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7년 개봉작

[골든에이지]... 예고편만으로 날 사로잡다.

쭈니-1 2009. 12. 9. 16:10

 

 

 

 

 

 

지난주 영화를 보기위한 치열한 몸부림 덕분에 기대작이었던 영화들은 왠만큼 섭렵했습니다. 물론 아직 보지 못한 영화들도 수두룩하지만 말이죠.
그래서인지 너무 시험공부에 소홀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시험은 이제 4주앞으로 다가왔는데 아직 변변히 끝내놓은 과목이 없으니...
영화를 보자니 시험공부를 못하겠고, 시험공부를 하자니 보고 싶은 영화들이 넘쳐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게 이번주는 좀 숨통이 트일것 같습니다. 일단 기대작이 단 한편뿐입니다.
지난주에 못 본 [세븐 데이즈]와 이번주 기대작인 [골든에이지]만 보면 이번주도 정말 만족할만한 한 주가 될것 같군요. ^^

골든에이지 Elizabeth: The Golden Age

만약 제가 극장에서 [골든에이지]의 예고편을 보지 않았다면 이번주는 기대작이 없을뻔 했습니다. [골든에이지]는 영국의 강력한 통치력을 행사했던 여왕 엘리자베스 1세를 중심으로 그녀의 사랑과 야망, 그리고 스페인과의 전쟁이 주내용입니다.
마치 제가 요즘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고 있는 TV사극드라마 [이산]을 보는 듯한 영화일것 같습니다. 사극을 좋아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여성캐릭터를 좋아하는 제게 [골든에이지]는 모든 것을 갖춘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예고편을 보았을때 제 머리속에 스친 한가지 생각은...'그래, 바로 이 영화야!'였답니다.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천상의 목소리를 가진 에디트 삐아프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감동 실화를 다룬 영화라는 군요.
일단 제가 유럽영화쪽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실화인데다가 음악영화라는 점이 꽤 끌립니다.
게다가 입소문도 꽤 좋은 편이더군요.
오랜만에 제라르 드빠르디유의 연기를 보는 것도 기대가 되고요.

이브닝 Evening

[노트북], [이프온리]류의 멜로영화라는 군요.
클레어 데인즈의 멜로연기가 과연 어떨지 미지수이긴 하지만 일단 가을이라는 분위기와는 잘 맞는 듯 합니다.
[노트북]은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프온리]만큼만 해준다면 가을 멜로로써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듯...

웨스트 32번가 West 32nd

뉴욕 한인타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용의자로 지목된 14세 소년, 그리고 소년의 변호사와 뉴욕 지하세계의 여러 군상들을 잡아낸 한미 합작영화입니다.
출연진 중에는 한국계 미국배우 존 조와 정준호가 눈에 띄는데 정준호는 주연이 아닌 거의 단역 수준이라는 군요.(영화의 스토리를 보니 정준호가 맡은 역할은 살해당한 피해자입니다.)
전 더도 덜도 말고 [두번째 사랑]만큼만 해줬으면 좋겠네요.

애플 시드 Appleseed

지난주 [벡실]에 이은 또한편의 일본 SF애니메이션입니다.
[애플 시드]의 원작은 전설적인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의 원작자인 시로우 마사무네의 데뷔작을 기초로 하고 있다는 군요.
원작이 탄탄한만큼 영화 자체는 기대가 되긴 하지만 이라마키 신지라는 신예감독이 좀 못미덥기도 하고...
암튼 평가유보상태입니다.

마녀 배달부 키키 Kiki's Delivery Service / 귀를 기울이면 Whisper of the Heart

이번주는 두편의 전설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이 개봉하는 군요.
한편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애니메이션계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녀 배달부 키키]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교훈적인 [마녀 배달부 키키]는 아직 안보신 분이라면 꼭 한번쯤 볼만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과 제작을 맡은 [귀를 기울이면]역시 잘만든 걸작 애니메이션입니다.
첫사랑의 두근거림을 잘 포착한 이 영화는 보고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그런 애니메이션입니다.
전 아주 오래전에 이 두 영화를 컴퓨터로 봤었는데 만약 시간이 허락된다면 극장에서 다시한번 보고 싶군요.

