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기대작 4편, 비기대작 2편.

쭈니-1 2009. 12. 9. 18:43


지난 2주 동안 새롭게 개봉하는 영화중에서는 기대작이 없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번 주에는 그동안 부족했던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봉하네요. 마치 기대작이 없어서 아쉬웠던 절 달래주기라도 하듯이... 하지만 이런 몰림 현상 때문에 이번 주 기대작들을 모두 볼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됩니다.


 

 


작전명 발키리 Valkyrie

지난 주 할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가 내한해서 [발키리]를 홍보하고 갔습니다. 우리마라의 영화시장이 할리우드의 시각으로도 결코 무시 못 할 파워가 있음을 새삼 일깨워주는 사건이었습니다.
[발키리]는 톰 크루즈가 내한하지 않았더라도 제겐 이번 주 빵빵한 개봉작들 중에서 단연코 기대작 1순위에 오를 영화입니다. 일단 [엑스맨 1, 2], [수퍼맨 리턴즈]의 묵직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고(그나저나 [수퍼맨 2]는 왜 안 나올까요?) 톰 크루즈와 케네스 브래너등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로 채워진 출연진도 제게 기대감을 안겨줍니다.
2차 세계대전 중 히틀러 암살을 계획한 클라우스 본 스타우펜버그 대령의 실화를 그린 이 영화는 미국에선 흥행에 그리 성공하지 못했지만 팽팽한 긴장감이 넘치는 스릴러영화라는 평을 얻어냈습니다. 벌써부터 그러한 팽팽한 긴장감이 제 온 몸에 느껴질 정도로 이 영화가 기대됩니다.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Red Cliff 2

이미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은 제게 충분한 영화적 재미를 안겨줬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거대한 전쟁씬이 부족했고, 대신 캐릭터 설명에 중점을 뒀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1편의 아쉬움은 2편인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에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캐릭터 설명이 완벽하게 된 상태에서 이 영화는 '삼국지'의 최대 전쟁인 '적벽대전'의 스펙터클한 하이라이트가 펼쳐질 전망이기 때문입니다. 오우삼 감독의 연출력과 양조위, 금성무 등 중국 최고의 배우들이 총 망라한 이 영화. 제가 이 거대한 전쟁의 최후의 결전을 마다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체인질링 Changeling

사실 할리우드의 노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닙니다. 물론 [밀리언 달러 베이비]처럼 제게 감동을 준 영화들도 있지만 [앱솔루트 파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처럼 뜨끈미지근한 영화들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체인질링]은 우연히 예고편을 본 이후부터 아들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뜨거운 모정과 시민의 위에 군림한 경찰력의 어이없는 비리의 드라마에 압도되어 개봉날짜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하필 기대작이 많이 개봉하는 이번 주에 개봉하네요.
여전사의 이미지가 강한 안젤리나 졸리의 열연과 실화를 바탕으로한 충격적인 드라마의 힘. [체인질링]은 어쩌면 올해 아카데미를 향한 제 첫 번째 영화가 될 것입니다.


 

 


베드타임 스토리 Bedtime Stories

[체인질링]이 묵직한 영화라면 [배드타임 스토리]는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중 가장 가벼운 영화입니다. 그러나 이미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도 나타났듯이 아담 샌들러의 가벼운 영화들은 꽤 즐길 만 하다는 사실입니다.
자기 전 조카와 엉터리를 이야기를 지어내던 철부지 삼촌이 다음날 아침이면 조카의 이야기가 현실로 나타난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로마시대, 서부개척시대, 우주의 용사 등 이 영화가 펼치는 상상력은 아이들의 엉뚱함만큼이나 무궁무진하다는 군요. 그래서 기대됩니다. 설날 연휴, 잠시 쉴 수 있는 영화로...

