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스타트랙]의 팬은 아니지만... 블록버스터 [스타트랙]은 기대된다.

쭈니-1 2009. 12. 9. 18:53


지난 근로자의 날에 하루 종일 영화만 보겠다고 선언했던 저는 전날 회사 회식에서 만취가 되어 집에 귀가하는 바람에 영화는커녕 하루 종일 손이 발이 되도록 구피에게 빌며 눈치만 봐야했습니다. 덕분에 지난 주 기대작이었던 [박쥐], [엑스맨 탄생 : 울버린]도 못 보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또 다른 기대작인 [스타트랙 : 더 비기닝]마저 개봉하는 군요. 그저 한 숨만이 나옵니다. 술이 원수죠. ^^


 

 


스타트렉 : 더 비기닝 Star Trek

솔직히 말해서 [스타트랙]의 팬은 아닙니다. 미국에선 [스타워즈]만큼은 아니지만 [스타트랙]에 대한 올드팬들도 꽤 많이 존재한다고 하네요. 저 역시 미국 박스오피스를 즐겨 보는데 [스타트랙] 시리즈들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것을 심심치 않게 목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시리즈는 국내에선 B급 SF영화로 취급받으며 극장보다는 비디오 대여점으로 직행을 하곤 했습니다. 저 역시 [스타트랙] 시리즈를 몇 편 본 기억은 나지만 모두 비디오로 본 것이며 그나마 그다지 기억에 남는 영화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은 틀립니다. TV시리즈 [앨리어스]와 [로스트]의 성공에 힘입어 [미션 임파서블 3]를 연출했던 J.J. 에이브럼스가 감독을 맡았으며 제작비가 무려 1억5천만 달러가 투입되었다고 합니다. [스타트랙]의 팬은 아니지만 이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를 놓칠 수는 없죠.


 


사랑을 부르는, 파리 Paris /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Son of Rambow

지난 주 개봉했던 [박쥐], [엑스맨 탄생 : 울버린], 그리고 이번 주 개봉하는 [스타트랙 : 더 비기닝]의 위력 때문인지 이번 주는 단 세 편밖에 개봉을 안 하네요. 그 중 한 편이 [사랑을 부르는 파리]입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파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입니다. 제가 청소년 시기에 소피 마르소, 이자벨 아자니와 함께 좋아했던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았네요. 그녀의 나이가 어느새 45살인데... 과연 그녀가 주연을 맡은 로맨스 영화는 어떠할까요? 줄리엣 비노쉬의 영화라면 [퐁네프의 연인들]같은 강인한 인상을 풍기는 영화가 먼저 떠오르기에 [사랑을 부르는, 파리]가 궁금하긴 합니다.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 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라는 매력적인 영화를 만들었던 가스 제닝스 감독의 두 번째 영화입니다. 이 영화 역시 평단의 평가가 꽤 좋습니다. 80년대 영국의 한 마을에서 말썽쟁이 두 아이가 '람보의 아들'이라는 영화를 만들며 벌어지는 작은 소동이라고 하네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짜증이 나신 분이라면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도 좋은 선택일 듯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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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빨요정
저는 스타트랙 팬입니다.
TV시리즈는 몆번 봤지만 잘 기억이 않나고 극장판 팬이지요.
그것도 초기 1-4편의 팬입니다.
그중에서도 3편을 가장 좋아합니다.
TV시리즈도 제대로 보지도 않고서 극장판을 열광적으로 좋아하는 이유는 그 특유희 분위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라이벌격인 스타워즈의 그 현란한 공중전과는 대조적으로 마치 함선대 함선 전투위주로 진행되는 차분하고도 웅장한 전투장면과 휴머니즘, 마치 서사극 같은 정통 SF물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개봉하는 영화는 좀 기대와는 다를거같군요.
일단 감독부터가 좀 화려한 스타일이고 예고편도 그렇고 스타트렉 보다는 스타워즈를 보는것같은 영상에 웅장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물론 감독의 상업적 감각이 탁월하기 때문에 재미는 있겠지만 제가 원하던것은 이런게 아니었습니다.

흥행은 어느정도 할것같지만 기존의 트렉키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좀 많을것같군요.
그쪽 팬들은 좀 광적인 면이 있거든요.
그렇지 않았으면 이런 오랜시간동안 시리즈를 이어올수도 없었겠지만...
 2009/05/05   
쭈니 아! 우리나라에도 [스타트랙] 팬이 존재했군요.
워낙 시리즈가 극장 개봉도 못하고 비디오로 출시되는 분위기라서 저는 없는줄 알았습니다. ^^
이빨요정님과 같은 전통적인 [스타트랙] 팬이라면 어쩌면 이번 영화가 실망스러울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처럼 팬이 아니라면 그저 순수하게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답니다. ^^
 2009/05/05   
액션영화광
내일 [스타트랙]보러 간답니다...
기대되네요. 평도 좋고, 눈요깃 거리는 확실히 되겠군요.
J.J 에브람스 감독은 이런 영화를 잘 만드는 것 같아 기대도 됩니다.
 2009/05/07   
쭈니 부럽습니다. ^^  2009/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