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에 극장가는 점령당했다.

쭈니-1 2009. 12. 9. 18:58


돌이켜 보면 작년 이맘때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상영관이 몇 개나 되는 멀티플렉스에서 고작 상영하는 영화는 3~4개 정도였던... 해마다 거대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이 시끌벅적하게 개봉을 하면 극장가는 그러한 영화들에 점령당해서 관객들의 선택권을 빼앗아 버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이 대부분의 상영관을 점령했고, 덕분에 이번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고작 두 편에 불과합니다.


 


킹콩을 들다 / 언노운 우먼 The Unknown Woman

이범수, 조안 주연의 [킹콩을 들다]는 비인기 종목의 서러움을 그린 스포츠 영화입니다. 여자 역도 선수들의 이야기인 [킹콩을 들다]는 여자 핸드볼의 감동스러운 올림픽 도전기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씨름이라는 한 물간 스포츠를 통해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그린 [천하장사 마돈나]의 중간쯤 되는 영화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추세를 보니 [킹콩을 들다]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보다는 [천하장사 마돈나]의 박스오피스 성적에 더욱 가까울 것 같습니다. 누굴 원망하겠습니까? 극장가를 온통 점령해버린 로봇 군단의 위용을 아쉬워 할 수 밖에요.
[시네마 천국], [말레나]의 이탈리아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스릴러 [언노운 우먼]도 로봇 군단의 위용이 원망스럽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얼핏 보기엔 [요람을 흔드는 손]과 비슷해 보이는 영화이지만 그보다는 약간 심각하고 충격적인 스릴러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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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빵
어제 [킹콩을 들다]를 봤습니다. 와... 진짜 이 영화는 꼭 보세요..
제가 감동만 있는 드라마같은 영화는 싫어하는데..
이건.. 진짜 재미와 [우생순]같은 감동과 슬픔이 아주 적절히 있는거 같아요.
진짜... 2시간이란 생각보다 긴 러닝타임동안... 계속 웃고 울고를 반복했네요... 와..
시간 가는줄 몰랐어요.. 대박대박..
근데.. 로봇군단때문에 진짜.. 흥행성적이 좀 그런거 같더라구요.
어제 무대인사를 갔었는데.. 모든 배우들이 로봇군단때문에 큰일날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잘 만들어진 영화인데... 이 영화 입소문좀 퍼졌으면 좋겠네요...
 2009/07/04   
이빨요정
역시 블럭버스터의 힘이란...  2009/07/04   
쭈니 소라빵님, [킹콩을 들다]를 보셨군요. 요즘 영화 보기를 잠정적으로 중단한 저로써는 약간 부러움... ^^[킹콩을 들다]가 [우생순]과 같은 영화라면 약간 기대되네요. ^^
이빨요정님, 요즘 극장가를 보면 역시 블록버스터의 힘이란... 이란 것을 저도 느낍니다.
 2009/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