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우리나라의 추리 극은 봤고... 일본의 추리 극은 어떨까?

쭈니-1 2009. 12. 9. 18:50


봄은 스릴러의 계절인가요? 이젠 너무 더워서 양복 외투를 입는 것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스릴러 영화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난주의 스릴러는 우리나라의 최초 탐정 추리 극이라는 장르를 소개한 [그림자 살인]이라면 이번 주의 스릴러는 일본의 유명한 원작을 소재로 한 전통 추리 극입니다. [그림자 살인]에 조금 실망한 저로써는 일본 추리 극에 이번 주는 기대를 걸어 봐도 될 듯...


 

 


용의자 X의 헌신 Suspect X

사실 이 영화에 며칠 전까지만 해도 관심이 별로 없었습니다. 한때는 일본영화에 꽤 많은 흥미를 느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본영화가 지겨워졌고, [용의자 X의 헌신]도 그런 일본영화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내용을 보니 흥미가 생기더군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영화이니...
이 영화의 내용은 대강 이렇습니다. 천재 수학자가 살인사건의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완벽하게 조작하고 천재 물리학자가 그러한 알리바이를 깨는 두 천재의 대결인 셈이죠.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단 정답은 반드시 있어." 이 영화가 던지는 화두인데... 저도 이 질문의 대답이 정말 많이 궁금합니다.


  


우리집에 왜왔니 / 미쓰 루시힐 New in Town / 안나와 알렉스 : 두자매 이야기 The Uninvited

이번 주에는 일본 스릴러 [용의자 X의 헌신]이 유일한 기대작이지만 나머지 개봉작을 보니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가 3편이나 되네요. 그 중 [우리 집에 왜왔니]는 자살중독자인 한 남자의 집에 무작정 쳐들어와 남자를 강금하는 한 여자의 우스꽝스러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강혜정과 박희순이 주연을 맡았습니다만...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한 강혜정을 향해 있습니다.
[우리집에 왜왔니]가 강혜정을 내세운 영화라면 [미쓰 루시힐]은 르네 젤위거를 내세운 코미디영화입니다. 깡촌 마을에 관리자로 부임한 출세에 눈이 먼 한 여자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이 영화는 전적으로 르네 젤위거의 귀여움에 기대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아하니 르네 젤위거가 결국 깡촌 마을의 훈훈함과 감복하고 자신과 원수지간으로 지내던 깡촌 마을의 남자와 사랑을 이루는 뭐 이런 내용이 아닐까요? 르네 젤위거의 상대역은 오랜만에 보는 해리 코닉 주니어입니다.
[안나와 알렉스]는 우리나라의 [장화, 홍련]을 리메이크한 할리우드 영화입니다. 우리나라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중에선 가장 높은 흥행수입을 올렸지만 여전히 흥행성적은 불만족스러웠습니다. 내용이 원작과는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암튼 제가 싫어하는 공포영화인 관계로 기대작 순위는 확 뒤로 밀렸습니다.


 

 


천하무적 A World Without Thieves /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Thomas & Friends - The Great Discovery

[천하무적]은 한 도둑커플이 어떤 순진한 남자의 전재산을 지켜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주연은 유덕화가 맡았는데... 감독은 [야연], [집결호]를 연출했던 펑 샤오강입니다. 2004년 영화이니 [야연]이 공개되기 전에 만든 영화네요.
한때 웅이가 즐겨보던 [토마스와 친구들]의 극장 판이 개봉합니다. 하지만 웅이를 극장으로 데려가기엔 웅이는 이젠 커버렸는걸요. [토마스와 친구들]을 볼 나이는 지나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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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오호.....토마스와 친구들 ....화차를 끌고 밀고 ......요즘 5살이 된 제 딸이 부르고 다니는 노래인데...딸과의 첫극장 데이트를 이것으로 택해볼까요.^^ 너무 어려우면 안될텐데...음 ^^  2009/04/10   
쭈니 5살이면 딱 맞을 것 같은데요. ^^  2009/04/10   
극장에서
그럼...주말을 이용해서.............^^ 쭈니님은 웅이랑 첫극장에서 본 영화가 어떤것이었는지 궁금하네요..^^ 사랑하는 듬직한 아들이랑....^^  2009/04/10   
쭈니 웅이와 처음으로 본 영화는 [아이스 에이지 2]였는데... 웅이가 무섭다고해서 중간에 나오고. 끝까지 본 영화는 [신나는 동물농장]입니다. 웅이와 함께 본 영화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는 [로보트 태권V]. ^^  2009/04/10   
이빨요정
용의자 X 정말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일본이 이런류의 영화는 상당히 괜찮게 만든다고 생각하거든요.
 2009/04/19   
쭈니 저도 정말 [용의자 X의 헌신]은 기대되는데...
개봉주에서는 놓쳤지만 시간되면 꼭 챙겨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2009/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