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조지 루카스
주연 : 마크 해밀, 해리슨 포드, 캐리 피셔, 알렉 기네스
Before... 헐리우드 역사상 가장 성공한 SF영화이며, 가장 성공한 시리즈인 [스타워즈]... 그러나 제겐 그리 큰 재미를 안겨주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은 제게 있어서 아직까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입니다. SF영화를 좋아하면서 정작 가장 성공적인 SF시리즈는 싫어하다니... [스타워즈]는 이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로 30여년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고 합니다.(물론 에피소드 7이 만들어지지 말란 법은 없지만...) 그리고 이 시점에서 저는 [스타워즈]를 다시 봐야할만한 필요성을 느꼈던 겁니다. 일단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극장에서 봄으로써 비디오나 TV, 컴으로만 봐왔던 [스타워즈]의 진면목을 제대로 확인할 것이며, 그 전에 이미 만들어진 [스타워즈]는 다시 한번 감상함으로써 6편에 걸친 거대한 시리즈물을 재평가 할것입니다. 그 첫번째 단계로 어제 TV에서 해준 [스타워즈 에피소드 4 : 새로운 희망]을 새벽 2시까지 두 눈이 충혈되도록 봤습니다.
After... 예전에 이 영화를 비디오로 봤을때 저는 밀려오는 졸음과 싸움을 했어야했습니다. 이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녁 11시 30분에 시작하여 새벽 2시에 끝나는 이 영화를 위해 저는 맥주까지 마시며 두 눈을 부릎떴습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난후의 결과는 볼만한 영화라는 점입니다. 아직 시리즈의 첫번째 영화라서 스토리 전개가 많이 진행되지 않았으며, 이제 겨우 캐릭터와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 불과했지만 다음 에피소드가 궁금할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30여년전에 만들어진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물론 TV에서 방영한 것은 90년대 후반에 디지털 작업으로 교정한 필름이겠지만) 정교한 특수효과도 이번엔 대단하게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선입견을 버리고 다른 에피소드들도 찬찬히 다시한번 재평가해봐야 겠습니다.
Good... 6편에 걸친 대하 서사극의 첫번째라는 점이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시간적 제약에 쫓겨 단시간내에 이 얘기, 저 얘기를 하려했던 다른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아주 여유있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며 영화를 마무리합니다. 이런 SF대하 서사극을 완성할수 있는 헐리우드의 재력이 부럽게만 느껴진 영화였습니다.
Bad... 예전과는 달리 이 영화가 최소한 지루하지는 않았다고는 하지만 아직 여전히 이 시리즈의 매력에 흠뻑 빠진것은 아닙니다. 이제 겨우 6편의 영화중 한편일 따름이지만 아직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최소한 이 정도 명성의 영화라면 '볼만하다'라는 평가로는 부족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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