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요맘때가 되면 제 가슴은 두근거린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카데미 시즌이 다가오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아카데미 영화제는 미국의 국내 영화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영화제에 전 세계 영화광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그 만큼 할리우드가 전 세계 영화 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기 때문입니다. 과연 올해는 어떤 영화가 아카데미를 차지할까요? 이미 여우주연상(안젤리나 졸리)등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체인질링]이 개봉하긴 했지만 작품상등 무려 1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가 개봉되는 이번 주가 최고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입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
브래드 피트와 케이트 블란쳇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세븐], [파이트 클럽]의 명감독 데이빗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습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충분히 기대작이 될 자격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 작품성마저 인정을 받고 있으니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할 만합니다.
80세 외모로 태어난 한 남자아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렸다는 이 영화는 벌써부터 브래드 피트의 최고 영화라는 소문이 자자합니다. 과연 아카데미를 몇 개 부문에서 수상할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이번 주 만사 제쳐놓고 이 영화를 보기위해 저는 달려가렵니다. ^^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He's Just Not That Into You / 다우트 Doubt / 작전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는 제목에서 풍기듯이 로맨틱코미디입니다. 출연진은 그야말로 호화 그 자체인데 벤 애플렉, 제니퍼 애니스톤, 드류 배리모어, 스칼렛 요한슨, 제니퍼 코넬리 등이 이 로맨틱코미디에 기꺼이 출연해 주었습니다. 저는 내일 시사회로 볼 예정입니다. 사실 구피와 함께 다정히 보고 싶지만 로맨틱코미디를 극장에서 보는 것은 돈 낭비라고 생각하는 구피에게 이 영화를 보자고하면 아마도 '우리 이제부터 돈 아껴야해.'라며 한 소리를 들을 것 같네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에 가려지긴 했지만 [다우트]도 아카데미 특수를 노린 영화 중 하나입니다. 여우주연상(메릴 스트립), 남우조연상(필립 세이모어 호프만)등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이 영화는 연기의 달인들이 펼치는 매력적인 영화로 이미 호평이 나있습니다. [다우트]는 1964년 브롱크스의 성 니콜라스 교구 학교를 배경으로 활기에 가득한 플린 신부와 공포와 징벌의 힘을 굳건히 믿고 있는 교장 수녀, 알로이시스의 조용한 전쟁을 그렸다고 합니다. 과연 메릴 스트립과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이 조용한 전쟁의 결말은 어떠할까요?
주식시장에서의 숨 막히는 게임을 소재로 한 우리 영화 [작전]이 이번 주에는 아카데미용 영화들 틈에서 개봉합니다. 주식에는 전혀 관심이 없지만 새로운 소재의 영화라서 영화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지난주 봤던 [마린보이]가 실망스러운 까닭에 [작전] 역시 덩달아 기대치가 낮아져 버렸습니다.
작은 영웅 데스페로 The Tale of Despereaux /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 Sword of the Stranger / 셔틀 Shuttle
커다란 귀를 가진 생쥐의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작은 영웅 데스페로]가 웅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웅이와 함께 극장에서 영화 보는 재미에 푹 빠진 저는 [작은 영웅 데스페로]가 개봉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비록 엠마 왓슨, 매튜 브로데릭, 더스틴 호프만, 시고니 위버, 크리스토퍼 로이드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겠지만 그들의 목소리보다 저는 제 옆에서 영화에 집중하는 귀여운 모습의 웅이가 더욱 좋습니다. 물론 웅이도 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말이죠.
[스트레인저 : 무황인담]이 개봉하네요.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영화게시판'에서 Park님이 추천해주신 애니메이션이네요. 일본 애니메이션은 좋아하는 편이기에 이 영화는 극장은 아니더라도 꼭 챙겨볼 생각입니다.
살인마가 운전하는 공포의 셔틀 버스에서 벌어지는 공포를 그린 영화 [셔틀]이 가뜩이나 추운데 개봉합니다. 요즘은 꼭 공포영화가 여름에 개봉해야한다는 법칙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긴 하지만 그래도 툭 하면 감기몸살에 걸려 빌빌거리는 제게 공포영화는 아직 너무 가혹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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