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클로저 Closer (2004)

쭈니-1 2009. 12. 10. 18:47

 



감독 : 마이크 니콜슨
주연 : 쥬드 로, 나탈리 포트만, 줄리아 로버츠, 클라이브 오웬

Before... 이 영화가 국내에 개봉되었던 2월 첫째주. 저는 이 영화가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안달아 났었습니다. 그러나 냉정한 구피는 멜로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돈이 아깝다며 가볍게 외면하더군요. 주드 로, 줄리아 로버츠, 나탈리 포트만... 도대체 또 언제 이만한 배우진들의 협연을 볼 수 있을까요? 비록 극장에서 볼 수 없어서 한없이 안타까웠지만 오랜만에 들린 비디오샵에서 다른 쟁쟁한 영화들을 뒤로하고 [클로저]를 집어들은 저는 마냥 설레이기만 했답니다.

After... 제가 좋아하는 드라마인 '신입사원'을 뒤로하고 [클로저]를 플레이시켰습니다. 이 영화에 대해서 시큰둥하던 구피도 머리를 말리며 비디오 앞에 자리를 잡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이 영화는 연극을 원작으로한 영화답게 끊임없이 사랑에 대한 독설들을 쏟아내며 절 영화속으로 빠져들게 만듭니다. 알리스(나탈리 포트만)에겐 진실이 중요하다면서 안나(줄리아 로버츠)가 자신이 듣고 싶지 않은 진실을 이야기할땐 왜 거짓말을 하지 못하냐며 원망하는 댄(쥬드 로)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며 어쩌면 저토록 현실의 사랑과 닮았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영화가 끝나고 구피의 한마디... '재미없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재미있네'

Good... 헐리우드의 흔하디 흔한 로맨스 영화가 절대 아닙니다. 이 영화는 다른 로맨스 영화처럼 달콤하지도 않고,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쓰디씁니다. 마지막 알리스에게 버림받는 댄의 모습을 보며 사랑에 어리석은 내 모습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과연 그 어떤 헐리우드 영화가 이처럼 사랑에 대한 독설을 맘껏 내뿜을 수 있을까요? 노장 감독의 뚝심이 너무나도 멋있어 보입니다.

Bad... 달콤하고 행복한 헐리우드식 로맨스 영화가 아니다보니 지루하다면 지루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끊임없이 쏟아지는 대사들... 읽는 것이 귀찮아서 대사 많은 영화가 싫으신 분들은 절대로 보지 마실것. 참고로 아무리 그래도 [애니씽 엘스], [비포 선셋]보다는 대사가 적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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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천사
예전의 줄리아 로버츠가 아닌것 같애요. 눈 고쳤나? ㅋㅋ
영화를 보면서 좀 아쉬웠던 점은...시간의 흐름이 두서 없어 보였던거에요..어느 순간 보면 일년이 흘러있고, 또 어느 순간 보면...부부가 돼있고,,...
암튼 저에게는 좀 햇갈리는 부분이었던것 같네요.
 2005/04/09   
쭈니 우리 영화였다면 1년후... 라는 자막이 나왔겠죠. 그런 의미에서 조금 불친절한 영화이기는 했습니다. ^^  2005/04/09   
수애
너무나 보고싶어서 본 영화였습니다.
역시나. 후회도. 실망도 없었습니다. 절 대만족 시켜준 영화였죠.
멜로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멜로가 아니죠.
너무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공감또한 했습니다. 그리고 감정또한 느꼈습니다. 전 이 영화. 정말. 좋았습니다.
 2005/12/22   
쭈니 네 저도 정말 만족스러운 영화였답니다. ^  2005/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