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요즘은 훈남 시대.

쭈니-1 2009. 12. 9. 18:44


요즘 구피는 [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구피가 그토록 열광하며 보는 드라마는 지금까지 처음인 듯. 암튼 구피가 [꽃보다 남자]에 열광하는 이유는 극중 윤지후 역의 김현중 때문인데 모두들 구준표 역의 이민호를 주목하는데 혼자 막장 연기력을 발휘하는 김현중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암튼 구피도 취향이 독특합니다.(하긴 취향이 독특하니 저와 결혼했을지도. ^^;) 암튼 TV는 꽃남들이 장악했다면 이번 주 극장가는 훈남이 장악할지도... 구피가 일찌감치 주목한 영화 [마린보이]가 이번 주 기대작입니다.


 

 


마린보이

김강우의 탄탄해 보이는 근육. 조재현의 카리스마 넘치는 악역연기. 그리고 박시연의 섹시함이 더해진 영화 [마린보이]는 맨몸으로 마약을 운반해야하는 전직 수영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한 남자가 겪는 사랑과 배신의 드라마라고 합니다. 일단 소재가 독특하고, 2009년 한국영화의 대세로 떠오른 스릴러라는 점 등, [마린보이]는 꽤 구미가 당기는 영화입니다. 지금까지 우리 스릴러 영화는 '좋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정확히 이등분 되었었는데... 부디 [마린보이]는 '좋은' 스릴러 영화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세븐 파운즈 Seven Pounds / 키친

대한민국에 김강우가 있다면 할리우드엔 윌 스미스가 있다? 영화에 출연만 하면 1억 달러의 흥행수입은 보장되었다는 할리우드의 톱스타 윌 스미스의 [세븐 파운즈]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나는 전설이다], [핸콕]과 같은 영웅물과 [행복을 찾아서]와 같은 감동 드라마에 번갈아 출연하고 있는 그의 이번 영화는 [행복을 찾아서]와 비슷한 감동을 동반한 드라마라고 하네요. 스토리가 철저하게 가려진 상황에서 극중 7명만이 알 수 있다는 벤 토마스(윌 스미스)의 비밀이 무엇인지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흥행수입은 미지근합니다. 윌 스미스의 영화치고는 드물게 1억 달러 돌파가 어려워 보이네요.
작년 [서양골 동양과자점 앤티크]에서 훈남 열풍에 뛰어 들었던 주지훈의 새 영화 [키친]도 개봉합니다.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사랑에 빠져버린 귀여운 유부녀의 삼각관계를 그린 [키친]은 통속적인 불륜 드라마는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부담스러운 소재를 완화시키는 [서양골 동양과자점 앤티크]와 비슷한 영화가 아닐지 예상해봅니다. 참 이 영화에서 신민아와 주지훈이 파격 정사씬을 찍었다던데 부디 속지 마시길... 이 영화는 15세 관람가입니다.


 


타이드랜드 Tideland / 킹 오브 더 힐 King of the Hill

팀 버튼이 아주 약간 착해진 틈을 타서 기괴한 영화의 지존자리를 노리는 테리 길리엄 감독의 새 영화 [타이드랜드]가 개봉합니다. 이 영화의 출연진 중에 제가 알고 있는 배우라고는 제프 브리지스 밖에 없지만 테리 길리엄 감독이 그려내는 11세 소녀의 기괴한 여행이 어떠할지는 꽤나 궁금합니다. 아마도 집 앞 가까운 상영관에서 만나기는 힘든 영화라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숲 속에서 길을 잃은 한 남자가 우연히 길을 잃은 한 여자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킹 오드 더 힐]은 스페인의 스릴러영화입니다. 간혹 유럽 스릴러영화가 할리우드 스릴러영화보다 더욱 박진감 넘치기도 합니다. [킹 오브 더 힐]이 그런 영화였으면 좋겠네요.


