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안병기 주연 : 하지원, 김유미, 최우제, 은서우 개봉 : 2002년 7월 26일 제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번 밝혔지만 제가 그 동안 가장 무섭게 본 우리 영화는 바로 <가위>라는 공포 영화입니다. 그 영화에서 하지원의 눈빛만 생각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였으니까요... 그리고 드디어 올 여름 <가위>의 안병기 감독과 하지원이 <폰>이라는 공포 영화로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위해 돌아왔습니다. 제가 그 동안 이 영화를 얼마나 기대하고 있었던지... 사실 전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공포 영화보다는 밝은 분위기의 코미디 영화를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막상 무섭다는 공포 영화가 개봉되면 꼭 보고 맙니다. 헐리우드의 슬래셔 무비는 그냥 흥미진진하게 추리 게임을 즐기며 보는 편이지만, 문제는 귀신이 나오는 영화입니다. 이상하게 귀신나오는 영화만은 무서워서 혼자 보지 못합니다. <가위>도 그러했습니다. 당시 사귀던 여자 친구와 <가위>라는 영화를 함께 보았었는데, 다른 영화에서 조금만 잔인한 장면이 나와도 심장 멎을 듯한 표정을 짓던 그녀는 <가위>가 하나도 안무서웠다고 그랬던 반면, 그녀한테 겁이 많다며 놀려대던 저는 <가위>보다가 너무 무서워서 그야말로 죽을 뻔 했었습니다. 제게 <가위>가 무서웠던 이유는 간단합니다. 바로 귀신이 나온다는 점입니다. 어렸을때부터 유독 '전설의 고향'만은 무서워서 혼자 못봤던 저는 그러나 식구들과 함께 꼬박꼬박 챙겨 보았었습니다. 그리곤 무서운 장면이 나올때마다 이불을 뒤집어쓰고 식구들에게 '어떻게 됐냐?'며 내용을 귀찮게 물어보곤 했었죠. 그러한 심보는 서른이 넘은 지금도 그대로인가 봅니다. 귀신나오는 영화를 혼자는 못보지만 극장같은 사람 많은 곳에서 친구와 함께라면 이를 악물고라도 보아야만 직성이 풀리니 말입니다. 물론 이젠 무서운 장면에서 눈을 감고 옆사람한테 내용을 물어보는 그런 몰염치한 행동은 안합니다. ^^; 올해는 <가위>를 볼때처럼 내 손을 잡아주며 같이 영화를 볼 여자 친구는 없지만, 그래도 전 <폰>만은 꼭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또 할수없이 웬수같은 친구를 불러냈습니다. 아~ 웬수같은 그 녀석을... 윽~~~ ^^; 그럼 2002년 썸머시즌 극장탐방기 제 3탄 <폰>의 공포에 대해서 집중 조명해 보겠습니다. (올 여름 극장 탐방기는 모두 한국 영화네요. <챔피온>, <라이터를 켜라>, 그리고 <폰>까지... 우와~ 한국 영화를 사랑하는 쭈니의 애국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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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공즈^-^v |
이야아~ㅅ 처음이다 처음이야^^ 어제 마이러리티 레포트 반절 봤어욤. 나머지 반은 또 시간될때.. ㅋㅋㅋ 결국은 참지 못하고.. 폰 무섭겠다. 그런데 전 공포영화를 본적이.. 거의 없네요. 너무 무서우면 저 심장마비 걸리거든요-_-; |
2002/07/31 | |
쭈니 |
공포 영화 싫어하시는 분은 안보시는 것 좋을듯... 저도 세계의 귀신들 전부 보았지만 동양의 한맺힌 여자 귀신만큼 무서운 것은 없어요. <가위>도 그렇고 <폰>도... 크~ 무서운 여자 귀신~~~ |
2002/07/31 | |
옥구슬 |
이 글 적느라 고생이 많으셨겠어여 오~아주 사진 만..보아두 소름이.헉^^무서버잉........폰?~~~~~~~제목은 별루지만..내용은 아주 화끈하겟져? | 2002/07/31 | |
쭈니 |
이 글을 밤에 썼는데... 영화볼때부다 더 무서웠어요. 왠지 귀신이 뒤에 있는 듯한 느낌이 자꾸 들어서... ^^; |
2002/07/31 | |
인연이 |
뭣이? 한국 영화 세편 극장에서 봤다고, 한국영화를 사랑한다꼬? 외국영화는 집에서 다 보니까 당연히 극장에선 한국영화 밖에 볼게 없쥐... 그래놓구 한국영화를 사랑한다니...ㅋㅋㅋ 이거 그제 봤는데, 진짜 무서웠어. 아직도 어린아이의 뒤집히던 눈과 벽속에 있던 귀신의 치켜올라간 눈동자가 기억속에서 잊혀지지가 않어. 보고 극장에서 나온 시간이 11시 20분쯤이였는데, 진짜 무서워서 엘레베이터 타면서도 눈을 크게 뜨고...층수만 계속 보고....난 외국공포영화들은 별로 안 무서웠는데, 한국영화는 이상하게 무섭더라구.. 넘 무서웠어...무서웠어...정말 무서웠으............ |
2002/08/01 | |
쭈니 |
에궁~ 들켰다. 하지만 정말 재미있는 영화는 컴으로 보고 나서도 다시 극장에서 본다고... 하지만 올 헐리우드 영화들 중엔 그럴만한 영화가 없는 것 같아. <폰>... 꽤 무서웠지? 나도 외국 공포 영화는 그리 무서운줄 모르겠는데 <가위>와 <폰>은 무서웠어. 역시 귀신은 무서워잉~ |
2002/08/01 | |
구구콘 |
[.. 대학 시절 의문의 자살했던..] [.. 여성이 있었으고..] [..일으키는 호정(은서우)처럼 보이고..] [.. <폰>에서 시종된 여고생이..] [..그러할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비툴어진 광기라고..] 나도 가위는 잼있더라..^--^ |
2002/08/08 | |
쭈니 |
오랜만에 너의 오타 지적을 받게 되었군. 완벽하다고 믿었었는데 왜그리도 오타가 많은지... ^^; 하지만 오타 지적중에서 [..일으키는 호정(은서우)처럼 보이고..] 부분... 뭐가 틀렸는지 모르겠는걸... |
2002/0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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