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니 맥피 : 우리 유모는 마법사 Nanny McPhee (2005)

감독 : 커크 존스 주연 : 엠마 톰슨, 콜린 퍼스 구피는 이 영화 때문에 [이터널 선샤인]을 포기했었다. 구피가 [이터널 선샤인]을 보지 않겠다고해서 절 삐치게 만들었던 바로 그날... 사실 구피도 보고 싶었던 영화가 따로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내니 맥피]였습니다. 구피는 제게 [내니 맥피]를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지만 저는 [이터널 선샤인]을 고집했기에 결국 우린 서로에게 삐치는 상황이 발생한거죠. 암튼 뒤늦게나마 구피와 함께 [내니 맥피]를 함께 보았습니다. 저는 구피에게 '뭐 이런 애들 영화를 보자고 그러냐?'며 면박을 주긴 했지만 사실 [내니 맥피]도 그리 만만한 영화는 아니죠. 일단 로맨틱 코미디의 명가 워킹타이틀이 제작을 하였으며, 엠마 톰슨, 콜린 퍼스, 토마스 생스터 등 워킹 타이틀의 명작 로맨스 [러브 액츄얼리]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다시한번 호흡을 맞추었습니다. 지난 1월 미국 개봉에도 [빅 마마 하우스 2]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며 꽤 짭짤한 흥행 수입을 올리기도 했죠. 암튼 애들 영화라고 투덜거리긴 했지만 제게도 은근한 기대작이었답니다. 놀랍다. 엠마 톰슨의 변신... [내니 맥피]는 영화 시작과 동시에 홀아비인 세드릭(콜린 퍼스)의 일곱명의 말썽쟁이 아이들을 보여줍니다. 유모 쫓아내기가 주특기인 그들은 동화속 계모가 거의 대부분 나쁘다는 것은 근거로 세드릭의 재혼을 적극 방해합니다. 하지만 재혼을 하지 않으면 고지식한 고모(안젤라 랜스버리 - [제시카의 추리극장]의 바로 그녀...)에게서 생활비가 끊겨 아이들과 떨어져 살아야만 하는 처지한 세드릭은 재혼을 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바로 여기에 일곱 아이들을 제어할 유모 맥피(엠마 톰슨)가 등장합니다. 그녀의 등장은 결코 심상치 않습니다. 특히 우아한 아름다움이 돋보였던 엠마 톰슨이 사정없이 망가진 모습을 보여줘 영화를 보고 있던 저마저도 '뜨아~'하며 놀라야 했죠. 영화의 포스터에서조차 엠마 톰슨의 망가진 모습을 최대한 가린 것을 보면 아마 이 영화의 비장의 무기가 바로 엠마 톰슨의 못난이로의 변신인가 봅니다.(그래서 저도 특별히 그녀의 모습을 담은 스틸 사진을 준비하지 않았답니다. ^^;) 암튼 엠마 톰슨의 등장과 함께 말썽쟁이 아이들은 물론 영화를 보던 저와 구피마저 휘어잡은 이 영화는 그 이후에는 가족 영화로의 순탄한 스토리 라인을 진행시킵니다. 역시 가족 영화는 어쩔수 없나보다. 그러나 이 영화의 의외성은 범상치않은 엠마 톰슨 이외엔 없습니다. 말썽쟁이 아이들과 맥피 유모간의 한바탕 대결은 맥피의 등장과 함께 싱겁게 맥피의 승리로 끝이나고 그 이후부터는 세드릭 가족의 행복 찾기가 예정된 순서대로 이루어집니다. 바로 그 순간부터 이 영화는 제 예상대로 척척 흘러갑니다. 물론 가족 영화가 뭐 그렇지만 엠마 톰슨의 등장과 함께 그 분위기에 압도되었던 저는 갑자기 영화가 온순해지자 약간 실망스러웠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저는 구피와 단둘이 봤지만...) 착한 가족 영화를 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했습니다. IP Address : 211.176.48.42

투야	왕의 남자를 보고 싶었지만 전부 매진이라 어쩔수 없이 선택한.. 그러나 콜린퍼스때문에 기대하며 들어갔지만.. 쭈니님 말씀처럼 엠마톰슨 이외에는 별거 없는 듯한 그저그런 애들영화 ㅡㅡ; 전 여지없이 잠들었고.. 영화비가 살짝 아까웠었드랬죠.. 같이 간 동생은 재밌어 합디다..ㅎ	2006/05/31
쭈니	극장에서 보셨군요. 저희 조카들이 좋아할듯한 영화더군요. 성인이 보기엔 살짝 돈이 아깝긴 하죠. ^^	2006/05/31
농농	조금 돈이 아까웠던 영화엿죠;ㅅ; 흐잉 차라리 동생이라도 끌고 갔으면 덜했을 텐데. 그래도 저 거미들고 있던 남자애가 귀여워서 꾹 참고 봤습니다. 크리스마스 명절때 해주면 괜찮을 영화인것 같아요...음...그래도 역시 나홀로집에보는게 더 좋을지도.	2006/07/16
쭈니	조금 아동 취향적인 영화이긴 합니다. ^^	2006/07/16
보영성은	아..저는재미있게봤는데 +_+	2006/12/01
쭈니	뭐... 재미없지는 않았습니다. ^^	2006/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