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이제부터는 영화보기 전쟁이다. 치열하게 영화를 보자.

쭈니-1 2009. 12. 9. 18:47


아카데미 시즌이라 잔뜩 기대를 걸었던 2월이 의외로 조용히 지나가 버렸습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서 최다 노미네이트되었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개봉되었지만 아카데미의 최후 승자인 [슬럼독 밀리어네어]가 개봉하지 않았었고, 숀 펜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밀크], 케이트 윈슬렛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더 리더 : 책 읽어주는 남자] 등 주요 수상작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하듯이 3월 개봉작으로 대기를 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3월은 그야말로 치열해졌습니다. 아카데미 수상작들은 물론이고, 성격 급한 썸머시즌용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도 앞 다퉈 밀려올 테니 말입니다. 이번 주가 그 전초전입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영화들이 나란히 개봉하는 이번 주, 저는 치열하게 이들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왓치맨 Watchmen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가 올해는 3월부터 일찌감치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 선봉에 선 영화가 [왓치맨]입니다. [왓치맨]은 비록 스타급 배우들이 단 한 명도 보이지 않지만 [300]을 통해 2006년 3월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잭 스나이더 감독의 신작이며, [브이 포 벤데타], [씬 시티], [300], [원티드]를 통해 할리우드의 새로운 영상 창고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그래픽 노블의 원작을 자양분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왓치맨]의 영상 혁명이 기대가 될 만합니다. 내용은 히어로들의 살인사건이 발생하며 그에 감춰진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는... 슈퍼 히어로의 활약 담을 담은 영화는 분명 아닐 듯싶은 기대감이 철철 넘쳐흐릅니다.


 

 


더 레슬러 The Wrestler

솔직히 이번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은 미키 루크가 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분명 숀 펜도 좋은 배우이긴 하지만 왕년의 섹시스타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져버린 외모로도 스크린에 멋지게 컴백한 미키 루크가 이젠 얼굴이 아닌 연기력으로 인정받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더 레슬러]는 미키 루크 때문이라도 꼭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마치 스토리 라인은 [록키 발보아]의 레슬링 버전으로 보이지만 [레퀴엠]의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의 연출력이 믿음직하고, [나인 하프 위크], [와일드 오키드], [쟈니 핸섬], [앤젤 하트]등의 영화로 기억되는 영원한 섹시스타 미키 루크의 연기력이 제게 기대감을 불어 넣어줍니다.


 

 


프로스트 vs 닉슨 Frost/Nixon

이번 주의 마지막 기대작으로 [프로스트 vs 닉슨]과 [킬러들의 도시]를 두고 열심히 저울질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프로스트 vs 닉슨]으로 낙점. 그 이유는 이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프랭크 란젤라) 등 주요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후보에 올랐다는 점만으로도 2008년 미국영화중 베스트 5에 든 것을 의미하는 것이니 기대를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영화의 내용은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미국 역사상 유일하게 사임한 전직 대통령 닉슨과 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한물간 토크쇼  MC간의 불꽃 튀는 입담 대결을 그린 영화라고 하네요. 볼거리보다는 들을 거리가 많은 영화로 보이지만 이상하게 흥미가 느껴집니다.


  

  


킬러들의 도시 In Bruges /라스트 프로포즈 Look for a Star / 유어 프렌즈 Your Friends

비록 [프로스트 vs 닉슨]에게 이번 주의 마지막 기대작 자리를 빼앗겼지만 [킬러들의 도시] 역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이번 아카데미에선 각본상 후보에 올랐었지만 수상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골든 글로브에서 콜린 파렐이 뮤지컬 코미디부문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킬러들의 규칙을 어겨 킬러들의 표적이 되어 버린 어떤 킬러의 이야기라고 하네요. 콜린 파렐 이외에도  랄프 파인즈가 킬러들의 보스로 출연하여 영화의 긴장감을 높여준다고 합니다.
[무간도]의 유위강 감독이 할리우드에서의 짧은 외도([트랩])를 마치고 중국에서 [라스트 프로포즈]를 찍었습니다. 이번 영화의 장르는 놀랍게도 로맨스영화이며, 유덕화, 서기가 주연으로 합류했습니다. 조금 의외의 상황이라 관심이 가기도 하지만 중국의 멜로영화라면 왕가위 감독의 영화 이외엔 별로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편이라서 극장에서 보는 것은 그냥 포기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왠지 포스터만 봐도 영화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유어 프렌즈]는 일본영화입니다. 두 소녀의 우정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제게는 극장보다는 안방 비디오가 어울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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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광
저의 기대작 순위는...
[왓치맨] - [프로스트vs닉슨] - [더 레슬러] - [킬러들의 도시] 였지만...............

[왓치맨],[더 레슬러],[킬러들의 도시] 모두 청소년 관람불가!!!!!!!
뭔가요??????????????????????????????????????????????????
그래서 할 수 없이 [프로스트vs닉슨]만 ㅠㅠㅠ
 2009/03/04   
쭈니 요즘 영화들은 청소년 관람불가가 유행일까요?
위의 영화들... 뭐 특별히 야하거나, 잔인할것 같진 않은데...
암튼 너무 상심마세요.
제가 전부 보고 글로 남겨드리겠습니다. ^^;
 2009/03/05   
이빨요정
거의 모든 영화가 기대작입니다.
왓치맨, 레슬러는 정말 필수적입니다.
이거 주말이 즐겁겠어요.
 2009/03/05   
쭈니 이 영화들을 모두 볼 수 있다면 주말이 즐겁겠지만 볼 수 없다면 주말이 괴로울것 같네요. 부디 저는 주말이 즐겁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  2009/03/05   
Park
아마 와치맨은 .. 씬시티처럼 .. 지나친 폭력성과 묘사에 따른 .. 청소년관람불가인듯 ..
하지만 그에 따른 영상미는 .. 엄청날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 ㄲㄲ
 2009/03/06   
Park
그리고 포스터에서 팬티만 입고 있는 파란색 새내는 ..
만화에선 전라 ..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포스터라서 .. 많이 가려준거죠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2009/03/06   
쭈니 뭐 지나친 폭력묘사는 할리우드 액션영화라면 언제나 그래왔잖아요. ^^
듣자하니 슈퍼 히어로간의 정사씬이 포함되어 있다는데...
암튼 기대가 큽니다.
구피에게 오늘 보러가자고 지속적으로 조르고 있는 중이랍니다.
 2009/03/06   
Park
사람들 반응은 영 시큰둥하네요 ..
걱정이네요 ㄷㄷ 기대하는 중인데..
 2009/03/06   
쭈니 그런가요? 전 오늘 예매했다가 취소하고 내일 아침 10시에 조조로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영화 시간이 너무 길어서 시간 맞추기가 어렵더군요. ^^
 2009/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