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 서야 오셨습니까?
너와 나의 사랑은 몇 백 년이 지난 후손들도 불편해 하는구나.
누가 뭐래던 그들의 섹스는 격렬한 사랑의 시작이다.
이제 이 비극적인 사랑을 마무리 지을 시간입니다.
그녀는 여자로써의 송지효 대신 배우로써의 송지효를 택했다.
그들의 최후가 이렇게 행복하기를 바랐지만, 그들의 화살은 서로를 겨냥할 수밖에 없었다. IP Address : 211.227.13.109 |
투야 |
드디어 보셨군요~~^^ 쭈니님의 영화평이 기다려졌던 영화였답니다. 저두 영화를 보면서 사실 송지효씨를 다시 보게 됐답니다. 사실 다른 드라마에서 보여지는 연기는 그닥 잘한다고 느껴진적이 거의 없어서 그녀가 나올때면 다른 채널로 돌리기 까지 했는데,, 아마도 제역활을 못만났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쭈니님 말씀대로 초반의 왕과 홍림의 파격적인 씬때문에 정말 왕의 홍림에 대한 사랑을 더 공감할수 있었던거 같네요. 후반부로 갈수록 참 안타까웠던거 같아요. 왕의 사랑도 안타깝고,, 홍림과 왕후의 이뤄질수 없는 사랑도 너무나 안타깝고,, 차라리 홍림이 왕후의 애원처럼 도망을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생겼답니다. 그리고 파격씬 만큼이나 액션씬도 좋았어요~~ ^^ 전 쌍화점 이후로는 아직 보고싶은 영화는 떠오르지 않네요~~ ㅋ |
2009/01/09 | |
쭈니 | 사실 보기 전에는 좀 두려웠던 영화입니다. 너무 매스컴에 노출씬만이 부각되어서 혹시 내용은 부실하고 배우들의 옷벗기기로 버티는 영화가 아닐지 하는 불안가밍 언습하더군요. 하지만 지금은 노출씬만을 부각하고 있는 몹쓸 매스컴이 한심합니다. 요즘 영화 흥행을 위해서 파격 배드씬을 자주 노출시키던데... 영화 [키친]도 요즘들어 부쩍 신민아와 주지훈의 파격 배드씬을 내세우더군요. 암튼 그런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쌍화점]이 그깟 노출 때문에 묻히기에는 아까운 영화라는 점은 분명합니다. 이 글의 제목처럼 배우들의 노출만 보고 그 속에 담긴 슬픔을 보지 못한 분들이 너무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투야님 처럼 저도 후반에 갈수록 그들의 사랑이 너무 안타까운 마음 뿐이었습니다. |
2009/01/09 | |
나그네 |
쭈니님 홈피에 눈도장만 찍고 가던 그네에요 ^^ 영화가 시작된 후, 30분 남짓부터 화장실이 가고싶어 꾹! 참고 봤답니다~ '참을 수 있다', '참아야 한다' 그런데 영화가 참 길더군요~ 상영시간 2시간 째 되서 이제야 막바지 클라이막스가 시작됨에 절망하고 있을 때! ㅋㅋ 저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주진모의 그 눈빛.. 조인성의 배신에 깊은 상처를 받았으나, 그래도 그가 보고 싶고, 와주었으면 하고(와 봤자 와서 어쩔건지 다 알면서도).. 그가 와 주었고, 다정해주었으면 하고.. 그러나 역시 조인성은 주진모의 심정따위는 아랑곳않고 획 돌아있고~ 아~ 마지막, 나를 정말 사랑한적이 있냐고 묻는 주진모........ 조인성, 그냥 사랑은 움직이는것일 뿐이라고 말해주지 그랬어 으흑 ㅡ.ㅜ 아, 주진모.. 그 눈빛이 담고 있는게 조인성이라는게 여성팬을 몰고 다니는 배우가 되는데는 걸림돌이겠어요.. 아쉽~ |
2009/01/09 | |
쭈니 | ㅋㅋㅋ 나그네님, 저도 영화를 보는 도중 화장실이 급한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그래서 이젠 영화보기 전에는 화장실 가고 싶지 않아도 무조건 갔다옵니다. 저도 마지막 주진모의 그 배신감에 상처입은 표정이 안타까웠습니다. 조인성이 주진모를 죽이러 와을때 차라리 왕비는 살아있다라고 밝혀줬으면 좋겠다고 얼마나 마음속으로 바랬는지... ^^; |
2009/01/10 | |
김실장 |
간만에 들러 댓글 마니 남기고 갑니다...ㅋㅋ 쌍화점 아직 보진 않았지만 네이버 평점이 7점대더군요... 이영화를 본 지인의 말로는 별루다. 그저 그렇다.등인데 네이버 평점이 후한건지. 솔직히 별로 땡기는 영화는 아닙니다. 아직까지 과속 스캔들 못본게 후회됩니다. 재밌다고 그러시던데...^^ |
2009/01/13 | |
김실장 |
참...저 여자 주인공 옛날 주몽드라마 할때 유리왕 엄마역으로 나온 여자 아닌가요? | 2009/01/13 | |
쭈니 | 저는 극장에서 볼 영화와 비디오로 볼 영화를 구분하는 편입니다. 제 기준으로 [과속 스캔들]은 비디오로 볼 영화입니다. 그래도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극장으로 달려가서 확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습니다만... ^^ 그리고 네이버 평점은 믿을 것이 못됩니다. 저는 네이버 네티즌 리뷰 글 중에서도 추천수가 가장 많은 글들만 몇개 읽는 편입니다. 마지막으로 송지효는 [주몽]의 예소야가 맞습니다. 암튼 점점 발전해가는 배우인 것은 분명합니다. |
2009/01/13 | |
최강동안 |