파라노이드 파크 Paranoid Park

구스 반 산트 감독이 [투 다이 포], [굿 윌 헌팅]을 감독했을때만 해도 그가 상업영화 감독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할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감히 알프레드 히치콕의 명작 스릴러 [싸이코]를 리메이크하면서 그의 행보는 종잡을 수가 없네요.
[엘리펀트], [라스트 데이즈]로 이어지는 그의 연출작인 이제 영화적인 재미보다는 작품성을 내세우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파라노이드 파크] 역시 그 연장선에 있는 영화인듯 보입니다.
한 10대 소년이 우연히 경비원을 죽이면서 벌어지는 스릴러 장르의 외형을 띄고 있지만 구스 반 산트 감독의 전작들을 살펴본다면 [파라노이드 파크] 역시 그리 만만한 스릴러는 아닐것 같습니다.

쏘우 4 Saw IV

[쏘우]를 두 눈 똑바로 치켜뜨면서 영화의 헛점을 찾겠다며 극장에서 봤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요 몇년 사이에 이젠 [쏘우]같은 영화는 그리 극장에서 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답니다.
그 사이 [쏘우]는 저예산 공포영화로 승승장구하며 벌써 4편을 쏟아냈지만 정작 제가 본 영화는 1편에 그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쏘우 4] 역시 제가 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답니다.

사랑의 유형지 Love Never to End

일본의 에로영화입니다.
유치한 제목과 그리 호감이 가지 않는 배우들의 얼굴 때문에 그리 썩 보고 싶은 마음은 안생기는 군요.

하드코어 Hardcore

그리스 영화입니다.
정말 보기드문 영화인 셈이죠.
'세상에서 버려진 10대들의 절망과 타락, 외로움이 불러온 섹스와 살인의 광기'라는 이 영화의 광고카피만 보더라도 어떤 영화인지 대강 짐작은 갑니다.
하지만 과연 이 낯선 영화를 반겨줄 관객이 몇이나 있을지...