수정 : [박물관이 살아있다]는 아담 샌들러가 아닌 벤 스틸러 주연입니다. 이상하게 저는 아담 샌들러와 벤 스틸러가 가끔 헷갈리고는 합니다. ^^


 

 


유감스러운 도시 / 타인의 취향 Le Gout Des Autres

영화를 보지 않은 상황에서 그 영화를 욕하는 것은 분명 올바른 짓은 아닙니다. 하지만 [유감스러운 도시]는 그 기획의도가 참 유감스럽습니다. 홍콩영화의 걸작 [무간도]를 패러디한 것이 분명한 기본 스토리 라인에다가 [두사부일체], [투사부일체]의 정트리오 정준호, 정웅인, 정운택을 캐스팅하여 관객을 웃겨보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는 이 영화는 설 연휴에 개봉하는 유일무이한 한국영화라는 사실에서 더욱 좌절감을 맛보게 합니다. '명절엔 우리영화'를 외쳤건만... 이미 [과속스캔들], [쌍화점]을 본 저로써는 이번 설에 볼 우리영화 따위는 없네요.
2001년에 우리나라에서 개봉했던 [타인의 취향]이 아트하우스라는 극장에서 단관 개봉합니다. 이번 주 기대작이 너무 많은 관계로 제겐 이 영화에 쏟아 부을 관심은 남아있지 않지만 그래도 재개봉이 될 정도로 관객들의 호응이 좋은 영화이니만큼 유럽영화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영화에 관심을 가져 보시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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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용
적벽대전2 ㅎㄷㄷ..예고편만 봐도 전율이 덜덜덜..
자격증 시험 발표보다 더 떨림..흥분을 감출수가 없음 미칠지경임ㅋ
찬양하라~적벽에서의 거대한 불꽃을
당신의 가슴속에 불을 지펴라 물위에 불을 일으켜라 ㄷㄷㄷ
 2009/01/19   
액션영화광
저의 기대작부류.....
꼭 보고 싶은 영화!!! [작전명 발키리]
꼭 보고 싶으나 볼수 없는 영화!!! [체인질링] '청소년 관람불가' ㅠㅠ
꼭은 아니지만 기회만 닿으면 볼영화!!! [적벽대전]
시간 남으면 볼 영화!!! [베드타임 스토리]
유감스러운 영화!!! [유감스러운 도시]
그나저나 [체인질링] 너무 아쉽습니다... ㅠㅠ 일단 [벤자민 버튼...]과 [프로스트vs닉슨]은 봐야겠습니다... [슬럼독 밀리어네어]는 언제 개봉하는지...