 


분노의 핑퐁 Balls of Fury / 컴 얼리 모닝 Come Early Morning / 낮술

제목을 보아하니 탁구를 소재로 한 코믹 스포츠영화인 것 같네요. 하지만 주연배우가 크리스토퍼 월킨이라니... 차라리 잭 블랙이라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르겠지만 크리스토퍼 월킨이 코믹연기를 펼친다고 하니 기대감이 오히려 쑤욱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술만 마시면 낯선 남자와 잠자리에 드는 한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컴 얼리 모닝]은 애슐리 쥬드와 제프리 도노반([체인질링]에서의 존스 반장)이 주연을 맡은 로맨스영화입니다. 그래도 애슐리 쥬드가 출연한 영화인데... 이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을 찾기는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실연당한 한 남자가 무작정 강원도 정선으로 여행을 가며 벌어지는 유쾌한 사건을 담은 [낮술]은 감독도 출연진도 생소한 독립영화입니다. 전 이상하게 이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의 초기작 [강원도의 힘]이 연상되던데... 영화의 주요무대가 강원도라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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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영화광
저는 아버지께서 [마린보이]가 재미있을것 같다고 하셔서 같이 보러갈 예정이고...
[세븐 파운즈]는 저번에 [행복을 찾아서]를 재미있게 봐서 보고싶고,
[타이드랜드]가 테리 길리엄 영화였군요...
[그림형제]... 꽤 재미있게 봤는데 평은 안좋았다는...
그나저나 테리길리엄 작품의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언제 개봉할까요...
히스레저가 다크나이트 끝나고 이작품을 촬영하고 있는 동안에 사망해서 그 역할을
조니뎁, 주드로, 콜린파렐등이 나눠서 촬영했다고 하네요...
기대가 큽니다...
 2009/02/04   
쭈니 우와~ 아버지와 영화를... 부럽습니다.
[마린보이]는 박시연의 파격 어쩌구 하더니 15세 관람가네요. ^^
저도 테리 길리엄의 영화는 꽤나 좋아하는데... 국내에선 그리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문제입니다.[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은 올해 여름쯤이나 개봉할것 같은데... 설마 화제성이 충분한 영화이니만큼 국내에서도 대규모 개봉하리라 믿습니다. ^^
 2009/02/04   
이빨요정
마린보이는 제목부터 잘못지었습니다.
너무 가벼운 느낌이 납니다.
언제나 그렇듯 바다니 마약운송이니 하는것은 잠깐 보여주고 결국 배드신이군요.
타이트랜드는 잔혹동화라고 홍보하는걸 봤는데 테리길리엄 영화였군요.
테리 길리엄 영화라면 볼 가치있지만 많은 극장에서 개봉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2009/02/05   
쭈니 [마린보이]도 같은 보이출신인 [모던보이]꼴이 나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
뭐 암튼 전 괜찮을것 같아요. 김강우, 조재현, 박시연 조합이라면...
[타이드랜드]를 보려면 역시 에술영화관을 찾아다녀야 겠죠? 언제 한번 회사에 휴가를 제출하지 않는다면 거의 불가능한... 직딩의 비애입니다. ^^
 2009/02/05   
소라빵
헉...
[분노의 핑퐁]이 한국에서 상영할 줄 이야..ㅋㅋㅋㅋ
[분노의 핑퐁] 은근히 재미있어요..ㅋㅋㅋ (말도 안되는 스토리이긴 하지만...ㅋㅋㅋ)
[세븐파운즈]는 꼭 보고싶네요... 할리우드 스타중 가장 좋아하는 스타가 윌 스미스라서..ㅎㅎ; 윌 스미스가 나온 영화 dvd는 거의 다 가지고 있어요..ㅋㅋ
 2009/02/09   
쭈니 저도 윌 스미스는 괜히 좋더군요.
하지만 [세븐 파인즈]는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그리 흥행성적이 좋지 못하답니다.
전 더도 말고 딱 [행복을 찾아서]정도만 되면 만족할텐데... 전문가, 관객 평점을 보니 영...
 2009/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