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영화노트/1997년 영화노트

퀘스트(The Quest) ★★★1/2

쭈니-1 2009. 12. 9. 08:51

 

 



감독 : 장 끌로드 반담
주연 : 장 끌로드 반담, 로져 무어

2류 액션배우였던 장 끌로드 반담. 그는 [타임캅], [서든데쓰] 그리고 오우삼의 헐리우드 데뷰작 [하드타켓]으로 점차 헐리우드의 액션 배우로 그 입지를 굳혀갔다. 그러한 그가 감독과 주연을 겸한 액션 영화 [퀘스트]는 단순한 액션을 즐기는 관객에겐 꽤 구미가 당기는 작품이겠지만 스토리와 캐릭터의 절묘함을 즐기는 관객에겐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작품이다.(나는 후자에 속한다.)
우선 이 영화는 너무나도 단순하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사나이가 세계무술시합인 Ghan Gheng에 출전, 강적들을 어렵게 무찌르고 챔피언이 된다. 이 영화는 그 이상의 줄거리도 제시하지않고 주인공이나 주변인물들 역시 단순하게 묘사되어 관객에게 다양한 세계무술만을 관람하게끔 강요한다.
반담은 자신의 성공작 [타임캅], [서든데쓰]에서의 주인공의 복잡한 심리에 싫증을 느낀듯 그 이전의 2류 액션작인 [지옥의 반담], [더블 반담]에서의 단순한 킥복싱 챔피언으로 돌아가버렸고, 늙어버린 2대 제임스 본드 로져 무어 역시 예전의 바람둥이 이미지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영화는 계속해서 세계 무술인들의 단순한 액션에 카메라를 들이대고, 반담은 실컷 얻어맞다가 맨 마지막 순간에 너무나도 극작으로 챔피언이 된다. 너무나도 전형적인 헐리우드의 2류 액션 영화 [퀘스트]에선 그렇기에 더 이상 기대할것이 없다. 그저 마음을 비우고 액션만을 아무 생각없이 관람하는 수밖에...

P.S. 이 영화의 무술시합중 영광(?)스럽게도 한국 대표가 나온다. 그러나 시대배경이 일제치하였던 1920년대였고, 한국대표는 중국대표에 의해 힘한번 써보지도 못하고 쓰러져버린다. 게다가 한국 대표로 나온 이는 아무리봐도 한국 사람같지않다. 한국에 대한 반담의 무신경이 눈에 거슬린다.

1997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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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 장 끌로드 반담은 제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전통 액션 배우입니다.
[타임캅]과 [서든데쓰]를 재미있게 본 저로써는 그래서 더욱더 [퀘스트]에 실망했는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한국 대표에 대한 무신경한 묘사...
7년전이나 지금이나 한국 사람을 무시하는 영화는 절대 좋아할 수 없죠.
최근의 [스타스키와 허치]처럼말입니다.
 2004/07/03   
namja
아..이 영화 보기 힘들었죠^^;;

반담영화중 메이져급으로 성공한것은 유니버셜 솔져 아닌가요?
뭐 후에도 계속 탄력받아 인기있다가..이제 b급으로..정착..쩝
 2004/07/17   
쭈니 연기력이 없는 배우는 그 한계가 있죠.
어쩔수없습니다.
반담 스스로 선택한 길이니...
 200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