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손예진은 2012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쭈니-1 2009. 12. 9. 19:12


지난 주 개봉한 [2012]의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미 전국 개봉관의 1/3에서 [2012]가 상영하여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벌어지고 있는 이 영화는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여 [트랜스포머 2], [해운대]에 이어 올해 가장 빠른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네요. 이러한 상황에서 손예진 주연의 스릴러 [백야행]이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과연 [백야행]은 [2012]의 독주를 어느 정도 막아낼 수 있을까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

[백야행]은 14년 전 한 남자의 살인사건을 기본 모태로 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아들과 가해자의 딸, 그리고 당시 담당 형사가 서로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백야행]은 손예진과 고수, 그리고 한석규의 열연으로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특히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손예진에게 모든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이은주의 유작으로도 유명한 [주홍글씨]가 생각나네요. [주홍글씨]는 파격적인 내용과는 달리 불친절한 연출로 흥행력은 약했는데 과연 [백야행]은 어떨지...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은 이 영화가 장편 데뷔작이라고 하네요.  


 


솔로이스트 The Soloist / 귀 없는 토끼 Rabbit Without Ears

LA타임즈의 기자가 길거리에서 노숙자로 전락한 천재적인 음악가를 만나 벌어지는 훈훈한 이야기를 담은 [솔로이스트]는 제이미 폭스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라는 화려한 배우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보다도 조 라이트라는 감독의 이름이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오만과 편견], [어톤먼트]를 연출했던 조 라이트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독일의 로맨틱코미디 [귀 없는 토끼]에 대해서 제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사실 얼마 되지 않습니다. 네티즌들의 입소문으로 인하여 훈훈한 로맨틱코미디라는 소문이 파다한 이 영화는 바람둥이 기자가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그에 대한 처벌로 300시간 동안 유치원에서 봉사를 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하필 유치원 원장이 그 기자에게 놀림을 당했던 초등학교 동창이라네요. 내용은 뻔해 보입니다만... 뭐 로맨틱코미디의 내용이 뻔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죠. 얼마나 배우들의 매력이 로맨틱하게 표현되었는가가 관건일 듯 보입니다.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Veronika Decides to Die / 브로큰 임브레이스 Broken Embraces / 트라이앵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는 사라 미셸 겔러를 내세운 미국영화입니다. 뉴욕에서 남부럽지 않는 삶을 살던 한 여성이 무려한 삶에 지쳐 자살을 시도하지만 그에 대한 후유증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고 설상가상으로 7일간만 살 수 있다는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과연 그녀는 이 짧은 남은 인생을 어떻게 사용할까요? '남녀가 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짓은 바로 사랑이야.'라는 영화의 홍보문구를 보시면 그 해답이 보일 것 같습니다. [연금술사]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파울로 코엘료의 원작을 영화화한 것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 영화는 2005년 일본의 호리에 케이 감독, 마키 요코, 이완의 주연으로 만들어진 적이 있습니다.
[브로큰 임브레이스]는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페넬로페 크루즈 주연의 영화입니다. 배우가 꿈이지만 가난 때문에 백만장자의 정부로 살고 있는 한 여성이 배우가 되어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지게 되며 벌어지는 삼각관계를 다룬 영화입니다. 페드로 알마도바르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그리 만만한 영화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내 눈에 콩깎지], [9-Nineteen], [천국의 우편배달부]에 이은 텔레시네마 7 프로젝트의 네 번째 영화입니다. 재벌가 미망인과 그녀를 노리는 사기꾼, 그리고 정체불명 여인의 속고 속이는 삼각 스캔들을 그린 영화라고 하는데 안재욱, 강혜정, 이수경이라는 호화 캐스팅이 눈에 띄지만 조만간 TV에서 볼 수 있다고 생각하니 딱히 극장에서 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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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백야행...유명한 일본소설원작이고 동명의 TV드라마로도 만들어 져서 히트쳤다고 하는데 원작들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군요.
문근영 나오던 "사랑따윈 필요없어" 꼴 날꺼같은 느낌이 듭니다. 방대한 원작을 한편으로 무리하게 압축시키면 부작용이 생기게되죠....

오히려 솔로이스트가 더 눈에 들어옵니다. "어톤먼트'와 "오만과 편견" 을 인상깊게 봤거든요.
이런 영화는 집에서 보면 좋을듯 싶어요.
 2009/11/19   
쭈니 [사랑따위 필요없어]는 아예 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백야행]은 미묘한 스릴러적인 분위기가 왠지 상당히 좋을 것 같네요.
방대한 원작을 토대로한 영화의 경우는 모든 것을 담아 내려는 욕심보다는 원작의 핵심이 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시킨다면 참 괜찮을것 같은데... 그것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은가봅니다.
전 [어톤먼트]를 정말 재미있게 봤었는데... [솔로이스트]는 아마래도 집에서 봐야할것 같습니다. 이런 류의 음악영화는 기본은 한다지만 요즘 극장에 갈 수 있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합니다. 12월쯤해서 다시 하루 휴가내서 못본 영화나 몰아서 봐야겠습니다. ^^
 2009/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