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퍼펙트 크라임 Crimen Ferfecto / Ferpect Crime (2004)

쭈니-1 2009. 12. 10. 18:51

 

 


감독 :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주연 : 기에르모 똘레도, 모니카 세르베라, 루이즈 바렐라

Before... 지난주에 [머시니스트]를 인상깊게 봤던 저는 이번주 KBS 프리미어 상영작 3탄인 [퍼펙트 크라임] 역시 무척이나 기대했었습니다. 특히 [퍼펙트 크라임]은 [야수의 날], [커먼 웰스]를 통해 비헐리우드권 감독임에도 제게 낯익은 감독이었으니 그 기대감은 더욱 컸죠. 하지만 [퍼펙트 크라임]을 보는 것은 그리 쉬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나의 영화 보기에 최대 강적인 웅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었던 겁니다. 잘 시간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안자던 웅이를 외면하고 열심히 TV를 응시하던 저를 구피는 원망섞인 눈으로 쳐다봤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저는 [퍼펙트 크라임]을 꿋꿋이 봤답니다. ^^

After... '역시...'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네요. 잔호 코미디라는 장르에 맞게 독특한 형식을 가진 이 영화는 다음주에 방영하는 [알츠하이머 케이스]를 기대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다음주에도 웅이의 방해는 계속될테고, 구피의 구박은 여전하겠지만 [알츠하이머 케이스]도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것 같습니다. 요즘 KBS 프리미어 상영작들이 극장가의 비수기동안 볼 영화가 없는 제게 그나마 위안을 안겨주고 있군요. ^^

Good... 모든 것이 완벽한 고급 백화점의 여성복 세일즈맨 라파엘(기에르모 똘레도). 그가 감당할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고 그로인해 못생기고 엽기적인 여성 루르데스(모니카 세르베라)에게 엮이며 점차 천국에서 지옥과도 같은 삶을 살아가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루르데스에게 벗어나기위해 완전 범죄를 꾸미는 라파엘. 그는 이 완전 범죄를 위해 차곡차곡 계획을 수립해나가는데... 이 영화의 재미는 바로 코미디와 스릴러를 절묘하게 섞은 그 독특한 형식미입니다. 그 잔혹함 속에서도 미소짓게 만드는 그 능력은 과연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답다는 생각만이 드네요. 특히 마지막 의외의 라파엘의 완전 범죄는 기발했습니다. 웃음과 스릴러로써의 완벽한 재미마저 갖추다니... ^^

Bad... 웅이의 방해속에 제대로 영화에 집중할 수 없는 지금의 내 처지... 그것이 바로 아빠의 비애겠죠? 다음주도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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