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5년 아짧평

투 가이즈 Two Guys (2004)

쭈니-1 2009. 12. 10. 18:40

 



감독 : 박헌수
주연 : 박중훈, 차태현, 한은정

이 영화를 보기전...

영원한 코미디의 제왕 박중훈과 떠오르는 코미디의 황태자 차태현의 만남만으로도 [투 가이즈]는 2004년을 강타한 최강의 코미디 영화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영화는 개봉당시 1주전에 개봉된 헐리우드 블럭버스터 [스파이더맨 2]의 아성을 뛰어넘지도 못했을뿐더러, 같은날 개봉한 코미디 영화 [달마야 서울가자]에서 뒤쳐지는 실망스러운 흥행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이 영화를 보고나온 관객들의 악평은 차마 눈뜨고 볼 수 없을 지경이었죠. 그 결과 저는 극장에서 보는 것을 포기했고, 비디오 출시후에도 보는 것을 망설이다가 이렇게 네이버 VOD로 보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를 본후...

이 영화를 연출한 사람은 박헌수 감독입니다. 감독 데뷔당시 최고의 흥행작으로 점쳐졌으나 흥행에 실패해서 많은 사람들을 어이없게 만들었던 [구미호]를 비롯해서 [진짜 사나이], [주노명 베이커리]까지 흥행에 성공한 영화는 단 한편도 없습니다. 그만큼 관객의 마음을 잘 짚어내지 못하는 감독이라는 뜻이겠죠. [투 가이즈]도 그렇습니다. 박중훈과 차태현의 코미디 영화라면 배우들의 코믹 연기만으로도 절반은 먹고 들어갈텐데 도대체 웃기지가 않습니다. 도대체 뭘가지고 관객을 웃기겠다는 것인지 영화를 보는내내 궁금해지더군요. 관객들보고 박중훈의 얼굴과 차태현의 애드립만 보고 즐기라는 것인지... 재능있는 두 코믹 연기의 대가들이 아깝게만 느껴졌을 정도입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

솔직히 말한다면 한 장면도 없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러나 굳이 한 장면을 찾으라면 찜질방에서의 추격전이 그나마 인상적이더군요. 그것 외엔 전혀 명장면이 없는 한심한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아쉬운 점...

박중훈과 차태현을 캐스팅해놓고 단 한번도 웃기지 못한 박헌수 감독의 연출력. 더 이상 무슨 할말이 있겠습니까. 박헌수 감독님 반성하시고 다음 영화는 좀 더 잘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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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이
정말동감이에요!! ㅎ 이렇게 차대현하구 박중훈이 안웃길수가 없네요 ㅎ;;; 영화 정말 재미없었어요 ㅋ;;
근데 한가지 궁금한게 전 이영화 보면서 박중훈의 연기가 상당히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저만 그런건지 -_-;;
그냥 너무 오버한다는 느낌을받아서요 ㅇ;;
 2006/01/22   
쭈니 누군가 그러더군요. 자기는 이 영화 본후 박중훈 나오는 영화는 안본다고... 전 그래도 박중훈이라는 배우를 좋아했는데 이 영화는 정말 실망스러웠답니다.  2006/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