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데이빗 맥켄지
주연 : 이완 맥그리거, 틸다 스윈튼, 피터 뮬란
Before... 지난 12월에 개봉한 [영 아담]은 영화의 장르가 스릴러로 소개되어 스릴러를 좋아하는 제게 약간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영화입니다. 게다가 주연은 요즘 헐리우드에서 잘 나가고 있는 이완 맥그리거가 맡았으니... 하지만 이 영화가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영국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곧바로 극장에서 보기를 포기했죠. 제 오랜 경험에 의하면 유럽권 스릴러 영화치고 제대로된 스릴러는 거의 없더군요. 물론 제가 헐리우드 영화에 너무 길들어져있기도 하지만 스릴러라는 것이 원래 헐리우드적인 장르라는 사실은 절대 무시못하죠.
After... 과연 예상대로 제가 기대한 스릴러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익사한 여자 시체가 나와 스릴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려놓더니만 딱 거기까지입니다. 도대체 그 여자 시체가 왜 나와야하며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조(이완 맥그리거)라는 한 남성의 여성 편력을 그린 영화같은데 시종일관 우울한 화면과 느리게 진행되는 스토리, 그리고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주인공의 캐릭터성격까지... 모든 것이 지루하고 어렵게만 만들어져 영화를 보고나도 '도대체 그래서 뭐가 어땠다는 건데?'라는 질문이 가장 먼저 듭니다.
Good... 이 영화의 유일한 장점은 의외로 야하는 겁니다. 특히 이완 맥그리거의 팬이라면 이 영화를 한번 보세요. 그의 알몸(성기까지)이 적나라하게 노출 되더군요. 남성의 성기부분이 가위질 안당한 것을 보면 조금 놀랍기는 합니다. 이완 맥그리거의 알몸외에도 이 영화는 스릴러보다는 에로 드라마라는 장르가 더욱 어울릴것처럼 알몸 연기가 많습니다. 특히 [콘스탄틴]에서 의외의 매력을 보여줬던 틸다 스윈튼의 알몸연기는 숨이 막힐 정도입니다. 조와 캐시의 케찹과 머스타드 소스를 이용한 변태 섹스씬에 이르르면 한편의 질퍽한 에로 영화를 보는 느낌입니다. 스릴러로써 만족을 못한다면 에로 영화로라도 만족을 해야죠. 그마나 다행입니다.
Bad... 요즘 유럽영화가 그렇듯이 이 영화도 상당히 암울하며, 답답하고, 지루하며, 어렵습니다. 요즘 [스타워즈]를 통해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 스타로 거듭나고 있는 이완 맥그리거가 나온다고해서 이 영화에게 영화적인 재미를 기대한다면 크나큰 오산입니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 영화가 아닌 영국 영화라는 점을 숙지하시고 영화를 보셔야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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