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베어 마운틴의 비밀(Gold Diggers) ★★★

쭈니-1 2009. 12. 9. 11:37

 

 



감독 : 케빈 제임스 돕슨
주연 : 크리스티나 리치, 안나 콜럼스키

아버지를 잃은 후 LA에서 외진 시골로 이주해온 베스(크리스티나 리치)와 알콜중독자인 어머니와 폭행을 일삼는 어머니의 남자친구 레이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섬머슴같은 불량소녀 조디(안나 콜럼스키)의 우정과 모험을 그린 전형적인 헐리우드 하이틴 어드벤쳐 영화.
이 영화에서 특이한 것은 대개 어드벤쳐 영화가 남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반명 이 영화의 주인공은 두 명의 어린 소녀라는 점이다.
헐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아역 배우중 한명인 크리스티나 리치. 그녀는 이미 위노라 라이더와 공연한 [귀여운 바람둥이], 이색적 몬스터 무비 [아담스 패밀리 1, 2], 그리고 빌 폴만과 공연한 [꼬마유령 캐스퍼], 로지 오도넬의 어린 시절로 나온 여성 영화 [나우 앤 덴]등으로 우리 관객에게 익숙해있다. 안나 콜럼스키는 맥컬리 컬킨과 공연했던 [마이걸]로 유명해진 배우. 맥컬리 컬킨이 아역 이미지를 잃어버림과 동시에 스크린에서 볼 수 없듯 그녀 역시 [마이걸]에서의 깜찍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이 두 아역스타를 내세운 이 영화는 정말 유치하고 평범한 그런 어드벤쳐 영화이다. 베스와 레이가 오래전에 내려온 전설을 따라 황금을 찾아 나선다는 설정에서부터 영화의 전개 대부분이 황당함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어드벤쳐 영화의 장점이라면 기발함과 재미이다. 그것이 충분히 발휘된 [구니스]에 비교해볼때 이 영화의 낙후성은 그야말로 한심할 정도이다.
케빈 제임스 돕슨 감독은 그냥 아무 생각없이 모험 영화 한편을 찍은듯하고, 시나리오 작가는 매우 불성실한 자세로 아무렇게나 쓴듯하다. 그냥 어드벤쳐 영화라는 형식만 빌렸을뿐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할 점은 그 어디에도 없다. 물론 라스트의 반전은 꿈도 꾸지 말것.

1997년 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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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정말 이 영화의 포스터 찾기 어려웠습니다. ^^
연속 3편의 영화가 별다섯을 받더니만 결국 이 영화는 별셋이라는 거의 드문 최악의 점수를 받았네요.
솔직히 이 영화는 크리스티나 리치, 안나 콜럼스키를 보기위해 봤던 영화였습니다.
그나저나 크리스티나 리치는 성격파 배우로 잘 성장해주었는데, 안나 콜럼스키는 이 영화가 마지막이었던듯...
[마이걸]에서는 정말 귀여웠는데...
 2005/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