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조근식 주연 : 류승범, 임은경, 공효진 개봉 : 2002년 12월 27일 어느덧 파란만장했던 2002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생각해보면 2001년의 마지막 날을 보낸 것이 엊그제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속절없이 흐르고 만겁니다. 저는 아직도 2001년의 마지막날을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그날 봤던 영화인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는 물론이고, 그날 했던 생각들, 그리고 그날의 우울했던 기분까지... 정말로 기껏해야 2001년의 마지막날이 겨우 한달정도 지난 것 같은데 벌써 2002년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버리고 말았네요. 그러고보면 1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긴 시간만은 아닌가 봅니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2003년의 마지막 날을 맞이하며, 2002년의 마지막 날이 엊그제같았은데...라며 씁쓸해 하겠죠? 암튼 2002년의 마지막날은 2001년의 마지막 날처럼 그리 우울하게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나도 행복한 사랑하는 그녀와 조조할인으로 [품행제로]라는 영화도 봤고, 하루종일 같이 소중한 시간들도 보냈습니다. 저녁땐 오랜만에 학교다닐때 친했던 동생들과 1년만에 만나 돈암동에서 시원한 생맥주도 마시며, 보신각의 종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만하면 2003년의 마지막 날에는 1년전인 2002년의 마지막 날을 회상하며 재밌고 보람차게 보냈다고 말할 수 있겠죠? 2001년과 2002년. 이 1년이라는 세월속에 마지막 날을 함께 해준 사람은 다르지만 변함없이 제 곁을 지켜준 친구가 있습니다. 그것은 영화입니다. 2001년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해준 [반지의 제왕 - 반지 원정대]와 2002년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해준 [품행제로]. 이제 2003년의 마지막 날엔 어떤 영화가 제 곁을 지켜줄런지... 그리고 한가지 간절히 소망하는 것은 2002년의 마지막 날을 함께 해준 너무나도 사랑스런 그녀가 평생을 제 곁에서 작은 행복을 함께 누릴 수 있게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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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의꿈 |
1980년대 초반의 고딩들의 학교가는 차림이 그렇게 불량스러울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군... 류승범은 정말 연기를 잘해...공효진이랑 참 잘 어울리는거 같구... 에궁...중간에 좀 졸아서 못본게 아쉽당... |
2003/01/03 | |
쭈니 |
자기 졸은 이야긴 하지 말래더니... 지가 먼저 하는군. ^^ 암튼 요즘 많이 피곤한가봐 툭하면 영화보다가 졸고... |
2003/01/03 | |
alang |
1월1일에 삼촌하고 엄마하고 같이 봣는데요. 삼촌이 무지 공감이 가시나봐요. 너무너무 재밌게 봤다고 야단이였어요^^ |
2003/01/04 | |
쭈니 |
저도 무지 공감되었었답니다. 혹시 삼촌도 저와 비슷한 연배??? ^^ 하지만 공감되는 것하고 영화가 재미있었던 것하고는 틀린 것이죠. |
2003/01/04 | |
쭌 |
상당히 멋졌던 영화 마지막 마구 놀던 공효진은 연예인이 되고 중필이와 그녀(이름이 뭐였더라.. 아 임은경) 현실과 같이 당연히 헤어지고 중필이는 배운데로 간다고 결국 기타교습소를 차려 적당히 살아간다던 씁씁한 결말.. 옛날 롤러장의 추억이 새록새록 나던 영화 ^^;;; |
2006/05/08 | |
쭈니 |
추억의 힘이겠죠. 저도 롤러장은 정말 반가웠답니다. |
2006/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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