저도 사실 이 영화를 좀 늦게 보게되었습니다. 노출씬에 대한 화제거리들이 이 영화에 대한 선입견을 심겨주었기 때문에 사실은 보는데 별로 썩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본래 영화를 볼때 그런 눈요기꺼리들로만 된 영화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하지만 보고나니 유하감독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비열하 거리에서 표현되었던 거침도...유하감독의 표현방식이 이렇구나....라는 것을 알겠더군요. 노출씬때문에 다른 것이 묻히는게 안타까웠다는 점.......진심으로 동감하는 바에요... | 2009/01/15 | |
쭈니 | 사실 이 글은 자극적인 제목을 씀으로써 많은 분들의 태클을 받겠구나 걱정했었는데... 예상외로 태클이 적어서 의아(혹은 안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 역시도 노출씬들로 인하여 이 영화의 진정한 재미가 묻힌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흥행에선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니 유하 감독과 조인성, 송지효, 주진모 등 이 영화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들도 뿌듯할 것 같습니다. ^^ |
2009/01/16 | |
ssook |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친구가 그러네요.. "더이상 조인성을 조인성으로만 볼수없을 것 같아...." 그 한마디로 이 영화에서 조인성이라는 배우의 파격을 설명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근데 사극엔 좀 안어울리는 듯 해서.. 대사 톤도 그렇고 여러모로... 그런데 송지효라는 배우에게 놀랐어요... 아, 이 배우가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나.. 싶고.. 그 왜 [주몽]이나 그전에 나왔던 드라마들에서는 연기력에 대한 지적을 꽤나 당했던걸로 아는데.. 놀랐어요... 그리고 정사씬이 여러번 나왔는데.. 한두번정도는 생략해도 좋았을 것 같아요.. 홍보도 그렇고 너무 그쪽으로 치우쳐 있다보니 사람들이 그것 말고는 그닥 기억에 남겨두는 것 같지 않아요.. 생략했더라면 시간도 훨 단축됐을테고 말이죠... 그리고 확실이 지금껏 제가 본 그 어떤 퀴어 영화보다도 처음 등장하는 왕과 홍림의 정사씬은 수위가 높았어요....ㅎㅎ |
2009/01/17 | |
쭈니 | 전 이 영화의 정사씬이 좀 줄어들었다면 오히려 재미가 줄어들었을듯... 정사씬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사씬에 담겨진 캐릭터드의 심리묘사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암튼 조인성도 그렇고, 송지효도 그렇고 주진모도 그렇고 대단한 열연이었습니다. 배우인척 하는 배우보다는 배우로써 충실한 그들의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또 보고 싶은... ^^ |
2009/01/18 | |
이빨요정 |
워낙 악평들이 많고 영화자체에도 관심이 가질않고 또 시간도 되질 않아서 놓치고 뒤늦게 영화를 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영화는 매우 훌룡했습니다. 원래 배드씬이 많이 나오는 영화가 좀 꺼려지는데 영화자체의 장점이 많아서 그런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것처럼 영화가 드라마보다 시간이 적어서 심도있게 보여주기가 힘든 인물들간의 감정을 파격적인 배드씬들을 여러번 효과있게 보여준것은 상당히 높게 평가할점인듯 싶어요. 괜히 옷을 벗은게 아니란말이지요. 세트나 의상들도 신경써서 만들었고 액션장면도 나름대로 멋지게 구성해서 대체적으로 만족이었던 영화입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남자배우들의 캐스팅이 개인적으로는 미스캐스팅 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몸을 아끼지 않는 엄청난 열연을 했지만 좀더 20대 초반의 어리고 유약한 이미지들의 소년들로 구성했다면 좀 강하고 보수적인듯한 이미지의 송지효와 잘 어울렸을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군요. 이 영화를 본후 사람들의 평을 보고느꼈던 점은 아직 한국의 사람들 사이에서 섹스는 말하기가 꺼려하는 문제란것을 깊이 느꼈습니다. 더군더나 남자들간의 동성애 장면이라니..... 상당히 파격적인 배드씬 때문에 거부감을 느껴서 영화 자체의 평가가 더 않좋게 나오는군요. 어떻게 보면 영화속에서의 배드씬같은 경우는 양날의 검 같습니다. |
2009/05/03 | |
쭈니 | 이빨요정님이 일단 제게 동감해주시니 힘이납니다. ^^ 저 역시 이빨요정님처럼 아직 한국에서는 동성애 특히 남자와 남자간의 사랑은 거부감이 너무 짙은것 같습니다. 저 역시 한국사람이라서 그런 것이 불편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영화가 훌륭하다면 그런 불편함은 충분히 잊을 수 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그런 불편함 때문에 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놓치는 것만 같아 안타깝네요. |
2009/05/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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