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다크니스] - 예상가능한 범주에서 머물러버린...

쭈니-1 2009. 12. 10. 16:25

 



[다크니스]는 어둠을 형상화한 공포 영화입니다. 요즘 헐리우드의 공포 영화가 대개 그러하듯이 이 영화 역시 난폭한 살인마가 나와 무고한 사람들의 사지를 찢는 그런 직접적인 공포 보다는 어느순간 은근히 그리고 조금씩 조이듯이 다가오는 보이지않는 공포의 실체를 통해 관객들을 심리적인 공포의 현장으로 몰고갑니다.
하지만 이러한 공포 영화엔 한가지 함정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접적인 공포가 아닌 탓에 관객들에게 좀더 오싹한 공포를 안겨주려면 아무도 에상하지 못한 마지막 반전을 통해 관객들을 놀래켜야 한다는 겁니다. [식스센스]가 그러했고, [디 아더스]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다크니스]의 문제점은 바로 심리적인 공포 영화가 가지고 있어야할(혹은 가지고 있어야만 될것같은...) 마지막 반전이 결정적으로 빠져있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아마도 그럴것이다'라고 예측한 것들은 어김없이 다음 장면에서 실현됩니다.
영화의 오프닝씬인 스페인 시골에서 벌어진  7명의 아이들 유괴 사건과 이 영화의 주인공인 겉보기엔 단란해보이는 마르코 가족의 연관성은 무엇인지...마르코 가족이 왜 이 귀신들린 집에 들어오게 되었는지... 이 영화이 마지막 반전이 되어야할  요소들은 너무나도 예측이 가능하여 마지막 반전을 시시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영화가 끝나고 '이게 뭐야?'라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는 바로 [다크니스]가 관객들보다 똑똑하지 못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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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가장 기대못받는 거의 b급판정 받은 영화죠;;;;;
음..그래도 비디오로 꼭 볼려고 합니다^^
 2003/06/15   
쭈니 스페인의 공포영화... 독특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개성도 공포도 없는 평범한 공포 영화가 되어버렸답니다.  2003/06/16   
구피의꿈
너무 뻔한 결과랑 스토리....흠...비디오용 영화였지...정말 시시...유선방송에서 광고방송 사이에나 볼 수 있는...  2003/06/16   
쭈니 ㅋㅋㅋ
기대를 많이하더니만...
그러게 [이도공간]보자니까... ^^
 2003/06/16   
남자
쭈니님..이거 초치는게 아니라.
제 친구왈 이도공간도 거의 졸림판정이라고 합니다;;;
신중히 보시길 ㅎㅎ;;
 2003/06/16   
쭈니 그래도 봅니다.
장국영의 마지막 영화인데...
 2003/06/17   
남자
그럼요..당연 봐야죠^^
장국영은 주운발,왕가위,오우삼등 제 영화인생에 많은것을 남겨준 배우입니다.
다만 큰기대를 안걸고 편한히 즐기면서 봐야할거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2003/06/18   
쭈니 보긴봐야하는데... 왜이렇게 망설여지는지...
장국영은 왜하필 공포영화를 마지막 작품으로 선택했을까요?
이렇게 고민되게... ^^"
 2003/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