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가 영국 사극인 [천일의 스캔들]이었던 제게 이번주와 다음주엔 중국의 사극 영화가 연달아 유혹할 듯합니다. 이번주에 개봉하는 [삼국지 : 용의 부활]과 다음주에 개봉할 [연의 황후]가 바로 중국의 사극이죠. 이번주의 유일한 기대작은 바로 [삼국지 : 용의 부활]입니다.
삼국지 : 용의 부활 Three Kindoms : Resurrection of the Dragon
아마도 [삼국지]를 안읽어보신 분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어린 시절 삼국지를 읽었었는데 유비, 관우, 장비가 결국 패하는 장면에선 안타까움에 몇날 며칠을 잠을 설쳤던 기억이 납니다.
[삼국지 : 용의 부활]은 그런 제게 상당히 기대되는 영화입니다. 비록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 삼국지의 주연들 대신 조자룡과 조영의 대결구도가 그려지지만 그래도 삼국지의 비장함은 여전할 것이라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유덕화와 홍금보, 매기 큐라니... 4월말에 개봉할 이연걸, 성룡 주연의 [포비든 킹덤 : 전설의 마스터를 찾아서]와 비견될만큼 홍콩영화팬으로썬 가슴 설레는 캐스팅이라 아니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
고야의 유령 Goya's Ghosts / GP506 / 도레미파솔라시도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섬뜩한 연기를 보여줬던 하비에르 바뎀과 [천일의 스캔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던 나탈리 포트만이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의 명감독 밀로스 포먼의 영화 [고야의 유령]에서 만났군요.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핀 숭고한 사랑이라는 이 영화의 광고카피가 절 유혹하고는 있지만 [삼국지 : 용의 부활]에는 밀렸습니다.
구피가 자기 맘대로 시시회를 신청했다가 덜컥 당첨되었지만 결국 가지 못한 비운의 영화 [GP506]도 이번주에 개봉하네요. 제가 공포영화는 꺼리는 편이지만 [알 포인트]를 워낙 재미있게봤기에 공수창 감독의 두번째 영화인 [GP506]을 나름 기대했지만 역시 지금 컨디션으로는 공포영화는 좀...
개봉 일정을 잡지못해 고생한 [도레미파솔라시도]가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인터넷 작가 귀여니의 인터넷 소설을 영화화한 [도레미파솔라시도]는 젊은 배우인 장근석, 차예련이 얼마나 매력을 발휘할지가 흥행 포인트일듯... 전 이제 늙어서(?)인지 이런 청춘 멜로는 극장에서 보기 싫더라고요. ^^;
미운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 The Ugly Duckling and Me! / 식코 Sicko
오랜만에 웅이와 극장 나들이를 갈 핑계가 될만한 애니메이션 [미운오리새끼와 랫소의 모험]도 이번주에 개봉하지만 극장가기를 꺼려하는 웅이와 웅이를 극장데려가는 것을 꺼려하는 구피와 장모님 때문에 역시 극장에서 보게될 확률은 적은 편입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는 스타 감독에 속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미국의 의료보험에 얽힌 충격적 실상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식코]도 개봉합니다. 현 정부가 우리나라의 의료보험도 미국식으로 개혁할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꼭 한번 챙겨볼 영화로 보이지만 공평한 시선보다는 비판적 시선을 주로 내세우는 감독의 성향이 좀 걱정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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