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3년 아짧평

[내셔날 시큐리티] - 마틴 로렌스표 코믹 액션 영화

쭈니-1 2009. 12. 10. 14:28

 



1995년에 개봉되어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나쁜 녀석들]이란 영화는 세명의 헐리우드 스타를 탄생시켰었습니다.
그 첫번째 스타는 [나쁜 녀석들]을 감독한 마이클 베어입니다. 마이클 베어는 감독 데뷰작인 [나쁜 녀석들]의 흥행 성공으로 인하여 블럭버스터적인 감각에 대한 헐리우드의 인정을 받았으며 이후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으로 자신의 영화의 규모를 서서히 넓혀가며 확실한 블럭버스터급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두번째 스타는 윌 스미스입니다. 그는 [나쁜 녀석들]이후  1996년 [인디펜던스 데이], 1997년 [맨 인 블랙]으로 연속으로 그해 박스오피스 최정상을 차지함으로써 최고의 흥행 배우로써의 입지를 굳게 다졌습니다.
세번째 스타는 마틴 로렌스입니다. 하지만 그는 [나쁜 녀석들]이후 블럭버스터의 감독과 배우로 그 입지를 굳힌 마이클 베어와 윌 스미스와는 달리 [낫싱 투 루즈], [경찰서를 털어라], [빅 마마 하우스]등 저예산 코믹 액션 영화에 연달아 출연하며 에디 머피의 뒤를 잇는 흑인 떠벌이 스타로써의 이미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내셔날 시큐리티]는 그러한 마틴 로렌스의 다른 영화들과 다른 것이 거의 없는 그야말로 마틴 로렌스표 코믹 액션 영화입니다.
헛점 투성이인 스토리 라인과 저예산다운 약한 액션 그리고 끝이 뻔히 보이는 영화의 전개까지... 도저히 새로울 것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영화이지만 한가한 주말 쇼파에 누워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로 영화를 본다면 마틴 로렌스의 그 쉴새없이 떠벌이는 입담과 끝이 뻔히 보이지만 그렇기에 아무 생각없이 즐기기에 적합한 스토리 라인을 만끽하며 90여분동안 감상하기엔 더없이 좋은 영화입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것은 마틴 로렌스라는 능력있는 배우가 코믹 액션 이라는 제한된 이미지안에 갇혀 언제나 비슷비슷한 연기만을 선보인다는 점입니다. 올 여름 [나쁜 녀석들 2]가 개봉된다니 8년전 영광을 함께 누렸던 3명의 스타가 다시 뭉칠 것입니다. 어쩌면 이 영화에서 마틴 로렌스는 지금까지와의 이미지와는 다른 어떤 면을 보여줄지도 모르지만 [나쁜 녀석들 2] 역시 규모만 다를뿐 결국엔 코믹 액션 영화라는 점이 조금 불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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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그래도 배드보이즈야..일단 기대를...다시한번 명차들을 볼수 있을까나? ㅎㅎ
마틴 로렌스가 제2의 에디가 될지는 이번 영화로 판가름이 날듯 합니다~
 2003/05/29   
쭈니 저는 마틴 로렌스가 제2의 에디 머피가 되는 것에 분명 반대합니다.
에디 머피를 보십시오. 흑인 최초의 박스오피스 스타이기는 하지만 코미디 영화에 국한되어서 영영 이미지 변신을 하지 못하고 있잖습니까? 한정된 이미지... 그만큼 배우의 수명도 단축되는 것이겠죠.
 2003/05/29   
남자
그렇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근데 에디머피도 메트로 라는 영화에서는 변신을 꾀했죠;;
전 그 영화를 나름대로 괜찮은 영화로 봤지만..많은이가 욕을 하더군요^^

반대로 한분야의 최고가 되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마틴은..이미..어쩌면..에디보다 심각한 상황일수도 있구요.
쿠바딩주니어가 성공적 케이스일까요?
윌스미스는 여러번 시도했지만.역시 코미디 또는 액션배우고...
아직은 늙은 배우를 빼고나면..덴젤워싱턴,웨슬리스나입스,쿠바딩주니어정도군요^^
 2003/05/30   
쭈니 전 개인적으로 사무엘 L. 잭슨과 모건 프리먼같은 중후한 멋이 풍기는 배우들을 좋아합니다. 마틴 로렌스에게 그걸 바란다는 것은 무리겠죠? ^^;  2003/05/30   
남자
음..좀 무리가 아닐까요..덴젤이나 쿠바딩주니어가 약간의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2003/05/30   
쭈니 역시 그렇겠죠? ^^  2003/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