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에릭 포테
주연 : 트론드 에스펜 자임
4월의 비수기동안 영화에 대한 목마름을 채워줬던 'KBS 프리미어 상영작'이 5월의 시작과 함께 [하와이, 오슬로]를 마지막으로 끝이 나는 군요.
[하와이, 오슬로]만큼은 꼭 보고 넘어가야겠다는 집념하나로 영화를 볼 여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사리 TV앞에 앉아 끝까지 영화를 지켜 봤답니다.
우리나라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노르웨이 영화인 [하와이, 오슬로]는 꽤 독특한 형식의 영화였답니다.
자신이 돌보는 정신병 환자인 레온이 앰뷸런스에 치어 죽는 예지몽을 꾼 비달은 레온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비달이 레온의 죽음을 막기위해 노력하는동안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 서로 얽히고 설킨 인연으로 묶인 여러 캐릭터들의 하루간의 특별한 시간을 영화를 묵묵히 쫓아갑니다.
서로 아무런 연관이 없어보이는 이 수많은 캐릭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 기막힌 인연의 모습을 치밀한 스토리 라인을 통해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전달하는 에릭 포테 감독의 연출력이 무척이나 돋보인 영화였습니다.
졸음을 참으며, 아기가 깰까봐 TV소리를 최소한으로 줄이고 봐서인지 솔직히 저는 마지막 장면은 이해하지 못했답니다.
이 글을 쓰기전에 다른 분들이 쓴 글들을 읽어봤는데 모두들 비달은 레온의 수호천사내지 인간의 모습을 한 천사라고들 하더군요.
마지막 장면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지만 그래도 영화를 본것이 후회가 되지 않는 그런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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