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해리 포터야... 못 본 사이에 많이 컸구나.

쭈니-1 2009. 12. 9. 18:59


7월이 벌써 3주째가 되었건만 전 아직도 7월 들어서 영화 한 편을 보지 못했습니다. 무더위와 장맛비, 그리고 한창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2009 한국 프로야구 때문이겠죠. 하지만 분명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영화 관람비가 일제히 오르는 바람에 꼭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가 아니면 극장에 가는 것을 자제하겠다는 제 개인적인 다짐도 7월 들어서 아직 극장 근처도 가지 못한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번 주엔 보고 싶었던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개봉하니 아무리 단합하여 영화 관람비를 올린 극장들이 얄미워도 극장에 안 갈수가 없군요.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절 얄미운 극장으로 인도할 영화는 바로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입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는 1편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외하고는 모두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극장으로 달려가야 하지만... 감독이 하필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데이빗 예이츠라는 것이 마음에 걸리네요.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불법 다운로드 동영상으로 봤던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을 제외하고는 제겐 [해리포터 시리즈]중 최악이었습니다. 시리즈 중 가장 방대한 원작을 엉망진창으로 잘라먹은 그 형편없는 대담함에 전 충격 이상으로 실망감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그렇다고 안 볼 수 는 없는 노릇이니... 제발 2년 전에 비해서 데이빗 예이츠 감독의 연출력이 늘어났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차우

[괴물]에 이어서 식인 멧돼지의 습격을 그린 한국형 괴수영화 [차우]가 개봉합니다. 개인적으로 한국형 재난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운대]와 더불어 올 여름 한국영화중 가장 기대가 되는 영화입니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무시무시한 식인 멧돼지가 사람들을 공격한다는 어찌 보면 할리우드 괴수영화의 틀에 박힌 듯 한 스토리를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살인의 추억]처럼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시골 된장 냄새가 진동하는 맛을 느끼게 해준다면 상당히 만족스러울 것으로 보입니다.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험 Doraemon : Nobita and the Green Giant Legend / 해피 플라이트 Happy Flight / 아부지

과연 1년에 공룡 관련 영화는 몇 편이나 개봉할까요? 열렬한 공룡 마니아를 아들로 둔 저로써는 공룡영화가 나올 때마다 환호를 합니다. 올 여름엔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공룡대탐험]외에도 [아이스 에이지 3 : 공룡시대]까지 개봉 대기 중이어서 저와 웅이를 기쁘게 하네요. 암튼 작년에 본 [극장판 도라에몽 : 진구의 마계대모험 7인의 마법사]가 웅이와 제게 혹평을 받았지만 이번 영화만큼은 공룡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도 호평을 받을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웅이와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를 갈 생각입니다.
어제 주말 막장 드라마([찬란한 유산]은 제외)가 보기 싫어서 혼자 컴퓨터 방에 처박혀 싸이보그 그녀]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별 기대를 안한 영화였는데 의외로 마지막 장면을 제외하고는 재미있더군요. [싸이보그 그녀]의 주연이었던 아야세 하루카의 [해피 플라이트]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엉뚱한 초보 승무원의 좌충우돌 소동기를 그린 코미디라고 하네요.
[아부지]는 농사일을 천직으로 알던 한 농사꾼이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서 자식보다도 소중하게 여겼던 소를 파게 되는 이야기를 감동적인 드라마로 엮어낸 우리 영화입니다. 상당히 시대착오적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잊혀진 우리의 옛 모습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작은 영화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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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해리포터....8년전 겨울 극장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군요.
이후 속편들은 가끔 케이블 TV에서 해주는 것을 보는데 솔직히 해리포터는 단한편도 재미있게 본적이 없습니다.
화사한 판타지를 기대했는데.....뭔가 별로 몰입이 않되고 관심이 않생기는 캐릭터들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법사들이 나와서 마법 대결을 벌이고 동료들을 만들어가는 그런식의 판타지를 원했는데 제가 느끼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이미지는 그냥 성장드라마로 느껴지는군요.

챠우...
괴물에서 기대를 했지만 보진는 못했던 그런 장르 영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말그대로 전형적인 오락영화 말이지요.
개인적으로는 해운대 보다도 더 기대작입니다.
그런데 사람들 평이 너무 않좋아서 좀 망설여 지는군요.

올 여름은 작년에 비해서 좀 부족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다양한 영화가 개봉을 하니 나름만족입니다.
 2009/07/15   
쭈니 저도 솔직히 [해리 포터]는 처음부터 팬은 아니었고... 구피와 연애하던 시절 구피가 워낙 열렬한 팬이라서 덩달아 좋아하게되었습니다. 해리포터는 아무래도 영화보다는 책이 훨씬 재미있죠. 얘들 소설이라고 치부하기 어려운 매력이 잇다고나 할까요?
[차우]는... 저도 보고는 싶은데 역시 다른 분들 평이 별로 안좋아서... [오감도]도 보려다가 워낙 평이 안좋아서 포기모드인데...^^
 2009/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