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거의 침체기입니다. 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 의욕도 없고, 이곳에 덧글이 없으니 글을 올리는 것도 신나지 않고... 봄이라서 그런가요?
암튼 침체기라서 이번주 개봉작도 이제서야 올리긴 하지만 그래도 이번주엔 보고 싶은 영화가 3편이나 되네요.
이 영화들이 모두 절 만족시켜줘서 이 지긋지긋한 쳄체기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천일의 스캔들 The Other Boleyn Girl
사극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천일의 스캔들]은 봄날의 침체기를 깨뜨릴 첫번째 영화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스칼렛 요한슨과 나탈리 포트만이 자매로 나와서 에릭 바나가 연기하는 헨리8세를 유혹한다는데... 출연배우들도 화려하고 그 내용도 흥미진진합니다.
물론 구피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장르라서 시큰둥하지만 헐리우드 사극 영화 특유의 화려함이 펼쳐진다면 충분히 제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듯...
숙명
[숙명]은 남자들의 거친 세계를 영상화한 영화입니다.
솔직히 뻣뻣 연기의 대명사인 권상우와 송승헌이 주연을 맡았다고해서 약간 걱정스럽긴하지만 그래도 남자들만의 힘이 느껴진다면 부족한 것은 전부 눈감아줄 수 있습니다.
이 봄날의 나른함을 이길려면 역시 강한 영화가 제격일지도...
워터 호스 The Water Horse : Legend of the Deep
장래희망이 공룡박사인 우리 웅이가 몇달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며 아주 심각한 표정으로 '엘라스모사우르스야.'라고 워터 호스의 정체를 탐구했던 웅이는 '아빠? [워터 호스] 언제 봐?'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었습니다.
웅이와 함께 오랜만에 극장 나들이... 봄날의 침체기를 깨뜨리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지도...
어메이징 그레이스 Amazing Grace / 브레이브 스토리 Brave Story /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Lars and the Real Girl / 달려라! 타마코 Princess in an Iron Helmet / 인터뷰 Interview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18세기 영국에서 노예제도 폐지를 위해 한몸바쳤던 젊은 정치가 윌리엄 월버포스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브레이브 스토리]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슷한 분위기의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물론 애니메이션의 퀼리티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과 비슷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는 리얼돌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라는데... 변태이야기? 그건 아닌것 같고, 코미디같은데... 왜 예전의 [마네킹]이라는 영화가 떠오르는 걸까요? 혹시 리얼돌이 나중에 사람으로 변하진 않겠죠?
[달려라 타마코]는 빵집을 사수하기위한 엉뚱소녀의 활약상을 그린 일본 코미디입니다. 뭐 그럭저럭 볼만할지도...
[인터뷰]는 배우로 잘 알려진 스티브 부쉐미가 연출을 맡은 영화입니다. 콧대높은 여배우를 인터뷰하기위한 정치부 기자의 좌충우돌 소동기라는 군요. 코미디??? 글쎄요.
IP Address : 211.226.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