더티 댄싱 Dirty Dancing

거의 전설이 되어버린 20년전 댄스 영화가 재개봉합니다.
개봉 20주년을 맞은 올해, 서울시내 유일의 단일관 드림시네마(구. 화양극장)가 공식적으로 재수입하여 상영되는 이 영화는 단관 극장의 추억만큼이나 오래된 추억을 관객에게 안겨줄지도...
하지만 영화 시사회때만 갔었던 드림시네마가 그리 시설이 좋은 곳은 아니기에 [더티 댄싱]의 흥겨움을 잘 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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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행자
쩝;이번에 베오울프를 보러가기로했는데 먼저 본 친구놈이 CG도 좀 뜨고(배경이랑 어색감이 있고) 뭔가 유치한장면이 많다고 내취향은 아닐거라며 말리기에 결국 못봤습니다;;;결국 얼마전 개봉했던 펄스랑 개봉한지 오래된 크립과 지퍼스 크리퍼스라는 공포영화세편을 봤는데 매우!!!.....별로더군요 OTL....요즘 선택한 공포영화는 대부분 죽쑤는 기분입니다;;쿨럭...  2007/11/23   
쭈니 공포영화는 참... 뭐랄까 취향적으로 성공확률이 낮은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공포영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 많은 좌절을 하시죠. ^^
암튼 굉장히 오랜만(사실은 별로 오랜만은 아니지만...)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
 2007/11/23   
길가던행자
이번엔 개인적으로 그래도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 한국쪽의 공포 영화를 도전했습니다........검은집이랑 해부학 교실을 봤는데요......검은집은 대략.....공포도로 치면 별5점중1점...수준이었고..(귀신도 안나오고....후우....=ㅅ=..그닥 무서운장면도...나중에 집에서 최종보스께서 따라올때-----------스포방지-----------아줌마 한명피하러 죽어라 도망치는것도 웃기고...주변에 깔린게 무기더구만..-뭐 주인공 성격이 원체 착한쪽으로 나오니 그런걸로 볼수도있지만....그래도 명색이 남자고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데 그러는거보니ㄱ-;;너무 현실감이 떨어지고 답답하더라는;;-)뭐 그런이유로 실망감만 가득한 마음을 달래며 이번엔 귀신께서 등장하신다는 해부학 교실을 봤습니다.....해부학 교실의 엔딩크레딧보고 내입에서 나온 첫번째말은...........역겹다 젠장 ㄱ-... 이었습니다......요즘 공포영화 본다고 이것저것 손대다가 크리쳐물이나 개인적으론 별로 안보는 슬래셔 무비쪽에도 손을 대봤는데....팔다리 잘리거나 머리 날라가는건 그쪽이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보면서 이것저것 먹을수 있었는데 해부학 교실은 보면 팔벌려놓고 해부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정말로 불쾌함을 넘어서 역겹더군요 시체자체는 가짜티가 조금씩은 나지만 클로즈업할때 보이는 시체 팔의 누런 피고름 같은건 정말 ㄱ-쓸데없는곳만 세세하게 만들어서는......점심먹는데 그장면나와서 제대로 비위가 상했습니다...두영화 모두 스토리와 주제의 참신함 그리고 배우들도 연기를 매우 잘했던거 같습니다...그래도 순수하게 "공포"를 중심으로 점수를 주자면 저에겐 두영화 모두 낙제점인 영화였습니다.....원래는 보고 게시판에 감상문을 가볍게 쓸려고했는데......너무 재미없게봤더니 쓰고싶은 마음조차 가볍게 날라가버렸네요 =ㅅ=.......후우......
★위 글의 영화에대한 감상평과 기준은 명백히 주관적이며 저의 생각과 가치관을 기준으로 삼은것을 말씀드립니다.★
 2007/11/25   
쭈니 길가던행자님 덕분에 요즘 제가 보지 못하는 공포영화에 대한 간접체험을 맘껏 하는 것 같습니다.
[해부학 교실]은 제목만으로도 사실 별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영화인데... 역겹기까지하다니... 딱 제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군요. ^^
[검은집]은 올 여름 거의 유일하게 본 공포영화입니다. 제가 볼 수 있을 정도이니 공포감은 확실히 덜했던 것 역시 사실인것 같긴 합니다. ^^
 2007/11/26   
소라빵
골든에이지 봤어요.
전 포스터도 예고편도 보지못한체..
친구가 끌고가서...=ㅅ=''
처음엔 제목을 보고 판타지인가 싶었는데..
처음에 내용나올때... 이게 뭔가 싶었다는...
제가 이런 쪽은 좀 않좋아하는데....
그래도 중간중간에 재미있는것들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단지 마지막쯤에 시간끄는게 확 보여서 실망을했지만...
그냥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2007/11/29   
쭈니 저도 어제 보고 왔습니다.
완전히 TV드라마 [이산]분위기던데...
사실 제 취향이었답니다. ^^
 2007/11/29   
행자님이 제 생각을 잘 대변해 주셨네요.. 저도 검은집이나 해부학교실 같은생각이었구요.. 특히나 해부학 교실은 음향효과때문인지 검은 화면때문인지 무서울랑말랑 하긴 했지만.. 결국은 그닥 무섭지도 그닥 재밌지도 않았고.. 사실 전 조금 지루하기도 했어요... 두 영화보다는 차라리 쏘우시리즈가 낫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마녀배달부 키키랑 귀를 기울이면은 제가 지브라 에니메이션을 너무 좋아해서 이미 다 본영화지만 개봉한다니 너무 반가워요... 안보신 분들은 꼭 보셨음 좋겠어요.  2007/11/30   
쭈니 공포영화에 있어서 무섭지 않다는 것은 최악의 치욕일듯...
그래도 [해부학 교실]... 꽤 잘만들었다는 신문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뭐 어찌되었건 볼 생각은 없지만 말입니다. ^^
지브리 애니메이션은 저도 강력추천합니다.
 2007/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