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8년 개봉작

이번주는 흥행성으로 승부해볼까?

쭈니-1 2009. 12. 9. 18:10


한동안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되었던 영화들을 찾아다니며 보느라 최신작에 대해서 조금 소홀했습니다. 그렇게 극성을 부린 덕분에 결국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봤고, [어톤먼트], [주노]도 봤습니다. 아직 [데어 윌 비 블러드]는 못봤지만 워낙 긴 영화인데다가 상영하는 극장이 드물어 아무래도 [데어 윌 비 블러드]는 포기해야할지도...
암튼 이번주는 아카데미 작품상 노미네이트된 영화들을 보느라 흥행성보다는 작품성에 치중된 영화보기를 다시 흥행성에 치중된 영화보기로 바꿀 좋은 기회입니다. 흥행성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블럭버스터 [10,000 BC]가 이번주에 개봉하니까요.


 

 


10,000 BC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그의 영화 세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유니버설 솔저], [스타 게이트], [인디펜던트 데이], [고질라], [투모로우]까지... 그는 일관되게 흥행성에만 치중된 오락영화를 만들어온 감독입니다.
그렇기에 [10,000 BC] 역시 고대 인류에 대한 고증이나 철학적 사유에 대한 고차원적인 영상을 기대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저 얼마나 판타스틱한 특수효과 기술로 고대 인류와 주변 환경을 그려냈을지에 대한 기대감만이 필요할 따름입니다.
아! 그리고 물론 [고질라]에서도 줄기차게 외쳤던 그의 '크기'에 대한 집착도 이번 [10,000 BC]에선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구피와 극장 나들이에서 이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스텝 업 2 - 더 스트리트 Step Up 2 the Streets / 허밍

[10,000 BC]의 위력 탓일까요? 아니면 극장가의 비수기 탓일까요? [10,000 BC]를 제외하고는 그리 눈에 띄는 영화가 없네요.
[스텝 업 2]는 춤과 음악이 있는 젊은 영화입니다. 전편에 이어 2편도 미국에선 꽤 짭짤한 흥행을 거두었고 조만간 3편도 만들어진다는 소문이 들리던데... 국내에선 스타가 없는 이 영화가 얼마나 젊은 관객층의 공감을 얻어낼지는 의문입니다. 전 젊은 관객이 아니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 영화에 그리 큰 매력이 느껴지지 않네요.
이천희와 한지혜라는 가능성이 있는 젊은 배우를 내세운 우리 멜로영화 [허밍]도 이번주에 개봉합니다. 익숙해져서 사랑하는 여인의 빈자리를 느끼지 못했던 한 남자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에 빠진 연인 앞에서 서서히 그녀의 소중함을 깨달아간다는... 약간은 익숙하면서도 약간은 판타지같은 장면이 삽입될 영화로 보입니다.


 


연을 쫓는 아이 The Kite Runner / 밴드 비지트 - 어느 악단의 조용한 방문 The Band's Visit / 새드 배케이션 Sad Vacation  

뉴욕 타임즈 120주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유명한 원작을 영화로 옮겼다는 [연을 쫓는 아이]는 책과는 담을 쌓고 지내는 탓에 제겐 낯선 영화입니다. 어린 시절의 우정과 그 우정을 지키지못한채 성장한 한 남자가 친구에게 화해와 용서를 구하기위해 격변의 아프가니스탄을 찾아간다는 내용입니다. 감독은 [네버랜드를 찾아서]의 마크 포스터 감독이네요. 미국 감독의 아프가니스탄 배경 영화여서인지 의견은 둘로 나뉘는 편입니다. 감동의 영화라는 것과 결국은 미국의 입장만 대변하는 영화라는...
[밴드 비지트]는 해체위기에 놓여있는 이집트의 경찰 악단이 이스라엘에서 공연을 하기위해 찾아오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영화입니다. 아랍권의 악단이 아랍과는 분쟁중인 이스라엘에서 벌어지는 해프닝... 분명 심각할 수 있는 소재이지만 영화의 장르는 코미디네요.
[새드 배케이션]은 꽤 심각해보이는 일본 영화입니다.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 버림을 받고 아버지의 자살을 목격한 한 남자가 성장해서 다시 어머니를 만난다는... 출연자 중에는 오다기리 죠가 눈에 띕니다.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 Ambitious / 마츠가네 난사사건 The Matsugane Potshot Affair /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는 프랑스의 로맨스영화입니다. 파리의 대형출판사의 편집장인 한 여성과 햇병아리 소설가인 한 남자의 엎치락뒤치락 사랑을 그린 영화라고 합니다.
[마츠가네 난사사건]은 일본의 코미디 영화입니다. 왠지 [춤추는 대수사선]같은 영화인듯 한데... 자세한 정체파악은 안되는 영화입니다.
때이른 공포영화 [흑야]는 일본, 태국, 홍콩의 감독들이 에피소드를 하나씩 만든 옴니부스 공포영화입니다. 역시 관심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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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이번주 만 꼭 보러 가야겠네요~ 무척 기대되용~ ㅎㅎ  2008/03/17   
쭈니 너무 기대는 하지 않으심이...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보러가신다면 만족하실지도... ^^  2008/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