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무시무시했던 10월이 지나고 11월이 되자 저는 선언했습니다.
이제 영화 보는 일에 박차를 가하자고...
하지만 11월 첫주엔 장인어른의 생신이 때문에 주말에 영화보기를 포기해야했고, 이번주는 회사의 재고조사로 인하여 주말 내내 출근해야하기 때문에 영화 보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고 싶은 영화는 쌓여만 가고,, 비디오 시장이 죽은 요즘 극장에서 못보면 비디오로 보기도 어려운 실정에서 정망 답답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이번주 개봉작은 계속되어야겠죠?
보고 싶은 영화들의 포스터를 보며 한숨만 짓는 한이 있더라도...
색, 계 Lust, Caution
참 오랫동안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영화입니다.
작품성과 음란성 사이의 화제는 작품성으로 많이 기울인 상태이긴 하지만 그 덕분에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일단 저도 그렇습니다.
1차적인 이 영화에 대한 호기심은 이안 감독의 연출력과 양조위의 연기력, 그리고 이 영화의 작품성에 모아져 있지만, 아무래도 남자인 저 역시 이 영화의 음란성을 모르는척 할 수 는 없군요.
암튼 이래저래 이 영화, 이번주 개봉작 1순위로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로스트 라이언즈 Lions for Lambs
로버트 레드포드가 감독입니다.
거기에 로버트 레드포드, 톰 크루즈, 메릴 스트립이 주연입니다.
과연 이 화려한 이름만으로 이 영화를 기대하지 않을 사람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저는 이름만 들어도 이렇게 가슴이 설레이는데 말입니다.
대선주자와, 저널리스트, 그리고 교수라는 미국 사회의 지도층이 전쟁이라는 허울속에서 어떻게 자신들을 포장하고 선전하는지, 그리고 그들로 인하여 미국의 젊은이들은 어떻게 희생되는지 그리는 작품성을 중요시한 영화라는 군요.
오랜만에 진지하게 볼수 있는 영화일듯 합니다.
더 버터플라이 Butterfly on a Wheel
최근 007 제임스 본드를 사퇴한 피어스 브로스넌과 [300]에서 근육질 몸매를 보여줬던 제라드 버틀러 주연의 스릴러입니다.
완벽한 삶을 산던 광고회사 중역이 한 남자의 침입을 받고 그로인하여 딸이 납치되며 벌어지는 사건을 중심으로 납치범과 남자의 대결을 그린 영화입니다.
왠지 조만간 개봉될 김윤진 주연의 [세븐 데이즈]가 연상되는 군요.
뭐 흔한 내용인듯 보이지만 그래도 두 남자의 카리스마 대결은 볼만할듯 합니다.
세브란스 Severance
사지덜단... 코미디...
이렇게 서로 어울릴것 같지 않은 두 장르가 합쳐져 [세브란스]라는 영화로 탄생하였습니다.
미국의 유명 무기회사 직원들의 워크샵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사지절단 사건들을 통해 미국의 현 세재를 풍자한다는 이 영화는 이번주의 다크호스가 아닐런지...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 A Cheerful Gang Turns The Earth
이번주에도 일본 영화가 2편이나 개봉하는 군요.
특히 [명랑한 갱이 지구를 움직인다]라는 재미있는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범죄 코미디를 표방하는 영화입니다.
갱영화이면서 심각하지 않고 피튀기지도 않을 것만 같은 이 영화는 오히려 머리가 복잡한 날, 가볍게 보고 웃을 수 있는 영화일지도...
벡실 Vexille
[벡실]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일본 영화엔 솔직히 그리 관심이 없지만 일본 애니메이션만큼은 관심이 많은 제게 이 영화는 흥미롭기는 하지만 포스터에서 풍겨오는 범작의 냄새와 3D라는 못미더운 기술력이 호기심을 반감시켰습니다.
일본 영화는 뭐니뭐니해도 셀 애니메이션이 최고인데 말입니다. ^^
판타스틱 자살소동
매우 특별한 제목을 가진 이 영화는 세개의 단편을 묶은 우리영화입니다.
1편인 '암흑 속에 세 사람'은 자살을 시도한 여고생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2편인 '날아라 닭!'은 무력감을 느끼고 자살하려는 경찰의 이야기를, 3편인 '해피버스데이'는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는 게이 노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각기 세개의 자살 소동은 각각 다른 감독의 독특한 블랙코미디로 만들어졌다는 군요.
아무래도 독립영화이다보니 볼 기회가 적겠지만 기회만 된다면 한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트러블 앤 섹스 Love Stinks
제작연도가 1999년인 꽤 오래된 코미디 영화입니다.
이 오래된 영화가 8년이나 지난 지금 갑자기 국내에 개봉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당시엔 무명이었지만 현재는 유명 배우가된 이 영화속 주연배우는 눈에 띄지 않고, 그렇다고 재평가받아야할 작품성도 눈에 띄지 않는데 말입니다.
암튼 개봉 그 자체가 불가사의한 영화입니다.
데드걸 The Dead Girl
이 영하도 옴니부스 영화네요.
우연히 발견된 여자의 시체를 두고 벌어지는 여섯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는 매우 조용히 개봉되어, 조용히 사라질듯한 영화이지만 한번쯤 주목할만합니다.
경계 Hyazgar
몽골과 중국의 변경 사막지대의 작은 마을에서 홀로 살아가는 남자와 그 곳에 도착한 탈북자 여자간의 소통을 그린 이 영화는 중국 감독인 장률과 한국배우인 서정이 만난 독특한 영화입니다.
장률 감독은 작품성만은 이미 인정을 받은 감독이지만 영화의 재미는 그닥...
하긴 이 영화를 재미로 볼 사람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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