 2009/01/19   
쭈니 유범용님의 글을 읽으니 더욱 [적벽대전 2]가 보고 싶어지는... ^^
액션영화광님 너무 상심마세요. 제가 [체인질링]을 보고 영화이야기를 쓸테니 대리만족이라도... 그나저나 저 역시 [벤자민 버튼...]과 [프로스트...] 그리고 [솔럼독...] 기대중입니다. ^^
 2009/01/19   
이빨요정
오랫만에 극장가가 풍성하겠군요.
발키리, 체인질링, 적벽대전. 모두 기대작들뿐입니다.
주말이 심심치않겠어요.
 2009/01/20   
쭈니 문제는 이번 주말은 설날 연휴가 끼어 잇어서 바쁘다는거...
저 많은 기대작들을 모두 볼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2009/01/20   
소라빵
미국이라서 [적벽대전2]를 영화관에서 직접 볼 수 없는만큼...
쭈니님의 영화이야기를 기대해야겠네요~ㅎㅎ
 2009/01/20   
쭈니 미국에서도 조만간 [적벽대전 2]가 개봉하지 않을까요?
오우삼 감독이라면 미국에서도 꽤 인지도가 있는 감독일텐데...
암튼 [적벽대전 2]를 보면 소라빵님을 생각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리뷰를 써야겠군요. ^^;
 2009/01/20   
이빨요정
적벽대전은 미국에서 언어의 한계나 너무 중국색이 강한관계로 왠지 소규모로 개봉할거 같습니다.
역시 언어를 무시할수가 없는거같아요.
 2009/01/20   
쭈니 하긴 미국은 비영어권 영화는 소규모 개봉을 하곤 하죠.
하지만 그래도 오우삼 감독인데...
오우삼 감독은 할리우드에서도 꽤 영향력이 있으니 대규모 개봉을 할지도...
 2009/01/20   
쭈니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군요.
청소년들에게 폭력성 유발이라...
액션영화에 열광하며 청소년기를 보냈지만 폭력하고는 거리가 상당히 먼 저로써는 참 웃기는 헛소리라고 생각되지만... 모든 청소년들이 저와 같지는 않을테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 할 이야기가 없네요.
암튼 오우삼 감독의 오랜 팬으로 앞으로 그의 할리우드 영화를 자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섭섭하네요. ^^;
 2009/01/21   
소라빵
미국에선 [적벽대전] 자체가 아직 안나왔어요;;
미국이나 유럽쪽은 삼국지 자체를 모르기때문에...
아예 스토리가 조금 바뀌어서 좀 이해하기 쉽게만들고, 두개로 나누어진 영화를 하나로 뭉쳐서 나온다고 저번에 뉴스에서 봤어요..ㅎㅎ;;
근데 문제는.... 그게 2009년 후반이나 2010년 되야지 나온다고 들었어요...ㅠㅠ;;
 2009/01/21   
이빨요정
오우삼감독이 "미션 임파서블 2"때까지만 해도 엄청나게 잘나가서 당시 엄청난 제작비에 야심작이던 "윈드토커" 를 만들수 있었지만 9.11 테러로 인한 영향으로 영화흥행 실패, 그리고 청소년들의 폭력성을 유발시키는 영화를 만든다는 여론의 비난을 받고 헐리우드에서 쫒겨나다 시피했지요.
그래서 후속작이 늦게 나온거라고 들었습니다.

오우삼과 더불어 매트릭스의 워쇼스키 형제도 같은 비난을 받았지요.
역시 여론이 무섭습니다.
 2009/01/21   
쭈니 그렇군요.
하긴 서양인들이 삼국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암튼 [적벽대전 2]를 보면 꼭 소라빵님을 생각하며 영화이야기를 쓰겠습니다. ^^;
 2009/01/21   
쭈니세상
ㅎㅎ 오늘 쭈니님과 본 적벽대전2 재밌었어여... 마지막에 돼지(손상향) 가 맘에뒀던 숙제가 죽어서 아쉽... 끝에 아슬아슬했지만 어찌뜬 해피엔뒹~ ^^ 이만 자구 내일 또 일나가러 -_-;;  2009/01/22   
쭈니 어제는 나도 재미있었습니다.
맛난거 사주고 싶었는데... 고작 라면에 김밥 사줘서 미안하고,
너무 늦은 시간에 영화를 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깊이 못해서 미안...
 2009/01/23   
길가던행자
에구.....보고싶은영화는 계속해서 밀려가는데 외박이 2달째 밀려가지고 보지도 못하고있네요 ;ㅅ;...그나마 가끔 짬짬이 컴퓨터 할때 나가서 볼영화 미리 체크해본다는 -ㅅ-;;
개인적인 기대작은 예스맨(짐캐리 하나만 보고 간다는-ㅅ-+)이랑 작전명 발키리..그리고 영화는 영화다 정도입니다~ 쭈니님이나 다른분들 추천작도 있으시면 중요 참고하겠습니다!!!ㅇㅅㅇ+
그리고....."우리마라" 오탑네다 륏힝~ 그럼이만 다시 근무하러 ㅌㅌ~ -ㅅ-/
 2009/01/23   
쭈니 길가던행자님 오랜만... ^^
조만간 보고 싶은 영화 모두 보실 수 있으실테니 조금만 참고 기다리세요. ^^
[예소맨]은 저도 보고는 싶은데... 나중에 비디오로나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설 연휴에 [발키리]보기 위해 벼르고 있답니다.
 2009/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