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짧은영화평/2002년 아짧평

<후아유>- 불안한 현실속의 안식처는 사랑???

쭈니-1 2009. 12. 10. 14:12

 



<후아유>... 극장 개봉 당시부터 보고 싶었는데 솔로라는 이유만으로 같이 영화 볼 사람이 없어서 이렇게 비디오로 출시된 후에야 보고 말았군요. 그래도 비디오라도 보고나니 이 가을에 어울릴만한 멜로 영화라서 괜히 뿌듯합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게임 기획자인 형태(조승우)와 수족관의 다이버인 인주(이나영)입니다. 일단 조승우와 이나영의 조합이니만큼 이 영화는 멜로 영화의 기본적인 요소는 갖춘 셈입니다. 매력적인 남녀 배우라는...
하지만 이 영화는 다른 멜로 영화와는 다른 길을 선택합니다. 분명 두 남녀의 밀고 당기는 사랑이야기가 기본 줄거리이지만 다른 멜로 영화에서는 등한시하는 두 주인공의 경제적 상황에도 촛점을 맞춥니다.
게임 기획자라는 그럴싸한 직업을 가진 형태는 그러나 6개월째 월급을 못받고 있으며 팀장은 다른 회사로 자리를 옮기고 친한 동료도 다른 직장에서의 스카웃 제의를 받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밑의 직원들은 불평불만만 털어놓고 돈이 없어서 사무실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만약 그가 개발한 게임이 성공을 못한다면 그는 그야말로 알거지 신세인 겁니다.
상황은 인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국가대표 수영 선수였지만 부상을 당하고 다이버로 활동하는 그녀는 그러나 수영을 해서는 안됩니다. 귀가 안좋기때문이죠. 하지만 그녀는 괜한 자격지심에 오히려 다이버의 일에 열중합니다.
이들에게 미래는 불안하기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두사람은 사이버 공간속에서 사랑을 시작합니다.
각자 멜로와 별이라는 새로운 자신을 만든 이들은 불안한 현실에서 꼭꼭 숨어버리듯 사이버상에서의 사랑에 집중합니다.
하지만 이대로 불안한 현실을 피할수만은 없는 일... 이제 이들은 아바타 뒤로 숨었던 자기 자신을 드러내고 불안한 현실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결심의 이면에는 사랑이라는 커다란 힘이 있었죠.
정말 오랜만에 이쁘기만한 멜로 영화가 아닌 힘든 현실과 불안한 미래속에서 방황하는 우리 시대의 진실된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한편을 만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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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이 영화 울 남자친구랑 헤어지구선 얼마안되서 본 영화였잖아. 내가 오빠네 이벤트 당첨되서 오빠가 이 영화 티켓 보내줬었쥐? 난 너무 너무 재밌게 이 영화를 봤었어. 이 영화에서 이나영을 보구선 그때부터 이나영이란 배우가 참 이뻐 보였쥐. 글고 그 조승우란 배우... 이도령이잖아.. 넘 귀엽더라... 현실에서의 우리네 사랑이야기를 사실적으로 예쁘게 그린 영화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들어...^^  2002/09/27   
쭈니 이나영 이쁘지???
난 이나영이 그냥 이쁘기만 한 배우인줄 알았더니 이 영화를 보고나니 이쁘고 연기도 잘하고 분위기도 있고...
암튼 이 영화보고나서 이나영이라는 배우가 좋아졌어.
그래서 지금은 이나영이 출연했던 '네멋대로 해라'를 다시 보고 있는 중... ^^
 2002/09/27   
미니로
이나영도 카이스트에 좀 나사빠진 역할을 했었죠. 이번에 네멋대로해라던가 보니까 연기도 많이
늘고 좋아보이더라고요. 앞으로 지켜봐야겠어요.
 2002/10/01   
쭈니 앗!!! 이나영이 <카이스트>에 나왔었어요?
전혀 몰랐었습니다.
음~ <네멋대로 해라>에서는 정말 이쁘던데... ^^;
 2002/10/01   
구피의꿈
쭈니~ 장난기가 가득한 웃음만 보였는데 영화평은 참 잘쓰네..
왜냐구? 내가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거든.
싸인좀 해줘... 유명한 영화평론가로 쭈니가 뜨면 그땐
아는척도 안할테니까 그전에 싸인이나 많이 받아놓게...
 2002/10/01   
쭈니 흠~ 그러죠. 뭐... ^^;  2002/10/01   
미니로
저도 아는척좀 해놔야겠네요... 나중에 싸인이라도 꽁짜로 받게요.^^  2002/10/09   
쭈니 앗! 미니로님까지... 그런 농담을... 부끄~~~부끄~~~ ^^;  2002/10/09   
지니껌
전 후아유에서 조승우를 처음 알고 그의 매력에 푸~욱 빠져버렸더랬습니다.
그...기타치면서 쌩으로 부르는 형태라이브!!! 죽이죠. 음...
하하하하~~
가만....
글을 읽어보아하니....쭈니님과구피님이 결혼하시기 전인듯...ㅎㅎㅎ
혹시, 연상연하커플이신가봐요??^-^
영화에 영화평에 운영자커플까지...삼박자가 딱 들어맞는
가슴따뜻한 영화평 잘~ 읽고 갑니다. 하하하~~
 2004/05/06   
쭈니 넵... 연상연하커플입니다. 제가 누나누나 하며 쫓아다니다가 확 꼬셔버렸답니다. ^^  2004/05/07   
지니껌
아하하하하~~~
얼레리꼴레리......ㅎㅎㅎㅎㅎ
두분 넘넘 부럽습니다~~~~~ 히히 ^-^
 2004/05/13   
쭈니 부러울것까지야... ^^
지니껌님도 멋진 남친을 두셨으면서...
 2004/05/17   
앗!!! ㅋㅋㅋ
어케 아라찌르~~~ㅎㅎ
 2004/05/19   
쭈니 ㅋㅋㅋ
이 글도 뒤늦게 발견... 그래도 발견하긴 했당~~~ ^^
 2004/06/28   
꿈천사
저도 이 대열에 끼어들어 어떻게 사인 한 장....?  2006/01/05   
쭈니 앗! 아직 사인을 개발하지 못한 관계로 한 10년후쯤 해드릴께요. ^^;  2006/01/05   
투야
별 기대없이 빌려봤던 비디온데..
새벽녁에..잠 설쳐가며 다 보고선..
또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던 영화였어요.
이도령이..이렇게 생긴 애 였구나.. 멋있네...라는 생각도 했고
이나영도... 볼만한 여배우구나.. 괜찮은데..라는 생각도 들었죠
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누구나 한번쯤 해봤던 채팅..
충분히..공감가는 내용에.. 자신의 역에 충분히 동화됐던
두 배우의 연기에..매우 만족한 관객입니다.

형태 의 쌩라이브..
지금도 귀에 생생하네요~~
난 너를 원해~~ ㅋ
 2006/06/07   
쭈니 전 오리지널 사운드트랙도 가지고 있답니다. ^^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