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개봉작/2004년 개봉작

이번주는 6편 전부 기대작이다.

쭈니-1 2009. 12. 8. 22:43
지난주에는 4편의 개봉작중 3편이 기대작이어서 당황했었는데 이번주는 한술 더떠서 6편의 개봉작 모두가 기대작입니다.  이번주에 개봉되는 영화중 [비포 선셋]은 이미 봤으니 남은 5편의 영화와 지난주에 놓친 [2046], [빈집] 그리고 가을 분위기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최근 의외의 흥행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형]까지 합친다면 요즘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는 무려 9편이나 됩니다. ^^
일단 서포터즈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서... [비포 선셋]은 꼭 한번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영화 분명 지루합니다. 영화적인 전개라고는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특별한 스토리도 없고 단지 에단 호크와 줄리 델피의 대화로 80여분을 채워버립니다. 하지만 그들의 대화를 잘 들어보면 헐리우드 영화에선 맛볼 수 없는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정말 대단한 영화임에는 분명합니다.
이번주엔 [썸]을 볼 생각입니다. [접속]과 [텔미썸딩]의 장윤현 감독의 세번째 영화라는 사실만으로도 [썸]은 최고의 기대작이 되기에 충분한 여건을 지녔습니다. 게다가 데자뷰 현상이라는 우리 영화에선 별로 다루지 않는 소재를 다루었다니 과연 장윤현 감독 답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구피를 졸라서라도 이 영화만큼은 꼭 극장에서 볼 생각입니다.
[S다이어리]의 경우는 쭉 보고 싶었다가 최근에 갑자기 보고 싶은 영화 명단에서 빠진 영화입니다. 물론 아직 기회가 된다면 이 영화도 극장에서 보고 싶지만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너무 많이 이 영화를 소개해줘서(그것도 굉장히 상세하게...) 마치 이 영화를 본 듯한 느낌이 들어버렸습니다. ^^;
숀 펜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돋보인다는 [21그램]과 베를린 영화제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은 [20 30 40]은 결국 컴으로 보게 되겠지만 극장에서 본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텐데 하는 아쉬움이 짙게 남는 군요.
유덕화, 장학우, 오천련 등등 한때(혹은 지금도) 홍콩 느와르를 주름잡았던 스타들이 다시 한번 뭉친 [강호]도 이번주에 개봉됩니다. 기대작들이 한꺼번에 개봉되지 않았더라면 충분히 최고의 기대작으로 오를 수 있을 정도의 영화입니다. 암튼 이번주는 조금 바쁘겠네요. 이 영화들을 모두 챙겨보려면... ^^