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캥거루 잭] - 최고의 동물 캐릭터를 만나다.

쭈니-1 2009. 12. 10. 16:49

 



[캥거루 잭]은 미국에서 지난 1월 17일부터 20일동안 [내셔날 시큐리티],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캐치 미 이프 유 캔], [반지의 제왕 2 : 두개의 탑] 등 쟁쟁한 영화들을 물리치고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입니다. 그리 유명한 스타급 배우는 나오지 않지만 [블랙 호크 다운], [아마겟돈] 등 블럭버스터의 제작자로 유명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을 맡아 박스오피스에서 그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던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스토리 라인은 극도로 단순합니다. 멍청한 '덤 앤 더머'커플이 악당의 꾐에 넘어가 호주의 킬러에게 5만불의 돈을 전해주기까지의 좌충우돌 사건을 코미디로 풀어나간 영화입니다. 물론 이 멍청한 커플이 돈을 제대로 전해줄리 만무하여 사람보다 영리하고 잽싸기까지한 캥거루가 이들의 계획을 방해합니다.
제리 브룩하이머의 영화가 언제나 그랬듯이 이 영화는 스토리 라인을 쫓아가며 영화를 관람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영화의 백미는 호주라는 광활한 대륙의 스펙타클한 자연미와 컴퓨터 그래픽으로 탄생한 캥거루 잭의 그 유연한 몸돌림입니다.
특히 캥거루 잭의 그 환상적인 움직임은 이것이 진짜 캥거루를 훈련해서 연기를 시킨 것인지 아니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놓은 가짜 캥거루인지 헷갈리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캥거루가 진짜이건 가짜이건 캥거루 잭은 이 멍청한 영화의 유일한 재미이며 이 한심한 스토리 라인을 웃고 즐길 수 있게끔 만들어버린 수훈자이기도 합니다.
아마도 스타급 배우 하명 등장하지 않는 이 영화가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이유가 바로 이 캥거루 잭의 위력은 아닌지... 암튼 제리 브룩하이머의 흥행 수완하나만큼은 인정해줄만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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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ja
그나마 한명은 조연급으로는 꽤 인지도가 있죠.
전 아직 안봤지만..너무 극악의 악평에 시달리더군요.
역시..제리인가 봅니다..마이다스의 칭호가 허세는 아닌듯^^
 2003/09/29   
쭈니 제리 오코넬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하지만 그도 블럭버스터급 배우라기엔 무리가 있죠.
제리 브룩하이머의 영화는 언제나 악평에 시달립니다.
아마 미국의 평론가들에게 머리가 텅빈 블럭버스터만큼 씹기 좋은 영화는 없기 때문일겁니다.
그것이바로 평론가와 관객의 간극이 아닐까요? ^^
 2003/09/29   
남자
그렇죠^^
극중 여자배우는 제가 드리븐에서 맛이간 여자죠 =_=;;
뭐..저의 지론인..재밌으면 그만이다..는 변함없지만..
가끔 악평가가 되어보기도 합니다~
이렇개 말하면 매국노 같지만..첫사랑사수궐기보다는,
참신하다고 봅니다^^(오십보백보인가^^)
 2003/10/04   
쭈니 아직 [첫사랑사수궐기대회]를 못봐서 뭐라고 말은못하지만...
뭐 재미있는 것을 재미있다고 하는 것을 매국노라고 할 수는 없죠.
단지 자기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거죠. ^^
 2003/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