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잘 만든 애니메이션 한 편, 열 블록버스터 안 부럽다.

쭈니-1 2009. 12. 9. 19:01


드디어, 드디어 제가 그토록 기다렸던 영화 [업]이 개봉합니다. 픽사의 애니메이션에 단 한번도 실망을 느끼지 못했던 저로써는 [업]이야말로 작년 [월-E]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낄 영화로 보입니다. 이미 극장에 함께 갈 동반자로 웅이도 잘 꼬드겨 놓았으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어른보다도 훨씬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웅이의 스케줄에 맞춰 영화를 예매하는 것만 남았네요. ^^


 

 


업 Up

[업]은 성격이 까칠한 한 노인이 수천 개의 풍선을 집에 달아서 남미로 여행을 떠난다는 황당한 설정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 노인의 황당한 여행에 본의 아니게 8살 개구쟁이 꼬마가 합류하게 되고 이들은 미지의 땅에서 신나는 모험을 하게 된다는데...
픽사 애니메이션의 특징은 탄탄한 스토리 전개에 있습니다. 어른이 보기에도 전혀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픽사의 탄탄한 스토리가 있기에 [업] 역시도 약간은 황당한 설정이지만 전혀 걱정이 안 됩니다. 오히려 이 황당한 설정으로 또 얼마나 많은 웃음과 훈훈한 감동을 안겨줄까 기대가 될 뿐입니다.
제가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만큼 웅이도 [업]을 통해서 픽사 애니메이션을 좋아하게 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웅이와 두 손 꼭 붙잡고 보는 애니메이션의 감동...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렙니다.


 

 


국가대표 /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 Detective Conan : The Raven Chaser

2009년 여름을 맞이한 한국영화의 특징은 잔잔한 감동인가 봅니다. 이미 [킹콩을 들다]가 관객들에게 조용한 호응을 얻으며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어섰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 또 한 편의 잔잔한 감동의 스포츠 영화 [국가대표]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스키점프라는 우리에겐 생소한 동계올림픽 종목에 참가하기 위한 오합지졸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를 그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단순히 웃기는 코미디영화로 치부해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오! 브라더스], [미녀는 괴로워]로 흥행감독의 입지를 굳힌 세 번째 장편영화이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여섯 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 베이커가의 망령]에 이어 이번 주에는 열세 번째 극장판인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가 개봉합니다. [베이커가의 망령]이 2002년 영화였던데 반에 [칠흑의 추적자]는 2009년 최신작이며, 일본에서 2009년 상반기 자국영화 흥행 1위에 오른 화제작입니다. 개인적으로 [명탐정 코난 시리즈]보다는 [소년 탐정 김전일 시리즈]를 더 선호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명탐정 코난 : 칠흑의 추적자]는 꽤 기대되는 편입니다.


 


메디엄 The Haunting in Connecticut / 플라스틱 시티 Plastic City

[메디엄]은 산 자들이 죽은 자들을 불러들인다는 내용을 담은 공포영화입니다. 할리우드의 공포영화는 대부분 연쇄살인마를 등장시킨 슬래셔 무비이지만 이렇게 종교와 영혼에 대한 초자연적인 공포를 소재로 오컬트 무비의 형식을 띄기도 합니다. [메디엄]은 전형적인 오컬트 무비입니다.
[플라스틱 시티]는 우리나라에서 고정 팬을 확보하고 있는 개성 넘치는 일본배우 오다기리 죠가 주연을 맡은 다국적 영화입니다. 감독인 유릭 와이는 홍콩인이고, 유명한 홍콩 배우 황추생도 조연으로 출연합니다. 하지만 배경은 브라질입니다. 브라질에서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거친 삶을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배경은 브라질이지만 영화의 내용은 홍콩 느와르의 성격이 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피쉬 스토리 Fish Story / 퀸 락 몬트리올 Queen Rock Montreal

[피쉬 스토리]는 2012년 혜성과 지구의 충돌이라는 위기의 순간에 지구를 구한 락 음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락 음악이 어떻게 할리우드 액션 히어로들이나 하는 지구를 구한다는 것인지 상당히 궁금하긴 하지만 영화의 장르가 코미디인 만큼 그저 소소한 웃음을 주는 영화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퀸 락 몬트리올]은 AT9 CINE LIVE라고 합니다. AT9 CINE LIVE는 국내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공연 형태로, 뮤지션의 전기영화나 다큐멘터리가 아닌 실제 콘서트 장면이 담긴 라이브 공연 실황을, 대형 스크린과 완벽하게 세팅된 최상의 음향 시스템을 갖춘 극장에서 상영하는 디지털 씨네 콘서트라고 하네요. 콘서트를 극장에서 본다... 흠... 꽤 흥미로운 발상이지만 과연 콘서트장에서 라이브로 듣는 음악의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극장에서도 재현될 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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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빵
[업!]은 처음에 뭔가 했는데.....
영화볼때 예고편 나오는거 보고..... 픽사가 또 하나 대박 터뜨리는구나 생각이 들었네요..
미국에서도 흥행기대작 중 하나로 뽑혔었는데... 과연..?
[업]개봉일날 보러갈 예정입니다..ㅋㅋ
 2009/07/29   
쭈니 전 이번주 토요일에 볼 생각입니다.
집 근처 멀티플렉스에서 웅이와 더빙 버전을 볼 생각인데...
더빙 버전은 3D로만 상영하네요.
3D는 일반 영화보다 더 비싼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암튼 극장들의 상술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_-;
 2009/07/29   
이빨요정
픽사/디즈니의 힘은 알아줘야 겠습니다.
역시입니다.
디즈니 애니를 별로 선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완성도와 오락성은 알아줘야겠습니다.

 2009/08/06   
쭈니 저도 요즘 디지니 애니는 좀...
차라리 예전처럼 셀 애니메이션이나 열심히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2009/0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