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워킹톨] - 인정한다. 더락!!! 제2의 아놀드 슈왈츠네거해라!!!

쭈니-1 2009. 12. 10. 18:10

 



[웰컴 투 더 정글]의 미국 박스오피스 정복후 미국의 평론가들이 더락을 제2의 아놀드 슈왈츠네거라고 치켜세워도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솔직히 [웰컴 투 더 정글]은 그런대로 재미있었지만 그에게 벌써 제2의 아놀드 슈왈츠네거라고 칭하기는 이른 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겨우 [미이아 2], [스콜피온 킹]을 거쳐 [웰컴 투 더 정글]과 [워킹톨]에 이르기까지 4편의 영화에 출연했을뿐인데 벌써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액션 배우중 하나인 아놀드 슈와츠네거와 비교를 하다니... 분명 부당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워킹톨]을 보고나니 그의 다음 출연작인 신뢰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놀드 슈왈츠네거가 정치를 하겠다며 영화계를 떠난이후 신뢰할만한 액션 배우를 만난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평론가들의 호들갑이 이제서야 이해가 되는 군요.
[워킹톨]은 사실 제가 좋은하는 류의 영화는 아닙니다. 새로운 스토리 라인은 없고, 좋은 쪽과 나쁜 쪽의 구별이 확실하며, 라스트는 뻔해보였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시작함과 동시에 저는 영화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정의라는 이름아래 크리스(더락)가 무차별 폭력을 가할때도 저는 크리스의 편이되어서 통쾌함을 느꼈습니다. 처절한 복수극인 [퍼니셔]에서조차 주인공의 폭력에 얼굴을 찌푸렸던 제가 이 영화에선 통쾌함을 느끼다니... 그러한 것이 이 영화의 힘인지 아니면 더락의 힘인지는 모르지만 암튼 오랜만에 액션 영화를 보며 재미있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더락을 제2의 아놀드 슈왈츠네거라고 칭해도 손색이 없을듯... 그저 연기못하는 3류 액션 배우가 될것만 같았던 더락이 이렇게까지 성장하다니... 정말 놀라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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