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6년 아짧평

폭풍우 치는 밤에 あらしのよるに (2005)

쭈니-1 2009. 12. 10. 22:24

 

 



감독 : 스기이 기사브로
더빙 : 나카무라 시도우, 나리미야 히로키

이 영화, 정말 기대했다.

[폭풍우 치는 밤에]에 개봉할땐 사실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긴 하지만 늑대와 염소가 친구가 된다는 워낙 아동틱한 내용의 영화라서 나중에 웅이가 크면 같이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 정도...
하지만 이 영화가 비디오로 출시되고 나서는 어느새 너무너무 보고 싶은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동네 비디오 대여점엔 찾아 볼수도 없었고, 많은 분들이 의외로 재미있었다는 평을 남겨주시니 보고 싶은 마음이 점점 커져가서 결국 안보고는 못베길 영화가 되고 말았습니다.
결국 지하철에서 파는 불법 DVD를 통해 이 영화를 구입했습니다. 하지만 같이 구입했던 [저스트 프랜드]의 영상이 워낙 실망스러워 막상 구입해놓고도 [폭풍우 치는 밤에]를 볼 염두가 나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결국 감기몸살로 앓아 누워있는 구피와 함께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 함께 봤습니다. [저스트 프랜드]와는 달리 국내에서 정식 출시된 DVD를 복사해서인지 화질도 좋았고, 한글 자막, 더빙을 선택할수도 있고, 생각보다 꽤 맘에 들었답니다.

애들이 보기에도 좋은...

처음 시작은 의외로 애들이 보기에 조금은 잔인해 보였습니다. 물론 여기에서 애들이라면 겁많은 우리 아들 웅이를 뜻하는 것이지만...
아기 염소를 구하기 위해 늑대떼들에 잡아먹히는 엄마 염소의 모습을 보며 '무서워'를 연발할 웅이를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나더군요.
하지만 이 첫장면이 지나고나면 애들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동화같은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느 폭풍우 치는 밤에 서로의 정체도 모르고 친구가 되어 버린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의 우정을 그린 이 영화는 이 둘이 친구들의 편견을 딛고 어떻게 서로의 우정을 지켜나가는지 파스텔톤의 예쁜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영화를 보며 아직 친구의 소중함을 잘 모르는 웅이에게 '친구는 소중한 거야'라고 설명해고 있을 제 모습을 그리며, 어서 빨리 웅이에게도 이 영화를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네요. 하지만 과연 웅이가 이 영화를 좋아해줄지...

어른들에게도 좋은 교훈을 안겨주는...

물론 [폭풍우 치는 밤에]는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적합한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어른들이 보기엔 유치한 그런 영화는 아닙니다.
특히 세상의 편견에 맞서는 늑대와 염소의 우정은 우리 인간들에게도 유효합니다. 우리는 인종이 다르다고,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자기도 모르는 사이 서로를 이해못하고 배척하니까요.
[폭풍우 치는 밤에]는 그런 어른들에게 말합니다. 우리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이 영화는 분명 아이들에게 좋은 영화이지만 어른들이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인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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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치
매우 재미있죠!!!!!!!!!! 재패니메이션이 대부분(?) 어른들도 같이 볼수 있는 종류라서 좋은데. 문제는 어른들의 인식이죠...."너 나이가 몇인데." 로 시작해서...휴 ㅅ-  2007/02/28   
쭈니 맞습니다.
문제는 저패니메이션은 상당히 성인 취향적이라는...
그래서 어린 아이들에겐 부담이 되는 영화들이 많죠.
저패니메이션의 대표작인 [공각기동대]가 그렇죠. ^^
 2007/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