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2004)

쭈니-1 2009. 12. 10. 19:16

 



감독 : 브래드 실버링
주연 : 짐 캐리, 에밀리 브라우닝, 리암 에이켄

이 영화를 보기위해 몇번을 비디오샵을 가야 했던가?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유난히도 구피가 보고 싶어했던 영화입니다. 어쩌다가 이 영화를 극장에서 놓쳤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이 영화가 비디오로 출시된 이후에는 구피는 '[위험한 아이들](구피는 이 영화 제목을 맨날 이렇게 말했습니다. ^^) 보고 싶어'라며 졸라댔습니다. 하지만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그리 쉽게 빌려지지 않았습니다. 비디오샵을 갈때마다 언제나 대여중이었거든요.
그러다가 드디어 어제 빌릴 수 있었습니다. 비디오샵을 들어가자마자 이 영화를 집어든 우리는 의기양양한채 집으로 돌아와 포도 한송이를 앞에두고 영화를 볼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플레이 버튼을 누른거죠. ^^

완벽한 판타스틱의 향연.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정말 기다린 보람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독특한 스토리 전개는 물론이고, 짐 캐리의 다양한 연기 변신, 그리고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독특한 세트까지...
물론 영화의 전반적인 스토리 라인은 그리 독특하지 못했습니다. 어린 3남매가 재산을 노리는 사악한 울라프 백작에 맞서 그의 음모를 밝혀낸다는 어찌보면 평범한 어린이용 영화의 전형을 갇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전체적인 스토리 라인일 뿐입니다. 그것을 표현해내는 세부적인 것들은 독특함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 헐리우드 스타급 배우인 짐 캐리의 악역 연기는 독특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완벽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젠 흥행 배우에서 연기파 배우로 발돋음하려는 그의 연기력이 새삼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어린 3남매역을 맡은 에밀리 브라우닝과 리암 에이켄 그리고 막내 아기의 연기 역시 재미있었습니다. 메릴 스트립과 더스틴 호프만의 깜짝 출연도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 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어드벤쳐 판타지 영화의 진수를 맘껏 만끽했답니다.

2편도 나왔으면 좋겠다.

[반지의 제왕]이후 저는 판타지 영화의 팬이 되었습니다. 이젠 [반지의 제왕]이 대단원의 막을 내린 요즘 제 유일한 판타지를 향한 욕구는 [해리포터 시리즈]가 채워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마다 개봉하는(요즘은 1년 반이나 걸리더군요.) [해리포터 시리즈]만으로는 판타지 영화에 대한 욕구가 완벽하게 채워지지 않답니다.
그런 와중에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의 개봉과 [나니아 연대기 :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의 개봉 소식은 절 꽤 기쁘게 하네요. 단지 한가지 더 원하는 것이 있다면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이 다른 판타지 영화들처럼 시리즈로 만들어져 오랫동안 그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면 하는 겁니다. 미국에서도 꽤 흥행에 성공한 걸로 아는데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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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농
이거 아마추어 그림쟁이들도 패러디를 했었죸ㅋㅋ짐 캐리 진짜 표정이 저엉마알ㅜㅜㅜㅜㅜ  2006/07/16   
쭈니 짐 캐리의 연기력에 박수를...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