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 [스탠 바이 미], [쇼생크 탈출], [미져리]등 수많은 영화의 원작자인 호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 원작, [가위손], [슬리피 할로우] 그리고 최근엔 [캐러비안의 해적]으로 만루홈런을 친 배우 조니 뎁 주연... 사실 이것만으로도 [시크릿 윈도우]는 충분히 기대되는 스릴러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리 제 기대를 만족시켜준 영화는 아닙니다. 단편소설을 영화화해서인지 스토리 라인이 조금 질질 끌리는 감이 있고, 마지막 반전은 눈에 훤히 보입니다.
솔직히 조니 뎁이 출연한다는 사실에서부터 이 영화의 재미를 기대하지 말았어야하는지도 모릅니다. 조니 뎁은 [캐러비안의 해적]으로 흥행 배우의 명단에 오르긴 했지만 아직 마이너 배우의 이미지가 강한 배우입니다. [시크릿 윈도우]는 바로 그런 조니 뎁의 이미지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에서 조니 뎁의 그 나른한듯한 연기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유일한 재미이기도 합니다.
[캐러비안의 해적 2]가 제작에 들어갔다니 우린 조만간 다시 블럭버스터에서의 조니 뎁을 만나게 될테지만 아직은 마이너틱한 조니 뎁의 연기가 더 익숙합니다. 그래서인지 [시크릿 윈도우] 역시 메이저급 캐스팅을 자랑하면서도 마이너급 영화적 재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이 잘만든 메이저급 스릴러를 기대했던 제가 실망한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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