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B형 남자친구 My Boyfriend is Type-B (2004)

쭈니-1 2009. 12. 10. 18:49

 



감독 : 최석원
주연 : 이동건, 한지혜

Before... 4월 4일 화요일은 제게 있어서 황금같은 날이었습니다. [엄마], [블랙아웃], [쿨], [사과]의 시사회가 동시에 있어서 어떤 영화를 볼지 고르며 저는 행복한 고민에 빠졌었죠. 그 고민이 얼마나 행복하던지... 하지만 막상 4월 4일에 저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지 못했습니다. 고르고 고른 끝에 [쿨]을 선택했건만 시사회장엔 왠 사람들이 그리도 많던지... 결국 저는 시사회장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구피와 함께 쓸쓸히 집으로 향해야 했습니다. 얼마나 억울하던지... 아마 당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를겁니다. 그토록 기대를 했다가 그 기대가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 결국 집에서 비디오를 보는 것으로 그날의 영화에 대한 제 목마름을 간신히 채웠답니다.

After... 만약 [B형 남자친구]가 재미없었다면 제게 4월 4일은 촤악의 하루가 되었을 겁니다. 하지만 다행히 이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이 영화를 본 분들의 한결같은 이야기처럼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적인 재미는 충분히 지닌 영화였습니다. 전혀 비현실적인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부담없이 허허실실 웃고나니 기분이 조금 풀리더군요.

Good... 한지혜와 이동건의 외모. 한지혜는 시종일관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를 입고나와 제게 충분한 눈요기거리가 되어 줬으며, 이동건의 그 능글맞은 외모와 연기는 '우와 귀엽다'라는 감탄을 구피에게서 여러번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신이의 조연 연기. 이제 그녀의 조연 코믹 캐릭터는 완전히 지존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어쩜 저리도 표정하나 바꾸지않고 웃기는지... 우리 배우중에서 가장 웃긴 배우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않고 신이를 꼽겠습니다.

Bad... 한지혜의 연기력. 그녀의 발음은 너무 엉망이더군요. 그래도 짧은 치마를 입고 귀여운척 해줘서 그 짧은 발음이 용서되었다는... 하지만 그런 용서는 로맨틱 코미디였기에 가능합니다. 만약 그녀가 다른 장르의 영화에서도 그 따위 짧은 발음으로 연기를 한다면 그땐 화가 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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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건은 연기력이나 캐릭터 모두 맞는 것 같았는데요. 한지혜
같은 경우 위 말대로 억지로 이상한 발음하고 연기도 별로고 하지만 내용만은 재밌었던 영화 인것 같습니다.
 2005/05/08   
쭈니 네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신이... 그녀가 나올때마다 배꼽을 잡고 웃느라 정신이 없었죠. ^^  2005/05/08   
dori
맞아요~ 신이~!! ㅋㅋ.. 우리 언니랑 저도 무척 좋아해요! ^^  2005/10/24   
쭈니 저도 요즘 가장 돋보이는 조연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  200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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