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로나 쿡, 켈리 애스베리 주연 : 다니엘 스투디, 맷 데이먼, 제임스 크롬웰 개봉 : 2002년 7월 5일 지난 일요일... 친구 어머니의 생신잔치에 초대되어 오랫만에 친구들과 만났습니다. 지난 88년부터 만나온 녀석들이니 벌써 15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사귄 친구들이군요. 하지만 전 왠지 그 녀석들과 만나면 맘이 편치 않습니다. 왜그럴까요? 그날도 그랬습니다. 정말 가고싶지 않았지만 친구 어머니의 생신에 빠질 핑계거리를 찾지 못하는 바람에 어쩔수없이 참가했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우린 함께 모여 술을 마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요즘 제 상황이 아주 최악입니다. 반년전에는 2년동안 사귀었던 여자 친구와 이별을 했으며, 최근엔 잘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해고 되었습니다. 지금 겉으로는 웃고 있지만 속은 시커멓게 다 탔습니다. ^^ 전 친구라면 이러한 아픔을 서로 위로해주며 같이 아파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녀석들은 안그렇습니다. 작년 내가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고 했을때 친구 녀석들은 위로는 커녕 비웃더군요. 그럴줄 알았다고... -_-; 이번에 실직을 당했을때도 역시 위로는 커녕 비아냥만 들었습니다. 물론 그들은 제가 편해서... 아니면 내 상황을 웃음거리로 만들면서 절 위로하려고 했을지도 모릅니다. 심각한 상황을 웃음거리로 만들면 위로가 될때도 있잖아요. 하지만... 전 아닙니다. 전 심각한데... 다른 사람들이 그걸 웃음거리로 생각하면 화가 납니다. 녀석들이 너무 야속해서 한마디 해주고 싶었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냥 일찌감치 집에 돌아왔습니다. 친구라고는 그 녀석들뿐인데... 아무래도 전 인생을 잘못 살았나 봅니다. 제가 기댈수있는 진정한 친구 하나 못뒀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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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랑 |
제가 젤 먼저 읽은건가요? 저도 영화보고 싶은데.. 언제볼까... 주말쯤에 봐야겠네요. 비가와서 엠티가는게 취소되었거든요. 남자친구랑 영화봐야겠어요.^^ |
2002/07/03 | |
구구콘 |
흠..오타없는거 같은데?..한번더 볼까나..ㅡㅡ 그리고 18년이 넘은 친구들이 편하지 않은건..자주 만나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나도 부산에 두고온 칭구들과 예전처럼 스스럼없이..아무이유없이 맨날 만나다가 지금 이렇게 떨어져 있어보니..예전과 똑같진 않거든.. 그건 안봐서 그런거 같아.. 서로가 비밀이(상대방이 알지못했던 일이..)..조금씩 쌓이는데..그걸 공유하지못해서 생기는 어색함이 아닐까.. 맨날 만나 시시콜콜..서로의 사생활을 다 안다면 불편할 이유가 없지.. 그리고 니 상황은 아무런 문제거리가 안되지.. 얼마나 얘기거리가 없으면 니얘길 할까..그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거 같은데?..그것도 애정이 없으면 묻지도 않는다.모.^--^ |
2002/07/03 | |
쭈니 |
흠~ 어느새 또 글이 두개나 올라왔네... ^^ 먼저 아랑님... 이 영화보시게요? 재미있을겁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웃고 즐길만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지만 애니메이션치고는 꽤 진지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구구콘... 니 말이 맞는 것 같기는 해. 이 글을 쓰고나서 생각해봤는데 나도 친구들이 힘들어할때 따뜻한 위로 한마디 해준적이 없더라고... 아마 남자들이라서 그런것에 어색해하고 익숙하지 않은가봐. 그래도 친구들인데... 내 상황이 안좋으니 만나고 싶지 않네. 그건 아마 그 녀석들 잘못이 아니고 내가 못난 탓이겠지??? -_-; |
2002/07/03 | |
구구콘 |
..어..(.....씨익.) | 2002/07/03 | |
쭈니 |
너 잔인하다... -_-; | 2002/07/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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