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이번 주는 [천사와 악마] 한 편이면 된다.

쭈니-1 2009. 12. 9. 18:54


지난주 정말 악전고투 끝에 [천사와 악마]가 개봉하기 전에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모두 섭렵하였습니다. 이번 주는 여유롭게 [천사와 악마] 한 편만 보면 되겠네요.


 

 


천사와 악마 Angels & Demons

미국에서만 2억1천7백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는 7억5천8백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기록한 [다빈치 코드]의 속편 격인 [천사와 악마]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다빈치 코드]의 감독인 론 하워드와 주연이었던 톰 행크스가 다시 뭉쳤고, 댄 브라운의 탄탄한 원작도 [천사와 악마]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보입니다.
반가톨릭 단체인 일루미나티의 교황 암살과 바티칸 폭파 계획에 맞서 또다시 로버트 랭던 교수가 활약을 펼친다던데... 이번 주 [천사와 악마]를 보고, 영화의 원작소설도 한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김씨표류기 /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Before the Devil Knows You're Dead

비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천사와 악마]에는 밀렸지만 [김씨표류기]도 시간이 된다면 꼭 보고 싶은 영화이긴 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한강의 밤섬에 표류하게 된 한 남자가 은둔형 외톨이인 한 여자를 만나 소통하는 내용의 코미디라고 하네요. 정재영의 코믹연기와 정려원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 그리고 [천하장사 마돈나]를 연출하여 평단의 좋은 반응을 이끌었던 이해준 감독까지... 꽤 마음에 드는 라인업입니다.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는 올해 85세의 노장인 시드니 루멧 감독의 영화입니다. 주연은 연기파 배우인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과 에단 호크가 맡았습니다. 돈 때문에 부모님의 가게를 터는 계획을 세운 형제가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궁지에 몰린다는 내용입니다. 가벼운 영화들이 판을 치는 요즘의 극장가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할만합니다.


 


싸이보그 그녀 / 잘 알지도 못하면서

곽재용 감독의 [싸이보그 그녀]는 한국영화이면서 일본배우들을 캐스팅한 일본영화이기도 합니다. 솔직히 제 개인적으로는 곽재용 감독에 대해서는 [엽기적인 그녀]의 성공으로 너무 과대 포장된 감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싸이보그 그녀] 역시 [엽기적인 그녀]의 감성을 고스란히 이어받는 영화로 보이는데... 제가 보기엔 극장용이라기보다는 비디오용으로 가볍게 즐기는 것이 나아보입니다.
곽재용 감독의 영화가 유치해서 싫다면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너무 리얼해서 싫습니다. 김태우, 고현정, 엄지원, 하정우, 정유미 등 꽤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껄끄러운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 속에선 아름답게 포장된 연애 감정을 지극히 현실적으로 풀어 놓아 아름답기보다는 추악하다고 느끼게 만드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껄끄러움 말입니다.


 


옹박 : 더 레전드 ong bak 2 / 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 Halloween

[옹박 : 무에타이의 후예]의 성공으로 배우 토니 쟈는 아예 메가폰까지 잡아서 2편인 [옹박 : 더 레전드]의 감독과 주연 1인 2역을 해냈습니다. 할리우드의 잘 다듬어진 액션 대신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투박한 액션이 장점인 [옹박 : 더 레전드]는 전 편의 팬들에겐 좋은 선물일듯.
[할로윈 : 살인마의 탄생]은 어느새 성큼 다가온 여름을 맞이하는 공포영화입니다. [할로윈]의 전설적인 살인마 마이클 마이어스의 탄생기를 다뤘다고 하네요. 요즘 할리우드 영화에 프리퀄이 유행이라던데 그 유행이 공포영화에도 옮겨 붙었나봅니다.


 


왕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the King : A Dungeon Siege Tale / 길

전형적인 할리우드의 B급 감독인 우베 볼의 [왕의 이름으로]도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이번 영화는 그가 감독을 맡았던 다른 저예산 영화들과는 달리 6천만 달러라는 거대한 자본이 들어간 영화라고 하네요. 제이슨 스테이섬, 레이 리오타, 론 펄먼 등의 캐스팅도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과연 이 영화가 [반지의 제왕]의 아류작이라는 비판을 벗어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습니다.
이번 주에도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이 개봉합니다.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는 [길]입니다. 평생을 소중하게 가꿔온 자식 같은 논밭이 미군기지 확장 공사로 황폐해지자 논으로 가기 위한 길을 만들기 시작하는 마을 주민들과 대추리 지킴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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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저도 "천사와 악마" 한편이면 됩니다.
전작인 "다빈치 코드" 소설을 읽어본적도 없었고 영화의 예고편을 재미없게 보여서 영화에 기대하지 않고 봤는데 너무 놀랐습니다.
너무 재미없었기 때문이지요.
단순히 재미없다고 하기 보다는 뭔가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기대한것은 뭔가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면서 진행최는 추리 스릴러 액션극이었거든요.
셜록홈즈와 미션 임파서블 1편 같은 첩보물을 섞아놓은 영화일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는 무슨 종교역사 다큐멘터리 였습니다.

