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배우 주연의 영화가 전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것은 꿈이 아니다.

지난 주 토요일,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를 봄으로써 현재 아직 제가 못 본 기대 작은 단 한 편도 없게 되었습니다. 이제 느긋하게 앞으로 개봉될 기대 작들만 놓치지 않고 본다면 2009년도 보람차게 마무리할 수 있을 듯... ^^ 문제는 기대 작들이 점점 많이 개봉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한동안 극장가의 비수기 탓에 기대 작들이 일주일에 한 편만 개봉했었는데 이번 주를 기점으로 해서 두 편, 많게는 세 편이 개봉하는 주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대 작들 모두 챙겨보려면 올해 연말도 꽤 바쁘게 움직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닌자 어쌔신 Ninja Assassin 일단 이번 주의 기대 작 1순위는 [닌자 어쌔신]입니다. 우리나라에선 가수 비로 더욱 잘 열려진 정지훈이 [스피드 레이서]의 조연을 딛고 일어서 주연으로 우뚝 선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배우가 전 세계적인 스타들이 우글우글하다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는 것 자체가 이 영화에 대한 제 기대감을 더욱 부풀려 놓습니다. 어쩌면 한국배우의 단독 주연 작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조직에 의해서 인간 병기로 키워진 라이칸이 조직에 의해서 절친한 친구가 죽음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복수를 계획한다는... 일단 내용은 간단하지만 액션은 꽤 화려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매트릭스]로 유명한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을 맡았고, [브이 포 벤데타]의 제임스 맥티그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A Christmas Carol [닌자 어쌔신]에 이은 두 번째 기대 작은 3D 애니메이션 [크리스마스 캐롤]입니다. 사실 이 영화 역시 내용면에서는 새로운 것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원작 자체가 워낙 유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역시 [크리스마스 캐롤]에서도 제가 기대하는 것은 영화의 내용이 아닌 이 영화의 기술력입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의 감독인 로버트 저멕키스는 [폴라 익스프레스]부터 시작하여 [베어울프]를 거쳐 끊임없이 3D 애니메이션에 대한 기술의 혁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베어울프]를 워낙 인상 깊게 본 저로써는 [베어울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술력이 선보인다는 [크리스마스 캐롤]를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물론 짐 캐리, 게리 올드만, 로빈 라이트 펜의 더빙 연기는 덤입니다.    홍길동의 후예 / 더 문 Moon / 낙원 : 파라다이스 조선 시대를 대표하는 영웅 홍길동의 후예가 현재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살아있다면... 이라는 상상력에서 시작한 [홍길동의 후예]도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이범수, 김수로, 성동일이라는 코믹 연기만큼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만큼 영화 자체는 부담 없게 웃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연출을 맡은 인물이 정용기 감독이라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리네요. 정용기 감독은 [가문의 위기], [가문의 부활]로 소위 가문 시리즈의 2, 3편을 만든 감독입니다. 제게 이 두 편의 조폭 영화는 참 지루하다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그 이후에 만든 [원스어폰어타임]은 재미있었으니... 이번 주의 다크호스라면 전 단연코 [더 문]을 꼽을 것입니다. 저예산 SF영화인 [더 문]은 가까운 미래, 달 표면의 자원채굴기지에 홀로 근무 중인 한 남자가 겪는 미스터리 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이미 네티즌 사이에선 입소문이 난 영화입니다. 2009년 시체스 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 남우주연상 등 주요 4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하네요. 연기파 배우인 샘 록웰, 케빈 스페이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낙원 : 파라다이스]는 텔레시네마 7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영화입니다.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한 여자가 무작정 작은 섬에 들어가 그 곳의 사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낙원 : 파라다이스]는 김하늘, 지진희가 주연을 맡고 있습니다. 암튼 텔레시네마 7 프로젝트는 주연만큼은 꽤 화려한 것 같습니다.      바람 / 나는 행복합니다 / 샘터분식 이성강 감독의 [바람]은 열여덟 소년의 질풍 같은 청춘기를 다룬 영화입니다. 살짝 [친구]와 좀 닮은 영화라는 느낌이 듭니다. 걸 그룹 슈가의 전 멤버였으며, 요즘 [지붕 뚫고 하이킥]이라는 TV 시트콤에서 한참 뜨고 있는 황정음과 만만치 않은 이력을 지닌 젊은 배우 정우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는 [소름], [청연]의 윤종찬 감독과 현빈, 이보영이 주연을 맡은 영화입니다. 일단 감독과 주연 배우의 이름은 꽤 화려한 편인데 상당히 조용히 개봉하네요. 과대망상증에 걸린 한 남자와 그녀를 간호하는 간호사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하네요. [샘터분식]은 유행과 패션의 거리 홍대 앞 자그마한 분식집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제가 워낙 다큐멘터리와는 친하지 않고 홍대 앞에는 더더욱 가 본적이 거의 없어서 이 영화엔 거의 관심이 안가네요. IP Address : 211.227.13.185

이빨요정	닌자 어쌔신 드디어 개봉하는군요..... 기대반 걱정반 입니다. 연출자의 전작인 "브이 포 벤데타" 를 상당히 괜찮게 봐서 아무리 나빠도 최악은 아닐거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도 기대작입니다. 로버트 저멕키스 감독의 실사영화가 그리워지지만 그래도 새로운것에 도전할려는 도전정신을 높게 보고있습니다. 그 외에는 더문이 눈에 띄는군요. SF를 워낙 좋아해서 이런 작은 영화라도 놓칠수가 없는거같습니다. 뭔가 아이디어가 빛나는 영화일듯 싶어요.	2009/11/25
쭈니	[닌자 어쌔신]은 이번주 중으로 볼 생각이고, [크리스마스 캐롤]은 기왕이면 3D전용 극장에서 늦으면 다음주 중에 볼 생각입니다. [더 문]은 미리 다운로드로 봤는데 확실히 저예상다운 영화더군요. 뭐 볼만하다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는... ^^	200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