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나인 야드 2 The Whole Ten Yards (2004)

쭈니-1 2009. 12. 10. 18:55

 

 


감독 : 하워드 도이치
주연 : 브루스 윌리스, 매튜 페리, 아만다 피트, 나타샤 헨스트리지

Before... 6월 4일 토요일부터 6월 6일 현충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저는 주5일근무가 아니기에 반쪽짜리 연휴였지만...) 저는 구피와 [패시파이어]라는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빈 디젤의 코믹 연기 변신이 돋보인다는 영화였기에 오랜만에 스트레스를 확 풀어버릴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지만 [패시파이어]를 예매하는동안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욱 쌓여 버렸습니다. 구피가 목동 CGV, 공항 CGV라고 [패시파이어]를 볼 극장을 딱 지정했건만 두 군데 모두 [패시파이어]는 상영하지 않았습니다. 멀티플렉스라며 스크린을 몇개나 보유하고 있는 극장들이 새로 개봉되는 영화 한편 상영하지 않다니... 특히 저희 집앞 목동 CGV의 8개 스크린엔 요즘 잘 나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3]와 [연애술사]가 스크린을 두개씩이아 잡고 있어서 더더욱 저를 짜증나게 했습니다. 빨리 동네에 다른 멀티플렉스도 개관해서 선택의 폭이 넓어 졌으면...
[패시파이어]를 못보는 대신 오랜만에 비디오나 실컷 빌려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샵도 연휴 특수인지 볼만한 비디오가 전부 대여중이더군요. 결국 고르고 골라서 선택한 영화가 바로 [나인 야드 2]입니다. 별로 기대한 영화는 아니지만 [패시파이어]처럼 오랜만에 웃고 즐길 액션 코미디일것이라 생각했죠.

After... 영화를 보는동안 구피는 졸다가 보다가를 반복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정신 바싹 차리고 열심히 영화를 봤습니다. 그리 재미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울수는 없지만 나름대로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역시 마지막이 너무 허무하네요. 액션 코미디의 한계인가봅니다.

Good... 전편의 아이디어를 이어나간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전편을 답습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실속없는 식구 불리기로 덩치나 키우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전편의 법칙을 이어나가며 새로운 볼거리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속편을 채워나가더군요.
제가 이 영화에서 높이산 아이디어는 바로 4명의 주인공의 관계입니다. 전편에서 킬러 지미(브루스 윌리스)와 소심한 치과의사 오즈(매튜 페리) 그리고 지미의 아내였던 신시아(나타샤 헨스트리지)와 오즈를 죽이려던 어중이 초보 킬러 질(아만다 피트)의 관계는 속편에서도 이어집니다. 새롭게 커플이된 오즈와 신시아, 그리고 지미와 질의 얼킨 관계가 영화속 웃음을 유발시키며 속편이라는 이 영화의 장점을 잘 활용하더군요. 브루스 윌리스의 코믹 연기도 그런대로 괜찮았고, 매튜 페리의 연기도 웃겼습니다. 이 정도면 꽤 성공한 속편이라고 할만 합니다.

Bad... 하지만 이 영화가 재미있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전편과 같은 속시원한 웃음이 빠졌기 때문입니다. 단지 전편과 이어지는 아이디어만 있을뿐 이러한 아이디어를 재미로 엮을만한 큰거 한방이 부족했던 셈이죠. 마지막 반전도 전편에 비해서 너무 뻔히 보였고... 성공스러운 속편이지만 재미는 없다??? 뭔가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같지만 정확히 [나인 야드 2]가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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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 2도 재미있었지요 ^^
사람 죽이는 일을 이웃집 노크하는 수준으로 생각하는 ㅎ
 2006/06/22   
쭈니 뭐 오락 영화로써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  2006/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