정말 종교인들이나 좋아할만한 영화였지요.
영화자체에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천사와 악마"는 예고편 부터 오락성이 가득해 보이더군요.
덕분에 기대 최고치입니다.
전형적인 스릴러같이 보이지만 여름에는 이런 영화가 최고 아니겠습니까?
아주 기대됩니다.
 2009/05/15   
쭈니 [천사와 악마]는 [다빈치 코드]보다 소설로는 먼저 나온 작품이라네요.
솔직히 영화 [다빈치 코드]보다 소설 [다빈치 코드]가 더 재미있긴 합니다.
[천사와 악마]는 내일 조조로 볼 생각인데...
과연 토요일 아침의 늦잠의 유혹을 이길 수 있을런지... ^^
 2009/05/16   
소라빵
저도 [다빈치 코드]영화를 재미있게 보고 소설을 읽었는데..
오히려 영화보다 소설이 이해가 안가더군요..(그래서 1권밖에 안읽은..)
그래서 앞에 무슨 이야기인지 봐야할거같아서..
[천사와 악마]소설을 샀지만.. 이거또한 무슨 이야기인지 전혀 감이 안잡히더군요..
(이거.. 제가 감이 없는건지..-_-;;;)
그래서 [천사와 악마]영화를 2006년부터 쭉 기다려왔네요..ㅋㅋ
아흐..... 기대대는 영화입니다..ㅠ
 2009/05/17   
쭈니 ㅋㅋㅋ
소설은 영화에 비해서 상당히 복잡한 면이 있죠.
[천사와 악마]는 아직 책으로 못봤는데...
영화를 봐서 재미있으면 오랜만에 책 한번 읽어볼 생각입니다. ^^
 2009/05/17   
극장에서
흠....먼저 심각한 영화를 추천해주신 쭈니님께 감사드리며....흐흐....아직 영화는 보지않았고 볼 생각도 별로 없기에 소설이야기부터 해보면....저는 천사와악마 다빈치코드 모두 소설로 먼저 읽었습니다.......이후 케이블에서 본 다빈치코드영화는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어쩜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을 이런식으로 망쳐 놓을 수있는지...천사와 악마는 보나마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소설 강력추천입니다...개인적으로는 다빈치코드보다는 천사와 악마가 훨씬 구성이 훌륭합니다....뛰어난 구성..스릴러 요소....그리고 제대로 된 반전까지..상상력을 제대로 자극합니다....정말 재미있죠....소설을 읽지 않으신분들이라면 영화를 보셔도 무방하리라 보지만....글쎄요...^^  2009/05/18   
극장에서
에구....위에 댓글을 보니 소라빵님과는 저와 패턴이 전혀 다르네요.^^*  2009/05/18   
소라빵
극장에서님.... ㅋㅋㅋㅋ 정말 다른 패턴이군요..ㅎㅎ;;
전 제발 [천사와 악마]영화를 보고 소설이 이해가 가길 바랄뿐입니다..ㅋㅋㅋ
그러고보니 이번주에 [김씨표류기]가 나오는군요...
이 영화는 실패작이라해도 꼭 보고싶은 영화인데..ㅎㅎ;
진짜 이 영화 아이디어 누가냈는지..ㅋㅋㅋㅋㅋ
어느누가 도시 한복판에 표류를 한다는 생각을 했을까요..ㅋㅋㅋㅋㅋ
정말 저 아이디어 하나때문에라도 보고 싶은 영화이네요~ㅋㅋ
 2009/05/18   
쭈니 ㅋㅋㅋ
극장에서님과 소라빵님의 대담 잘 봤습니다. ^^
빨리 [천사와 악마]를 봐야하는데...
토요일에 늦잠을 자버려서... ^^
저도 [김씨 표류기]는 기대됩니다.
단지... 보고 싶은 영화가 자꾸 밀려서 기대작에서 소외되었을 뿐입니다. ^^;
 2009/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