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9년 개봉작

이번 주는 밀린 영화나 보자.

쭈니-1 2009. 12. 9. 18:46


지금 저는 회계결산으로 인하여 눈코 쉴 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이 일, 저 일을 하다보면 어느새 하루가 후다닥 가버리는 현상이 며칠째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보고 싶은 영화를 계속 놓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이번 주는 기대작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지난주까지 놓친 기대작들을 챙겨보는 주로 정했습니다. 우선 계속 놓치고 있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오는 금요일 저녁에 덥석 예매를 해버렸고, 오늘은 시간을 내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볼 생각입니다. [잉크하트 : 어둠의 부활]과 맞먹는 졸작 판타지영화라는 소문이 무성한 [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은 과감히 포기하고 그 대신이 시간이 되면 [핸드폰]을 챙겨볼 생각입니다. 아!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남으면(그럴 일은 없어 보이지만) 이번 주에 개봉하는 영화 중 한 편을 챙겨 볼 수도 있고요. ^^


 


인터내셔널 The International / 블레임 : 인류멸망 2011 感染列島 / 레이첼, 결혼하다 Rachel Getting Married

이번 주에는 기대작이 없다고는 하지만 [인터내셔널]은 분명 기대작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영화입니다. [롤라 런]과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를 통해 연출력을 인정받은 톰 티크베어 감독이 본격적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영화이며, 클라이브 오웬, 나오미 왓츠, 아민 뮐러 스탈 등 출연자도 꽤 화려한 편입니다. 세계 금융권을 장악한 금융 회사의 비리에 맞서 싸우는 인터폴 형사의 모험담을 그린 전형적인 스릴러영화입니다. 만약 시간이 된다면 이번 주 개봉작중 가장 먼저 챙겨봐야 할 영화로 보입니다.
[블레임 : 인류멸망 2011]은 명백하게 [일본침몰]을 연상하게 합니다. 보기 드문 일본 블록버스터라는 점도 그렇고 대재앙을 소재로 했다는 점도 그렇습니다. 이번 영화의 소재는 인류를 멸망시킨 위력을 가진 바이러스의 출몰인데... 조금 식상한 이야기이긴 합니다.
의외로 제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는 사실 [레이첼, 결혼하다]입니다. 집안의 문제아 여성이 언니의 결혼식에 참가하기 위해 오랜만에 집에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는 아직 [양들의 침묵]을 넘어서는 영화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조나단 드미 감독의 영화로써 앤 헤더웨이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상은 타지 못했지만 아직 어린 그녀의 나이를 생각한다면 분명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사건일 듯.


 


언데드 The Unborn / 구세주 2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포스터에서 거울 뒤에 있는 남자 아이의 혼령보다는 거울 앞에 서있는 여자의 탱탱한 엉덩이가 더욱 눈길이 가는 이상한 공포영화 [언데드]가 이번 주에 개봉합니다. 태어나지 못한 아이의 혼령이 한 여자를 괴롭힌다는 별로 특별한 이야기는 없어 보이는 이 영화는 그래도 포스터만큼은 분명 관심을 가지게끔 잘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
정말로 [구세주]가 속 편을 만들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분명 코미디영화로써 기본적인 흥행은 기록한 영화라고는 하지만 속 편을 만들 만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만들었습니다. [구세주 2]. 최성국의 입담이 종횡무진 활약할 것이 분명한 이 영화는 하지만 전 편의 신이 대신 이영은이 주연을 맡은 것이 조금 불안하네요. 과연 이영은이 신이보다 웃길 수 있을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워낭소리]의 엽기적(?)인 흥행소식에 어쩌면 가장 반가워할 영화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영화인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는 분명 가슴이 무거워지는 영화이기는 하지만 의미는 깊은 영화로 보입니다.

IP Address : 211.227.13.109 
액션영화광
저도 [인터네셔널]만 기대작이었는데... 또 [청소년관람불가]
요즘은 보고 싶은 영화가 다 [청소년 관람불가]네요.
[핸드폰], [체인질링], [인터네셔널]
그리고 여름시즌 전 1월에서 5월 전 까지 통틀어 최고의 기대작 [왓치맨]도
[청소년 관람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09/02/26   
쭈니 [왓치맨]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관람불가라니... 잔인해서 그럴까요?
[인터내셔널]도 청소년고나람불가라니... 의외네요. ^^
 2009/02/26   
쭈니 아! 이빨요정님... 그렇지않아도 놓친 영화가 많아서 애써 [인터내셔널]과 [블레임]을 외면하고 있는데... 이빨요정님의 글을 읽으니 갑자기 이 두 영화가 보고 싶어지는... ㅋㅋㅋ
[왓치맨]은 저도 기대가 큽니다. [300]도 좋았고, [씬시티]도 좋았고, 암튼 이런 류의 영화가 저는 너무 좋습니다. ^^ [구세주 2]는 뭐... 저도 할 말은 없습니다. 비디오 시장이 죽어버린 현상황에서 과연 장사가 될만한 영화인지 궁금하네요. ^^
 2009/02/27   
이빨요정
저의 취향으로는 "인터내셔널"과 "블레임" 이 가장 끌립니다.
스릴러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특이한 소재도 그렇고 왠지 차가운 느낌의 괜찮은 영화한편이 나온것같다고 예상이 됩니다.
블레임 같은 경우는 저는 항상 일본 블럭버스터에 대해 상당한 관심이 있는데 이런류의 블럭버스터, 그것도 재난영화는 헐리우드의 상업주의나 영웅주의의 달콤함과는 다르게 항상 패배주의 자국을 지나치게 비난, 비관하는 것이 들어가있어서 좀 특이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일본의 세계 2차대전의 패배로 인해 생긴 비관주의가 들어있기 때문에 좀 독특한 영화들이 되곤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오락성과는 거의 담을 쌓는것같습니다.
일본에서는 흥행을 하기도 하는데 정확히는 일본인들만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서 호평을 받는 것이겠지요.
마치 한국영화 "괴물" "실미도" 처럼말이지요.
일본에서 대규모의 자본으로 만들어지는 영화들은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완성도는 대부분 최악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볼 가치는 있다고 봅니다.
일본특유의 정서를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말이지요.


왓치맨 같은 경우는 스파이더맨이나 배트맨 같은 코믹스와는 좀 다른 노선인것 같습니다.
프랭크 밀러의 "300" 처럼 말이지요.
겉모습만 보고 상당히 유치하다고 하시는분들이 있는것 같은데 상당히 심오한 원작을 가지고 있고 영화도 그럴것같은 느낌이 강해요.


구세주2편은 도대체...-_- 할말이 없군요.
 20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