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아담 쉥크만 주연 : 맨디 무어, 쉐인 웨스트 개봉 : 2002년 6월 21일 쭈니가 생각하는 사랑이란... 서로에게 길들여 지는 것. 사랑이란 서로 개성이 다른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맞춰어가며 둘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상대방에게 무조건 자기 자신에게 맞춰달라고 요구한다면... 요즘 흔히 나오는 이혼 사유인 '성격 차이'로 서로 헤어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말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자기 자신을 변화시킨다는 것. 그건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일지도 모릅니다. 그렇기에 사랑은 위대한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을 사랑이라는 이름만으로 이루어내기 때문에... 그리고 여기 그러한 사랑이 있습니다. 바로 <워크 투 리멤버>라는 요즘 영화답지않은 헐리우드의 멜로 영화속에... 솔직히 오늘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기분도 꿀꿀하고해서 아무 생각없이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인 <뚫어야 산다>를 전 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영화를 본 후배는 오늘만큼은 로맨틱한 영화를 보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자극적이지 않고 잔잔하면서도 가슴에 와닿는 그런 영화를... 솔직히 다른때 같았으면 그녀의 그런 소망은 이루어지기 어려웠을 겁니다. 요즘처럼 영화가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고 있을때에... 그것도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가 판을 치고 있는 썸머시즌의 문턱에서 잔잔한 멜로 영화를 본다는 건 어려운 일이죠. 하지만 월드컵의 열기덕분에 헐리우드의 블럭버스터의 개봉시기가 늦춰져서인지 한산한 극장가엔 정말 요즘 영화같지 않은 잔잔한 멜로 영화가 걸려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워크 투 리멤버>입니다. 저도 멜로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지만 멜로 영화엔 지명도가 높은 스타가 나와야 재미있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던 탓에 전 <워크 투 리멤버>를 전혀 주목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그토록 원하니... 게다가 최근 며칠간 제가 고집을 부려 본 영화들이 거의 기대 이하였으니... 오늘만은 그냥 그녀의 뜻대로 영화를 보기로 한겁니다. 그리고 영화가 끝났을때 전 그녀에게 영화 선택권을 준 제 자신이 너무나도 자랑(?)스럽더군요. 요즘처럼 자극적인 영화가 판을 치는 시대에 오랜만에 순도 100%의 맑은 영화를 본 느낌입니다. ^^
|
아랑 |
당첨!! 이거 바야지^^ | 2002/06/25 | |
쭈니 | 그러다가 재미없으면 어쩌죠? 하지만 아랑님도 감수성이 풍부하시니까 이 영화, 재미잇게 보실꺼예요. ^^ |
2002/06/25 | |
구구콘 |
사랑의 형태는 우리가 미처 알아보지 못할정도로 다양하고.. 천천히..이미 우리 가까이 머물고 있었다!...^---^ 이 영화이야기를 읽고나니 그런생각이 드네.. 물론 영화이야기가 아니고 동준이..너..얘기쥐이..^--^v |
2002/06/25 | |
쭈니 | 무슨 얘기야? 알아듣게 설명해줘... 내가 좀 멍청하잖아. ^^; |
2002/06/25 | |
구구콘 |
안돼엡!!..사방이 적이잖아..ㅡㅡㆀ 약간의 힌트를 주자면..흠.. 사랑을..멀리서 찾지말라고오~.. |
2002/06/26 | |
쭈니 | 너, 자꾸 날 유혹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데... 멀리서 안찾으면 자주 놀러오는 네가 내 사랑??? ^^; 농담이다. 자살하지 마라. ^^ |
2002/06/26 | |
구구콘 |
암튼..ㅡㅡㆀ (다들 눈만 높아서리..ㅡㅡ+..) 메인글에 사진올린단말이 없어서 이제 봤잖아? 좀더 올리지..왜.. 간다이~~..(자살하러..^---^ㆀ ) |
2002/06/27 | |
쭈니 | 사진이 있어야 올리지. 그것도 디지털카메라있는 친구들 꼬셔서 겨우 올린거야. ^^ 그리고 자살하지 마라. 니가 자살하면 누가 오타 지적해주냐??? ^^; |
2002/06/27 | |
구구콘 |
헉..단지 오타땜시렁..ㅡㅡㆀ 참..그리고 공짜영화사이트중에 윈도우미디어로 재생되어 볼수있는곳 알면 갈켜주라.. 유료말고~ |
2002/06/29 | |
쭈니 | 나, 공짜 영화 사이트는 모르는데... 난 대부분 영화를 다운받아서 보는 편이라서... 도움이 못되네. 미안... ^^ |
2002/06/29 | |
엘잠 |
OST중에선 브리티시 락밴드 Toploader의 Dancing In the Moonlight가 참 괜찮았네요. 쉐인웨스트가 여자친구 곤경에 처한거 보고 뚜껑열려서 친구한테 주먹날리는장면이 참 멋있었네요 ㅎㅎ 뻔한 영화인데 참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
2007/11/04 | |
쭈니 | 뻔한 영화인데 괜찬앗다는 말씀에 심히 공감합니다. ^^ | 2007/11/05 | |
'영화이야기 > 2002년 영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단 한시도 눈을 뗄수 없었다. (0) | 2009.12.08 |
---|---|
<캔디 케인>- 장난이 조금 심했다. (0) | 2009.12.08 |
<예스터 데이>- 월드컵보다 재미없었다. (0) | 2009.12.08 |
<패닉룸>-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 (0) | 2009.12.08 |
<판타스틱 소녀백서>- 코미디에 대한 기대감에 짓밟힌 영화의 주제의식. (0) | 2009.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