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4년 아짧평

[런어웨이] - 법정 스릴러의 진수... 그런데 뭔가가 빠진 것 같다.

쭈니-1 2009. 12. 10. 17:20

 



[진저브레드 맨], [레인메이커], [타임 투 킬], [의뢰인], [야망의 함정], [펠리칸 브리프] 등... 존 그리샴의 법정 스릴러 소설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언제나 재미있습니다. 그것은 알란 J 파큘라([펠리칸 브리프]), 시드니 폴락([야망의 함정]), 조엘 슈마허([의뢰인], [타임 투 킬]),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레인 메이커]), 로버트 알트만([진저즈레드 맨])등 기본적인 실력을 갖춘 감독들이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존 그리샴의 원작 소설 자체가 영화화하기에 알맞을 정도로 법정 스릴러로써의 재미와 스릴을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런 어웨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영화 역시 법정 스릴러로써의 기본적인 재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배심원 제도의 헛점을 파고드는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잠시도 영화에 눈을 뗄 수 없게 할 정도로 흥미진진하며, 더스틴 호프만, 진 해크만, 존 쿠삭, 레이첼 와이즈 등 신구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출연 배우들의 맞춤옷을 입은 듯한 연기 역시 일품입니다.
하지만 [런 어웨이]는 흥미진진하지만 존 그리샴 원작의 영화가 대부분 그러하듯이 눈에 띄게 뛰어나지는 않습니다. [키스 더 걸], [돈 세이 워드] 등 스릴러 영화를 주로 만들어던 게리 플레더 감독은 그의 전작들이 그러했듯이 [런 어웨이]에서도 스릴러 영화의 기본적인 재미는 가지고 있지만 그 이상을 뛰어 넘는 완벽한 재미는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런어웨이]는 2시간동안 배심원 제도를 소재로 한 법정 스릴러의 진수를 맘껏 즐길 수는 있지만 영화가 끝난 후 오랫동안 이 영화를 기억할 만한 뛰어난 스릴러가 되지는 못했습니다.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법정 스릴러만 써온 존 그리샴의 원작 소설이 문제인가요? 아니면 스릴러 영화만 만들어온 게리 플레더 감독이 문제인가요? 한번쯤 이 두사람이 관객과의 두뇌 싸움에서 완벽하게 승리할 멋진 스릴러 영화를 만들법도 한데 말입니다.

IP Address : 211.211.30.49 
namja
이거 비디오로 나왔나요? 꽤 보고 싶었는데 흠.
항상 2% 부족한 영화들이죠. 그리샴의 소설영화화는요.음.
 2004/02/22   
쭈니 비디오로 안나왔습니다.
컴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비디오로 출시될듯... ^^
 2004/02/22   
엘잠
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눈에띄게 재미있어 보이진 않지만 뚜껑을 따보니 눈에 띄게 재미있었다. 가 정답일지도요

완벽한 플롯과 반전, 그리고 호프먼과 해크먼의 대결 과정은 보이지 않는 불꽃이 일정도였습니다.

이근래 보지 못했던 최고의 영화였던듯 싶네요.
 2007/11/06   
쭈니 글쎄요. 제겐 최고는 아니었지만 꽤 재미있었던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  2008/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