'에 기대어 만든 영화입니다. '가족의 해체 -> 프랭크의 비행 -> 가족 회복의 염원'이라는 구도가 아주 명확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그러나 무척 안타까운 것은 이 영화가 전해주고자 하는 메시지, 곧 '가족이란 어떤 경우에도 지켜져야 하며, 그것이 깨어진 경우에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회복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그다지 설득력 있게 들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이건 가족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화 자체가 전해 주는 메시지가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 가족의 소중함은, 가족이 해체되었다는 사실에서 비롯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가족의 소중함을 가족이 해체된 이후에 알게 된 것이죠. 프랭크의 노력 또한 여기에 일조합니다. 프랭크의 숱한 노력들을 통해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가 하는 것을 다시금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가족의 해체 이전으로 돌아가서, 바로 그 단계에서 프랭크에게 가족은 얼마나 소중했던 것일까요? 물론 프랭크 가족의 단란했던 삶이 영화 초반부에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충분할 수도 있겠죠. 그러나 제가 보기에 이 정도의 묘사로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 내기에는 역부족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특히 아버지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이, 과연 어디서 비롯되었는가를 물으면 뾰족한 답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머니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이 뚜렷이 묘사되지 않은 만큼이나 아버지에 대한 프랭크의 애정도 뚜렷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버지에 대한 극진한 애정을 드러내는 프랭크의 모습을 보면서 자주 고개를 갸우뚱거려야 했습니다. 요는 이렇습니다. 사실상 이 영화가 가족애나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알 수 있는 이야기는 없다. 단지 가족이 해체되고 난 상태에서, 예전의 가족이 지니고 있는 막연한 환상만 있을 뿐이다. 해체되었으니 회복해야 한다고 이야기할 뿐이고, 애초부터 가족이 왜 소중한지는 도무지 모르고 있다... 그래서 저에게는, 프랭크는 어쩌면 허깨비를 쫓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아니, 나아가 가정의 해체가 급속도로 이루어지는 현대 미국을 외면하고 40~50년 전 현실로 돌아가서 가정의 소중함을 역설했지만, 이미 가정의 해체가 이루어지고 가정의 소중함이 잊혀져 버린 현실을 살아가는 스필버그의 눈으로 가정애나 가정의 소중함을 포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까운 현실이죠... |
2003/01/27 | |
미니로 |
톰행크스. 개인적으로 [빅] 이후로 좋아하게 된 배우입니다. [필라델피아] [캐스트 어웨이] [유브 갓 메일] [포레스트 검프] [시애틀에 잠 못 이루는 밤] [라이언 일병 구하기] [그린마일] 모두 저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러고 보니 나이가 상당히 많겠군요. 이번영화는 어떨런지, 톰행크스는 좋은데 디카프리오를 싫어해서^^ 볼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
2003/01/27 | |
쭈니 | 지인아빠님... [이중간첩]에 대한 영화평은 오늘 중으로 올릴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인아빠님은 [캐치 미 이프 유 캔]이 재미없으셨나보군요. 암튼 지인 아빠님의 그 적나라한 영화평... 잘 읽었습니다. 이 글을 '영화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미니로님... 디카프리오를 싫어하시는 군요. 저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워낙 스필버그 감독을 좋아해서... 미니로님도 한번 보세요. 디카프리오를 떠나서 꽤 볼만한 영화입니다. |
2003/01/28 | |
dori |
이 영화는 가족이 제일 중요했던 영화인가요?? --; 가족을 잃음으로서 프랭크가 사기행각을 벌인 것이 깊게 깔려있다는 것은 맞지만,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했다고 봤을 때 시간이 지나면서 프랭크가 겪는 내적 변화나 뭐, 칼과의 인물 대립이 더 구체적으로 표현됐던 것 같은데, 왜 발단이 되었던 가정사를 모든 내용의 결말이 되는 것처럼 말씀하시는지 저는 잘 이해가.. ^^;; |
2005/10/20 | |
쭈니 | 스필버그의 오랜 주제가 바로 가족이었으니 그의 영화를 보면 으례 가족이라는 주제부터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닐겁니다. 전 사실 아무래도 좋습니다. 그의 주제가 일관되게 가족이라할지라도 그의 영화는 언제나 재미있거든요. ^^ |
2006/06/02 | |
쭌 |
삼삼했던 영화!! 외로워하던 두남자.. 친구 ^^ | 2008/09/09 | |
쭈니 | 삼삼했던 영화라... 저는 처음엔 심심했던 영화라고 하는 줄 알았습니다. ^^ 암튼 스필버그의 영화는 거의 삼삼하죠. ^^ |
2009/0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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