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7년 개봉작

10월은 지나갔다. 이제 영화보기에 박차를 가하자!

쭈니-1 2009. 12. 9. 16:09

 

 

 


10월 한달내내 단 2편의 영화밖에 못보다가 10월이 끝나기 이틀 남겨두고 연달아 2편의 영화를 보며 4편의 영화를 간당간당하게 채웠던 저는 11월을 벼르고 있었습니다.
더이상 제 영화감상을 방해하는 장애물은 없습니다.
11월은 10월에 못본 영화들까지 모조리 보는 행복한 달로 만들어야죠. ^^;

블랙 달리아 The Black Dahlia

최근 본 영화들이 모두 한국영화더군요.
그만큼 볼만한 한국영화가 넘쳐났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볼만한 외국영화가 없엇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물론 [브레이브 원], [레지던트 이블 3] 등 제가 놓친 외국영화들도 많았지만...
암튼 이번주에도 할리우드의 스릴러 [블랙 달리아]가 기대작 1순위입니다.
조쉬 하트넷, 스칼렛 요한슨, 애론 에커트, 힐러리 스웽크, 미아 커쉬너 등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이 영화는 1947년 LA에서 실제 벌여졌던 여배우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어느 광고를 보니 할리우드판 [살인의 추억]이라던데...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제게 딱 알맞는 영화처럼 보입니다.

식객

솔직히 이 영화, 그리 큰 기대는 되지 않습니다.
예고편만으로도 영화가 어떻게 진행될지 뻔히 눈에 보이니까요.
극명한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단순성 속에서 과연 [식객]이 펼쳐보일수 있는 스토리의 다양성, 혹은 의외성은 한정되어 보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기대작 2위에 오른 이유는 음식을 소재로 했다는 점입니다.
최근 [라따뚜이]에서처럼 스크린에 효과적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할수 있다면 이 영화의 단순한 스토리도 용서가 될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과연...

킹덤 The Kingdom

사우디에서의 서양인 거주 주택을 대상으로한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FBI가 사우디 정부의 비협조 속에서 테러범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는 액션스릴러입니다.
일단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폭탄테러를 소재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아랍권 국가들을 악의 축으로, 미국은 정의의 사도로 묘사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네요.
결국 폭탄테러문제를 얼마나 진지하게 성찰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춰졌다면 사회드라마의 성격이 짙을 것이며, 폭탄테러를 소재로한 미국만세식의 액션영화라면 단순한 영웅주의 액션영화에 머물것입니다.
[킹덤]은 과연 어떤 길을 선택했을까요?

히어로 HERO

TV영화소개 프로에서 봤는데 꽤 흥미진진할 것 같더군요.
이병헌도 나오고, 장소도 부산이라니...
문제는 수사물이면서도 캐릭터들이 너무 코믹에 가깝다는...
비슷한 소재의 영화인 [춤추는 대수사선]에서도 1편은 신선했지만 2편은 유치했죠.  
[히어로]는 신선함과 유치함중 어느 편에 위치해있는 것일까요?

다운 인 더 밸리 Down in the Valley

에드워드 노튼 주연의 로맨스 영화입니다.
일단 에드워드 노튼의 카리스마 넘치는 영화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긴 하지만 영화의 내용은 그리 썩 제 취향은 아니네요.
강압적인 아버지에게 벗어나고 싶어하는 한 소녀와 자유로운 영혼을 지닌 카우보이의 사랑이라는 군요.
흠~ 카우보이의 사랑이라니... 쫌...

첫눈

이준기 주연의 한일합작영화입니다.
한국인 유학생과 일본여성간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영화라는데...
어찌 기본적인 시놉시스만 가지고도 영화 자체가 뻔히 그려지는 영화입니다.
별로 기대가 되지 않는...

파프리카 Paprika / 올 더 킹즈 맨 All the King's Men

이번주에는 특이하게도 제가 이미 본 영화가 두편이나 개봉합니다.
그 중 [파프리카]는 초초초 추천작입니다.
꿈과 현실의 경계가 허물어지며 벌어지는 환상적인 사건을 그려낸 이 일본 애니메이션은 정말 말이 필요없는 걸작입니다.
제 영화이야기를 참고하시길...
[올 더 킹즈 맨] 역시 PMP를 새로 구입하고 처음으로 본 영화였습니다.
숀 펜과 주드 로, 케이트 윈슬렛, 안소니 홉킨스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이 정치드라마는 솔직히 조금 지루한 편이긴 하지만 나름 재미있었다는...
제 아주짧은영화평을 참고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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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던행자
ㄷㄷ;;솔직히 이번주엔 기대작이 없어서 마음이 편하(?)네요..  2007/11/01   
엘잠
일본 드라마를 영화하한게 국내에선 '유치하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거 같군요. 어떻게보면 국민적인 정서 문제일수도 있는데, 전 드라마를 전부 다보고 봐서인지 '춤추는 대수사선' 너무 흥미진진하고 유쾌하게 본 일본드라마 중에도 거의 최고로 뽑는 작품입니다.
'히어로'는 드라마를 보진 않았지만, 기무라 타쿠야와 마츠 다카코가 나오는 드라마를 '히어로'빼고 다봐서인지 어색한느낌은 전혀 안들더군요;;
 2007/11/01   
쭈니 길가던행자님... 전 오히려 이번주부터 시작해서 제법 보고 싶은 영화들이 많이 생겼답니다. 11월은 비수기라지만 성수기인 12월을 앞두고 제법 볼만한 영화가 많은 듯 느껴지네요.
엘잠님... 말씀대로 국민정서 문제일지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국내 드라마도 영화화되면 흥행엔 별로 성공하지 못한 답니다. 왜냐하면 호흡이 긴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는 호흡이 짧기 때문에 대부분의 영화들이 드라마의 재미를 영화에선 제대로 살려내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일드에 대한 선입견은 별로 없는듯... 왜냐하면 [춤추는 대수사선]은 저도 재미있게 봤거든요.(1편만... ^^)
 2007/11/01   
길가던행자
네..결국 할게없어서리 충사(무시시)를 봤습니다아...감상은 영화게시판에...  2007/11/04   
쭈니 아직 안읽었는데... 지금 바로 읽으러 가겠습니다. ^^  2007/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