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플레드(Fled) ★★★1/2

쭈니-1 2009. 12. 9. 09:04

 

 



감독 : 케빈 훅스
주연 : 로렌스 피쉬번, 스테판 볼드윈, 셀마 헤이엑

우연히 탈옥하게된 두 죄수의 아슬아슬한 도주. 이것은 결코 신선한 소재는 아니다. 헐리우드의 B급 액션 영화에서 흔히 써먹는 수법이다. 물론 주인공과 상황은 조금 다르지만 [체인 리액션]의 소재 역시 두 남녀의 도주극일 정도로 흔하디 흔하다.
게다가 [플레드]는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할정도의 헐리우드 대스타가 나오지도 않으고 제작비도 저렴한 편이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승부처는 당연히 상황전개의 아기자기함이다.
이 영화의 상황전개는 이러하다. 쿠바의 마피아 보스 만타히노를 기소할 증인이 살해당하자 검찰측은 새로운 증인을 찾는다. 그가 바로 만타하노의 컴퓨터에 침입 거액의 돈과 자금장부를 카피한 디스켓을 가지고 있는 다지(스테판 볼드윈)이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던 그는 한 죄수의 난동으로 파이퍼(로렌ㅅ 피쉬번)라는 흑인 죄수와 우연히 탈옥하게 된다. 영화의 전개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다지와 파이퍼는 수갑으로 서로 묶인채 티격태격하고 경찰과 만타하노의 킬러가 그들을 추적한다. 이 영화의 첫번째 반전은 파이퍼가 사실 경찰이며 모든 도주극이 검찰이 디스켓을 얻기위해 벌인 연극임이 밝혀지는 대목익 두반째 반전은 이들을 돕던 FBI수사관이 만타하노에게 매수되어 이들의 적으로 변하는 대목이다. 사실 이러한 상황전개와 반전 역시 특이한게 아니고 평범하며 거대한 폭발씬도 장쾌한 액션씬도 없다. 볼드윈가의 막내 스테판 볼드윈은 [유주얼 서스펙트]에서 보여주었던 연기력은 상실한채 어리숙한 연기만 펼쳐대고 로렌스 피쉬번의 연기는 평범했다. 내가 이 영화를 선택하게한 주인공인 [데스페라도]의 천사 살마 헤이엑은 출연분이 너무 짧아 아쉬움만 주었다.
한마디로 다시 요약하자면 이 영화는 스케일과 스토리 전개등이 특별하지 않은 아주 전형적인 2류 액션 영화이다.

1997년 2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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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1997년에 저는 스포일러 만행을 태연하게 자행했군요. 아무리 B급 액션 영화라고는 하지만 영화의 반전을 이렇게 전부 까발리다니... 하긴 이 글이 이렇게 공개되게 될줄은 몰랐을테니... ^^  2004/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