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섹스 이즈 코미디] -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의 구차한 자기 변명.

쭈니-1 2009. 12. 10. 18:11

 



[로망스], [팻걸]등 만드는 영화마다 성기와 음모 노출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은 언제나 화제의 중심에 서있었습니다. 그녀의 그런 외설논쟁은 그녀의 영화를 더욱 유명하게 해주었고, 어느새 그녀는 프랑스 영화가 1년에 한두편정도 개봉되는 우리나라에서도 1년에 연속 두편의 영화를 개봉시킬 정도의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저는 이미 [팻걸]을 보고 그녀가 야한 장면에 집착하는 것에 대해서 의혹의 눈길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단지 자신을 유명하게 만들기위해 일부러 과도한 노출을 시도하는 것은 아닌지...
그런 의혹들이 많았는지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은 [섹스 이즈 코미디]로 적극 자기 변명에 나섰습니다. 그녀는 결코 심각하지 않게 그러나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하며 영화를 이끌어갑니다. 안느 빠릴로([니키타]의 그 배우)가 연기한 잔느라는 여성 감독은 의심의 여지없이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의 분신이겠죠. 그리고 이 영화속 영화 촬영은 마치 십대의 첫경험을 충격적으로 그린 그녀의 전작 [팻걸]을 연상시킵니다. (주연 여배우도 두 영화 전부 록산느 메스퀴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적극적인 자기 변명은 오히려 그녀를 더욱 구차하게 만듭니다. 제가 아직 영화에 대해서(특히 프랑스 영화에 대해서...) 잘 모르기때문일지도 모르지만 노출씬에 대한 그녀의 과도한 관심은 단지 코미디로 치부하기엔 문제가 심각해보입니다. 꼭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음모가 나와야만 자기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텐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도 까뜨린느 브레야 감독의 노출에 대한 의도가 잘 와닿지 않네요. 앞으로도 계속 노출이 심한 영화를 찍어나가겠죠? 이런 식으로 가벼운 변명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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