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보고 싶은 영화가 없다보니 그만 '이번주 개봉작'을 쓰지 않은 것은 깜박 잊고 있었습니다. 제가 때이른 더위를 먹었나봅니다. 정말 죄송하고요... 이번 주는 정말 특별하게 보고 싶은 영화가 없네요.
블룸형제 사기단 The Brothers Bloom / 신주쿠 사건 新宿事件 /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게임 Asterix at the Olympic Games
출연 배우들만 본다면 [블룸형제 사기단]은 꽤 기대가 되는 영화임에 분명합니다. 레이첼 와이즈와 애드리안 브로디가 주연이니 최소한 배우들의 연기력에 의한 재미만은 확실할 듯 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배우들의 연기력만으로 보는 것은 아니죠. 형제 사기단이 한 사차원 재벌 여자를 향해 사기를 벌이는 이야기라는데... 솔직히 썩 땡기지가 않습니다.
성룡 주연의 [신주쿠 사건]은 일본 도쿄를 무대로 이민자 갱스터의 잔혹한 이야기라고 하네요. 성룡 주연의 영화라면 당연히 기대작에 속해야하는데... 유치한 제목과 성룡과 어울리지 않는 잔혹 느와르라는 장르 탓에 역시 썩 땡기지 않습니다.
[아스테릭스 : 미션 올림픽게임]은 프랑스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원작 만화를 소재로 했다고 하는데... 솔직히 지난 2002년에 나왔던 전편인 [아스테릭스 : 미션 클레오파트라]를 별로 재미있게 보지 못했기에 이번 영화도 별다른 기대감이 없습니다.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 걸어도 걸어도 Still Walking / 약탈자들
[여고괴담]은 1편이 나왔을 때 정말 재미있게 봤었습니다. 2편은 1편 만큼 재미는 없었지만 참 인상 깊었습니다. 하지만 3편부터는 너무 노골적인 공포 영화의 티를 내더군요.(1, 2편은 노골적인 공포 영화가 아니었습니다.) 3편을 너무 실망스럽게 봤기에 4편도 안봤고, 이번에 개봉하는 [여고괴담 5 : 동반자살] 역시 보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사실 일본 영화인 [걸어도 걸어도]에 별 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아무도 모른다]의 감독 영화라면 말이 틀려지죠. 물론 [아무도 모른다]가 워낙 마음이 아픈 영화여서 [걸어도 걸어도] 역시 극장에 찾아가면서까지 보고 싶지는 않습니다. 영화가 아니어도 지금 너무 마음이 아프거든요. ^^
오랜만에 모인 동창생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과거와 현재가 서로 재구성되는 특이한 영화 [약탈자들]도 개봉하네요. 한국 독립 영화의 새로운 발견으로 성공했으면 좋겠는데... 왜 하필 블록버스터의 계절인 여름에 개봉할까요?
맨 어바웃 타운 Man About Town / 쉘 위 키스 Shall We Kiss?
벤 에플렉과 지나 거숀이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 그런데 이상하게 별로 기대가 안됩니다. 어쩌다가 벤 에플렉의 위상이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암튼 나중에 비디오로 출시되어도 특별히 보고 싶은 생각이 없는 영화입니다.
[쉘 위 키스]는 프랑스의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역시 보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네요. 아상하게 이번 주에 개봉하는 로맨틱 코미디는 왜 이리 땡기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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