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9년 아짧평

로맨틱 아일랜드 (2008)

쭈니-1 2009. 12. 11. 11:41


 


 


감독 : 강철우
주연 :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 이문식, 이일화

[왓치맨]과의 만남을 하루 밀어두었던 금요일 저녁.

원래는 [왓치맨]을 보러갈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금요일의 밤 바람은 너무 추웠고, [왓치맨]은 너무 길었습니다. 그냥 따뜻하게 금요일 밤을 집에서 보낸 후에 토요일 아침에 가뿐한 마음으로 [왓치맨]을 보러가자고 구피와 합의한 저는 그래도 금요일 밤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로맨틱 아일랜드]를 봤습니다.

나도 필리핀에 가고 싶다.

[로맨틱 아일랜드]는 영화의 제목에서 나타나듯이 각박한 삶을 잠시 벗어두고 필리핀으로 여행을 떠난 네명의 남녀가 서로 사랑에 빠진다는 지극히 단순한 로맨틱코미디영화입니다. 영문과를 나왔지만 매번 영어면접에서 버벅대는 한심한 백수 정환(이민기)은 바쁜 스케쥴 와중에 휴식을 위해 필리핀으로 도망치듯 휴가온 톱가수 가영(유진)과 사랑에 빠지고, 여행이라고는 가 본적이 없는 찌질한 생계형 캔디 수진(이수경)은 능력은 있지만 감정은 매마른 독불 CEO 재혁(이선균)과 사랑에 빠집니다.
까칠한 능력남, 매력녀와 멍청한 가난녀, 백수남을 각각 엮어주는 센스는 솔직히 하품이 나올 정도로 뻔한 설정이었지만 그래도 멋진 필리핀의 관광명소는 '나도 가고 싶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듭니다.

필리핀 홍보 영화라면 성공적이다.

물론 이 영화엔 선남선녀만 등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선균, 이수경, 이민기, 유진과 더불어 이 영화의 공동 주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포스터엔 쏙 빠져버린 중년 커플 중식(이문식)과 연숙(이일화 : 그러고 보니 이 영화의 주연은 유진을 빼곤 모두 이씨다. ^^;)도 있습니다. 이 들 여섯 커플의 이야기는 솔직히 특별함이라고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이 영화의 유일한 볼거리는 필리핀의 관광명소가 전부입니다. 나쁘게 말한다면 1시간 45분짜리 필리핀 홍보 영화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로맨틱 아일랜드]가 왜 [과속 스캔들]이 돌풍을 일으켰던 지난 겨울, 로맨틱코미디의 돌풍을 이어나가지 못했는지 이해가 됩니다.  


 

정환과 가영 커플 : 정환은 너무 바보 같았고, 가영은 너무 까칠했다.

재혁과 수진 커플 : 수진은 너무 바보 같았고, 재혁은 너무 까칠했다.

중식과 연숙 커플 : 중식은 너무 바보 같았고, 연숙은 아무 특징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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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광
이런 류의 영화는 저한텐 모두 패스`~~~  2009/03/09   
쭈니 ㅋㅋㅋ
그 마은 이해합니다. ^^
 2009/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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